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다고 밑빠지는 병, 치료 포기하지 마세요 ‘골반장기탈출증’은 이른바 ‘밑 빠지는 병’이라고 불리는데, 골반 안에 있는 자궁이나 방광, 직장과 같은 장기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으로 먼 중세시대 이전부터 여성들을 고통받게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령화로 가장 빠르게 진행하는 나라 중 하나며 여성의 고령화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국내 여성들에게 있어 골반장기탈출증은 점점 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여성의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골반 안에 있어야 할 장기가 질 밖으로 빠져나와 일상 생활은 물론 심지어 걷는 것, 배뇨, 배변도 매우 불편하게 된다. 또한 이 질환은 많은 환자가 딸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할 만큼 수치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고령 여성들의 삶의 질이 심하게 낮아지게 되는데, 혼자 고민만 하다가 몇 년씩 지나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아직도 많다. 질환을 방치할 시 소변을 보고 싶어도 탈출된 방광과 자궁을 질 안으로 집어넣어야만 소변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악화되지만 고령 여성들은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거나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걱정해 치료를 미
자궁과 질, 방광, 직장 등의 장기가 돌출하는 일명 ‘밑이 빠지는 병’출산 경험 있는 50대 이상 여성 중 하복부 잡아당기는 느낌, 빈뇨 등 증세 있다면 의심 일반적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환자의 연령대가 임신, 출산을 전후한 20, 30대의 젊은 연령대위주일 것이라 예상하지만 부인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40·50대 환자가 산부인과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방광류, 직장류가 동반된 ‘골반장기탈출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4)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증’은 최근 인구의 고령화 현상으로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50대 이상의 환자가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를 찾는 골반장기탈출증 환자도 2014년 443명, 2015명 488명, 2016년 570명으로 2년새 30%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이른바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 불리는데, 골반 안에 있는 자궁이나 방광, 직장 같은 장기가 정상위치에서 질벽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자궁이 빠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