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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최대집 의협회장 결의발언

2018. 11. 11(일) 14시 / 덕수궁 대한문 앞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전국의사 총파업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실행시 시기와 방식의 결정은 의협 집행부에 전권 위임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바람을 뚫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오신 회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 인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함성 한번 질러 봅시다.

우리 의사들은 그동안 매우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 하나로 온갖 희생을 묵묵히 감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이제는 굴욕적인 삶을 버리고 당당히 우리 손으로 의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시작해야 합니다. 의사들이 최선의 진료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옥에 갈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 의료제도를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난 2000년을 기억하십니까? 잘못된 의약분업 강제시행을 막고자 분연히 떨쳐 일어 났던 그때를 말입니다.

18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우리 의사들의 주장이 모두 옳았음이 밝혀졌습니다. 정부와 국민들도 오늘 궐기대회에서 요구하는 우리들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을 훗날 반드시 알게 될 것입니다.

한순간에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우리의 희망 만들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법제정을 통해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오늘 궐기대회는 우리가 원하는 법제정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참기 어려운 고통을 감내해 오면서도 국민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일방적으로 희생만을 강요당하면서 살지는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결사적 투쟁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5천년의 역사를 흘러온 대한민국의 역사처럼 우리의 투쟁도 끊임 없이 흘러갈 것입니다.

우리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절대 굴하지 말고 전진해 나갑시다. 우리도 힘을 합치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시다.

저 최대집이 앞장서서 적당한 진료를 강요하는 의료구조를 개혁해 낼 수 있도록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국민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사면허 박탈법안과 한의사들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반드시 저지할 것입니다.

저 최대집을 믿습니까? 
저 최대집을 따라 투쟁에 동참해 주시겠습니까?

회원님들의 뜨거운 분노의 함성이 대한문 앞에 울려 퍼져, 반드시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고 국민건강을 지켜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이처럼 많이 참석해 주신 회원 동지여러분들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8. 11. 11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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