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은 수련의 감독 권한을 중도에 포기하는 위원장을 원하지 않습니다. 어느 때보다 의료계와 수련환경에 관한 현안 과제들이 산적해있음에도 지난 3월, 윤동섭 위원장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의 위원장직을 전격 사임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윤동섭 위원장은 대한의학회 내부 업무분장 변경에 따라 사임 의사를 밝힌 부분이다 라고 답변했지만 이에 따른 위원회 구성 변경에 대한 근거는 전공의법 어디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수평위에 참여하는 일부 위원들의 저조한 회의 참여율에 대해 지적하는 한편, 전공의들이 수련 중 당할 수 있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여러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묻습니다. 전공의법에 규정된 임기조차 스스로 마다하는 위원장의 사임은 과연 정상적인지, 지금의 위원회의 논의 구조는 충분한 숙고를 거칠 수 있는 구조인지, 그리고 지금의 수평위의 위상이 대한민국 수련 환경을 적절하게 관리 감독할 수 있을 것인지 묻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요구합니다.수평위가 갖는 위상에 어긋나는 위원장의 선출이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위원회는 그 책임에 걸맞는 권한을 스스로 자각할 수 있어
-40~50대 초반 여성서 다수 발생… 여성호르몬 영향-주원인은 다량의 방사선 노출, 유전·환경 요인 복합적 작용 추정-치료는 수술이 원칙… 양쪽 절제 시 평생 호르몬제 복용해야-생활습관 등 건강관리 중요… 음주·과도한 요오드 섭취 금물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예후도 좋아 비교적 ‘착한 암’으로 불린다. 하지만 100% 완치율을 보장할 수 없고 다른 암과 달리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 후 10년까지 지켜봐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암이다. 특히 발병 위험이 높은 여성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몸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기관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을 뛰게 하고 장(腸)을 움직이게 하며 몸의 열도 만들어낸다. 특히 태아의 신경과 근골격계의 성장을 돕는 기능으로 엄마한테도, 태아한테도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최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평생에 걸쳐 호르몬약을 먹어야 하는 것이지만 반절제로 수술이 끝나는 경
15가지 의심 증상 체크하세요 #서울에 거주하는 64세 A씨는 최근 부쩍 주변인들과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다.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들이 쉽사리 입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 간혹 생각나지 않고, 중요한 일정도 자주 잊어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단순한 사칙연산도 부쩍 어려워졌다. 경각심을 느낀 A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자가진단법에서 치매가 의심된다는 점수를 받았다. 병원의 치매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정밀 검사를 받는 결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이후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의 급증으로 사회·경제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정부 또한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며 치매 치료 및 관리에 대한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치매란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하며,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진단명이 아니라 특정 증상군을 통칭하는 것으로 치매로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매의 원인은 50여 가지로 다양하지만, 전체
보건복지부는 2021년 2월 16일 보건복지부 공고 제2021-119호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통해 치매안심병원 인력 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는 것을 공포하였다. 이에 대한신경과학회는 치매안심병원의 설립 취지와 역할을 고려할 때 이번 개정안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치매 환자들에게 흔히 동반되는 망상, 주변에 대한 공격, 분노조절 장애, 섬망 증상 때문에 일반 요양병원에서는 이러한 환자들을 기피해온 것이 사실이며 결국 이러한 부담을 떠안게 되는 치매환자 보호자들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치매 국가책임제 정책 안에서 치매안심병원이 도입된 것이다. 치매안심병원에서는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 즉각적인 대처가 이루어져야 하며 약물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를 포함하는 적절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한방에서 언급하는 침술과 탕약은 치매 증상에 효과와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 이는 마치 응급의료 센터나 외상센터에서 직역별 균형을 위해서 한방이 들어오는 것처럼 황당한 일이다. 대부분 고령인 중증 치매 환자는 다양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대부분 고혈압, 당뇨병 등
2019년 12월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2021년 2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확진자와 2백 5십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1월 첫 환자 발생 이후, 85,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1,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우리 사회는 이 새로운 범유행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3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치료와 억제에 의료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감염 예방 수칙의 하나로,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약속이며 노력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포츠 시설 폐쇄 및 운동 공간의 제한은 신체활동량의 감소를 비롯한 불규칙한 생활 습관 질환인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진행된 몇몇 단면 연구에서는 소아 비만, 성인 비만이 증가하였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
- 경미한 이상반응은 3일 안에 회복.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 원래 먹고있던 만성질환 약은 백신, 해열제와 관계없이 복용 - “AZ, 2차 접종에서는 부작용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낮아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예방의 기대는 반갑지만 부작용도 걱정된다. 접종은 의료기관에서 전문가가 하지만 이후의 관리는 개인의 몫이다. 대학병원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홍모 씨(49)는 지난 8일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접종 후 12시간이 지나면서부터 몸이 으슬으슬 떨리더니 체온이 38도를 넘었다. 덜컥 겁이 나 병원에서 알려 준 약물안전센터에 연락했다. 24시간 상주하는 의사는 ‘백신에 의한 면역 형성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개인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2~3일 내로 호전되니 우선 타이레놀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홍 씨는 8시간에 한 번, 타이레놀을 3회 복용 후 증상이 멈추고 정상으로 회복했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흔히 예상되는 부작용은 오한, 발열, 접종 부위 통증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48~72시간 후 회복된다”며 “증상 조절을 위해 해열제 복용을 권장한다. 그
-3월 12일 세계 녹내장의 날… 조기발견 위한 정기검진 중요-실명 무렵 증상 나타나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려-40대 이후 매년 0.1%씩 발병률 상승… 정밀검사 필요 3월 12일은 세계녹내장협회가 지정한 ‘세계 녹내장의 날’이다. 녹내장은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병증이 꽤 심해져 실명에 이를 무렵에서야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녹내장을 일컬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강규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녹내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30대인데 녹내장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녹내장은 노인질환 아닌가요? 녹내장은 만성적으로 시신경 손상이 진행하는 질환으로 시신경의 구조적 손상, 전형적인 시야결손, 비가역적인 실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내장은 흔히 고령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20대, 30대 젊은 연령에서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은 ‘치매’… 2024년 100만명 예상-치매 70%는 ‘알츠하이머병’이 원인… 기억장애 먼저 나타나-빠른 진단, 적절한 약물치료 중요… 전기자극치료 등 新치료법 연구 활발-규칙적 수면·식생활 + 레저·취미활동… 혈압·당뇨 등 위험인자 관리 “80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이정아(53, 가명) 씨. 올해 초부터 시어머니의 이상한 행동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을 끓이려고 주전자나 냄비를 올려놓고 깜박하기를 여러 번, 급기야 최근에는 외출했다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집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일까지 발생했다. 주무실 때도 큰소리로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 통에 남편과 함께 방문을 열어보는 횟수도 늘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65세 이상 국내 치매 환자는 약 75만 명이다. 유병률은 10%를 조금 넘는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80대 중반이 되면 절반 정도가 치매 진단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급격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2024년 치매 인구가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