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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FARE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개설 20주년 기념행사 성료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215() 오후 2시부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세미나룸에서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개설 20주년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과정은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의학물리 임상 수련 과정으로 20053월 개설 이후, 현재까지 40명 이상의 의학물리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의학물리아카데미에서 배출한 수료생들은 공공병원 및 대학병원을 포함하여,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에서 방사선 치료의 품질과 치료 기술의 발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 과정 및 전임의학물리원 과정에서 임상과 의학물리학 관련 연구로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지금까지 101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관련 벤처기업도 4곳을 창업하여 학계와 산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의학물리아카데미 수료생들과 함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방사선치료의 발전과 의학물리학자의 역할, 그리고 향후 입자 방사선 연구의 미래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행사에는 국립암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의학물리아카데미 수료생 및 현재 수련생, 방사선치료 및 의학물리 분야의 전문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방사선치료 기술의 정밀화·고도화됨에 따라 의학물리학자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최근 방사선치료는 인공지능(AI)과 의료영상 기술의 발전, 방사선 치료빔의 정밀한 전달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임상에 적용하여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치료계획 수립, 치료 기기의 정밀한 관리, 치료 방사선량의 철저한 측정 및 검증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전문가가 바로 의학물리학자이다. 의학물리학자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 기법 개발, 임상 프로토콜 최적화, 관련 측정장비 개발 연구 등을 통해 방사선치료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암 치료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세계적인 암 전문 기관이자 국가중앙기관으로서, 국내 최초의 의학물리수련 과정인 의학물리아카데미를 비롯해 대장내시경아카데미, 종양전문약사, 전공영양사, 임상심리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암 치료 및 환자 지원에 관련된 다양한 전문 교육 및 수련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암 치료 관련 연수 교육을 제공하며, ‘K-암치료‘K-암 관리 사업을 세계에 알리고 의료 혜택을 보급하고 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의학물리아카데미가 국내 방사선치료 및 의학물리학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강조하며, 향후 독립형 양성자 치료기 도입과 함께 더욱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입자 방사선 치료, 특히 양성자 치료 및 중입자 치료는 기존 X선 기반 방사선치료보다 정상 조직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 암 조직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최첨단 치료법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국내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 이후, 2023년 말까지 5,200명 이상의 암 환자를 치료하며 입자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전 세계적으로 입증해왔다. 중입자 치료가 적용 가능한 암종이 제한적인 것과 달리, 양성자 치료는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하며,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에서는 간암, 췌담도암, 폐암, 비뇨기암, 소아암, 뇌종양, 육종암, 부인암 등 대부분의 암종을 대상으로 양성자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양성자 치료 도입 초기부터 학계와 치료 경험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해왔으며, 유방암, 간암, 췌담도암, 안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양성자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하는데 기여해왔다. 특히 3cm 이하 간세포암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인 고주파열치료와 무작위 비교연구를 통해, 양성자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양성자치료는 국내에서 2009년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되었으며, 2015년에는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종에 대해서 보험 적용이 확대되어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특히, 국립암센터에서는 사회적 취약층을 위한 저소득환자의 양성자치료비 지원을 통해 지금까지 320명 이상의 환자들이 양성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국가 공공기관으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새로운 독립형 양성자 치료기를 추가 도입하여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치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며, 향후 기존 양성자 치료기의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국내 입자 방사선 치료의 발전과 확대를 선도하고 글로벌 암 치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국내외 암 치료 및 연구를 선도하는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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