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세포, 암세포보다 회복 빨라… 부작용 줄이고 치료효과 높이기 목적-방사선치료, 단순히 암 전이 막는 치료 아냐… 3대 암 치료법 중 하나-암세포 다른 장기 전이 막으려면 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 병행 중요-부작용, 치료부위 따라 달라… 식생활 조절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어 방사선치료하면 단순히 암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한 치료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3대 암 치료법 중 하나다. 당연히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중요하게 활용된다. 방사선치료는 계획된 방사선량을 종양에 정확히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방사선을 우리 몸에 조사하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필수적인 핵산이나 세포막 등에 화학적인 변성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정상 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원리다. 김명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수술이나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치료는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치료법이지만 암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병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
-매년 11월 첫 금요일 ‘강직성척추염의 날’… 환자 10년 새 1.5배 증가-척추·엉치·엉덩관절 염증으로 척추 변형과 강직… 20세 전후 많이 나타나-방치하면 허리 구부리기 어려워 일상생활 지장… ‘대나무 척추’로 불려-예방 어렵지만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면 척추 변형과 강직 막을 수 있어-약물치료+운동 병행해야 효과 높아… 스트레칭 수영 자전거타기 등 좋아 매년 11월 첫째 금요일은 ‘강직성척추염의 날’이다.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제정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관절과 천장관절(엉치 엉덩 관절)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과 강직감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20세 전후 젊은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김재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이 디스크나 근육통과 다른 중요한 차이는 움직일수록 통증과 뻣뻣함이 좋아진다는 점에 있다”며 “만약 별다른 움직임이나 무리한 신체적 활동이 없는데도 허리와 골반 주변이 자주 뻣뻣하게 느껴지고 아프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환자 10년간 1.5배 증가… 방치 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위드 코로나)과 관련해 아래와 같이 대책 수립을 권고한다. 1. 백신접종률만으로는 부족하다백신 접종 후에도 돌파감염이 10%이상 발생되고 있고 델타, 델타플러스 등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증가되고 있어 현재 유럽국가에서 대유행이 재발하고 있다. 개인방역수칙과 지역사회 수칙 등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 준수를 보다 강조해야 할 때다. 정부는 백신별 돌파감염률과 돌파감염의 사망률, 백신 접종 후 중환자 발생의 원인 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2. 과학적이고 질적인 방역수칙을 수립해야 한다단순히 숫자와 업소 종류에 따라 구별되는 방역이 아닌, 방역지침 수준과 감염신뢰 영역으로 구별하여 방역지침을 수정해야 한다. 일례로, 밀집된 지하철은 가능하지만 식당은 불가하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기준이다. 이미 함께 일하거나 가족인 사람들이 접종/미접종의 방역 기준으로 다른 처분을 받아서는 안 된다. 감염신뢰버블(함께 밀접하게 생활하는 이들 중 개인 방역 수칙을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 매년 1500만 명 새 환자 발생-국내 단일 질환 중 사망률 1위… 영구적·치명적 후유증 더 위험-뇌혈관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구분… 환자 증가 추세-“뇌졸중은 시간이 생명”… 극심한 두통 등 나타나면 무조건 119-“금연·금주·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꾸준히 개선” 최고 예방법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전세계적으로 2초에 한 명씩 발생하고 6초에 한 명씩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매년 1500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1945년 모스크바 3상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신탁통치를 결정한 세 나라의 수장 미국의 루즈벨트, 영국의 처칠, 옛 소련의 스탈린이 모두 뇌졸중으로 고생했거나 사망했고, 국내에서도 천경자 화백을 비롯해 배우 안재욱, 가수 방실이, ‘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등 많은 이들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조현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적절
