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한인간호재단(이사장 이태화)이 주관하는 제22기 Global Leadership Program(GLP)이 2025년 1월 2일부터 1월 10일까지 9일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간호대학생의 국제 보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한 과정으로, 전국에서 선발된 39명의 간호대학생이 참가했다. 기존의 동계 GLP 온라인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하였다.

참가자들은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등 7개국을 주제로 한 팀별 활동에 참여했다. 1월 2일부터 6일까지는 국제 보건 및 국제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한 ‘국제간호 리더십’, ‘국제 보건사업 사례 분석’,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국제 보건의 기본 개념과 사례를 학습했다.

1월 7일과 8일에는 오프라인 활동이 진행되었다. 첫날 참가자들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을 방문하여 재단의 소개와 아시아팀과 아프리카팀의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특히, KOFIH에서 활동 중인 간호사가 사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나누며, 간호사가 임상 외 분야에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하이서울유스호스텔로 이동하여 팀별 그룹 활동과 발표가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문제 트리와 목표 트리 작성법을 연습하며, 문제 분석과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다음 날에는 KOICA 개발협력전시관을 방문해 국제개발협력의 다양한 활동과 사례를 학습했다.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된 전시를 관람하며 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또한, 진로와 관련된 강의를 통해 개발협력 분야에서 간호사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올바른 판단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고민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1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각 팀의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활동 국가의 주요 보건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마지막 날에는 몽골,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등 4개국 현장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각국의 의료 체계와 국제 개발 협력 사업에 대해 간접 경험을 쌓았다. 또한, 글로벌 리더십 특강과 함께 팀별 발표가 이루어지며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었다.

수료식에서는 팀별로 우수한 활동 참여자를 선정하여 책임상(구서현 외 6명), 성실상(구민지 외 6명), 리더상(김유신 외 6명)을 수여하였다. 특히, 베트남팀(박나림, 서연경, 심나림, 오다은, 이은영, 정인혁)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그룹활동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제한인간호재단은 “이번 GLP가 간호대학생들에게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의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GLP)은 2014년 제1기 탄자니아 GLP를 시작으로, 국제보건에 관심이 있는 간호대학생들에게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개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국제보건의 특수성과 표준을 이해하도록 돕고, 한국 간호사들이 향후 국제사회에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재단은 올해 여름, 국제개발협력사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반기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