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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advice

덥고 습한 여름철 봉와직염 주의보!


작은 상처나 모기 물린 곳 함부로 긁지 마세요!
피부괴사 혹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



경기도 수원에 사는 황모씨(36세, 남)는 곧 장마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존에 예정된 친구들과 휴가 일정을 앞당겨 캠핑을 떠났다. 밤낮으로 모기에 팔, 다리를 여러 차례 물렸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후 모기에 물린 곳에 염증이 생겨 있었고 크게 부어올라 있었다. 상황이 심각함을 깨닫고 급하게 병원을 찾은 결과 상처가 감염돼 봉와직염으로 발전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봉와직염(혹은 연조직염)은 피부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진피와 연조직까지 염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상처가 있던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이 생기며, 상처 부위가 뜨거워지는 열감을 동반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이 생기고 부종과 통증이 생기며, 물집이 생기거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피부색이 자주색으로 변하는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패혈증, 골수염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봉와직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발과 다리 혹은 얼굴 등에 많이 발생한다. 고령이나 평소 당뇨가 있는 경우 더 발생 확률이 높다. 무좀 환자의 경우 발가락 사이 환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평소 팔과 다리에 부종이 있는 환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도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봉와직염 환자는 지난 2012년 104만3천명에서 지난해에는 약 120만 6천명으로 5년 새 15.56% 증가했다. 특히, 매년 한 해 중 덥고 습한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된 현상을 보이는데 지난해 기준 7~9월 환자수가 45만 8천여 명에 이른다.

여름철에 봉와직염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높은 습도로 황색포도알균이나 사슬알균 등의 원인균 번식이 쉬워 작은 상처의 염증이 봉와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봉와직염 초기의 경우 경구항생제나 진통소염제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며, 중증일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박대원 교수는 “봉와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중 특히 장마철에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만약 모기에 물리거나 상처가 날 경우 긁거나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좀이나 부종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상처가 날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다른 감염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감염내과는 각종 미생물에 의한 감염질환의 치료 및 예방, 원인불명의 발열 환자 진단, 병원 내 감염관리 등을 담당하는 진료과로 2000년 처음 개설되었다. 개설 초기에는 손장욱 교수가 처음 진료를 시작하였으며 200년 3월 박대원 교수, 2008년 9월 최원석 교수가 고대안산병원에 발령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슈퍼박테리아 감염질환의 치료 방안 제시

감염내과에서 다루는 감염질환에는 비교적 흔한 감염증인 상기도감염이나 위장관내감염으로부터 중추신경계감염, 하부호흡기감염, 심혈관감염, 복잡성복강내감염, 피부연조직감염, 요로감염에 이르기까지 전신에 발생한 감염질환이 모두 포함된다. 말라리아, 쯔쯔가무시병, 신증후군출혈열, 폐외결핵, 에이즈 등 역시 감염내과에서 다루는 질환의 영역이다.

감염내과의 의료진은 각종 진단검사의학적 방법과 숙련된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염 및 발열 질환에 대한 명확한 원인규명,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감염질환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을 위한 성인예방접종분야에 있어서도 감염내과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의한 감염질환의 치료 및 관리에 있어 앞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절한 관리 및 치료방안을 제시하는 의학적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새로운 항생제, 백신 등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 수행을 통해 의학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감염질환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

감염내과는 중증감염 또는 원인미상의 발열로 인해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전달받아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안산 지역 내에서 유일한 3차 의료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의 우수한 전문성과 경쟁력은 수준 높은 의료진에서 비롯된다. 박대원 교수는 패혈증, 다제내성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gham에서 연수를 마쳤다. 최원석 교수는 다제내성균, 성인예방접종 등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 및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에볼라,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 새로운 감염질환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을 획득한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하여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감염내과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 향후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는 날로 복잡다변화되는 감염질환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관리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의료의 발전을 견인할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해나갈 것이다.


[도움말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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