-최근 켈로이드·심실빈맥 등 양성질환으로 치료영역 확대-유방암, 치료 부위 피부 변화… 치료종료 후 차차 좋아져-폐암, 방사선폐렴 주의… 흉부 촬영으로 진행 확인 필요-직장암, 감염 가능성… 임신 원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야-전립선암, 정확한 조사 관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로 효과↑-두경부암, 일시적 구강건조증… 치료 종료 2~4주 후 사라져 방사선치료라고 하면 언뜻 부작용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와 더불어 3대 암 치료 중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암을 완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치료법으로 인식된다. 최근에는 악성 종양뿐 아니라, 켈로이드(상처 후 흉터)나 뇌수막종, 심실빈맥 등 양성 질환 치료에도 활용되며 그 치료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방사선치료는 계획된 방사선량을 종양에 정확히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크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방사선치료’, 수술 전후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보조적 방사선치료’, 증상 완화를 위한 ‘고식적 방사선치료’로 나뉜다.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주 5회 치료가 원칙이다. 치료시간은 대개 5~10분 정도지만,
-눈은 노화 가장 빠른 신체기관… 백내장-녹내장 차이 명확히 구분해야-백내장, ‘노화’가 주원인… 시야 뿌예지고 눈부심 증상, 노안과는 달라-녹내장, ‘시신경 손상’으로 발생… 시야 좁아지고 실명까지, 조기 발견 중요-백내장은 수술치료가 기본… 녹내장은 조기 발견 중요, 40세 이상 매년 검사 눈 건강은 우리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른 아침 일어나 늦은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어느 하나 관여하지 않는 일이 없다. 일일이 예를 들기도 버거울 정도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다”는 말이 괜한 허튼소리가 아니다. 눈은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기관 중 하나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만큼 각종 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용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과 녹내장은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이지만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들은 생각 외로 많지 않다”며 “안질환은 무엇보다 적극적인 조기 검진을 통해 되도록 이른 시간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고 했다. ◇백내장, 노화가 주원인… 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의원이 20일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10조원 규모 메가펀드 조성과 적극적인 후기단계 임상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것에 전폭적으로 공감하며, 환영한다. 무엇보다 이 같은 강병원 의원의 제언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효성있는 정책 수립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한다. 강병원 의원은 국감에서 “10조 메가펀드 조성을 통해 임상 3상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기술수출 규모가 지난해 11조 6000억원 수준으로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으나, 기술수출을 넘어 완제품 개발, 생산, 수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주기 신약개발을 완료할 수 있는 메가펀드 조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바이오헬스 분야 R&D 지원이 최대 임상 1, 2상까지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 의료접근성, 의료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신약 개발이 어렵다는 현실 인식에 따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정부 주도의 메가펀드 조성을 제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R&D 투자 예산이 상업화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
오징어 게임은 개봉 이후 4주간 전 세계 약 1억 4200만 가구가 시청했다고 한다. 오징어 게임이 이처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이유로 극한의 상황을 마주한 인물들의 치밀한 내면묘사와 배우들의 연기력을 꼽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탁월한 심리묘사로 극 중 게임 장소에 잠입한 경찰 역을 맡은 위하준 배우가 게임에서 패배한 탈락자들 중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는 장면을 목격했을 때 잘 드러난다. 그가 느낀 내면으로부터의 충격은 브라운관을 넘어서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그런데 오징어 게임에서 나오는 강제 장기적출 장면은 실제로 중국에서 20년간 이어지고 있는 사건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내가 절개했을 때 몸부림쳤으며, 상처에서 피가 나왔습니다. 상처에서 피가 난다는 것은 심장이 여전히 뛰고 있다는 뜻입니다.” 신장 지역구 병원의 전 외과 의사였던 엔버 토히티(Enver Tohti)가 영국 및 유럽의회에서 증언한 내용이다. 엔버 토히티의 위 증언은 극 중 위하준 배우가 마주한 충격과 닮아있다. 2019년 6월 런던의 독립법정인 ‘중국 내 강제 장기적출에 관한 특별재판소(China Tribunal)’ 판결이 있었다. 이는 (구)유고슬라비아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