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리아 와리우티아(Ikaria wariootia)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직전인 약 5억 5천 5백만 년 전의 지층에서 최근에 화석으로 발견된 쌀알 크기의 작은 동물이다. 학계에서는 이 작은 동물이 원시적인 감각기관을 지니고 먹이를 찾아 방향성을 갖고 이동하는 최초의 생물이자 인간을 포함한 모든 좌우대칭 동물의 조상 격인 동물의 흔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동물 진화의 시작과 함께 나타난 좌우대칭은 자연계에서 뿔이나 부속지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매우 엄격히 지켜지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 역시 엄격한 좌우대칭을 형성하지만 간혹 머리, 얼굴 골격에서는 심각한 유전질환이 없음에도 좌우성장의 차이를 보이며 중심축이 휘어지거나 좌우 얼굴 크기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심미 또는 기능적인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치료를 고민하게 된다. 물론 미(美)의 기준은 주관적이기에 안면비대칭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얼굴을 가진 사람은 소수이며,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밀로의 비너스상의 얼굴 또한 비대칭이다. 우리는 3차원 세계에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대상을 2차원적으로
흔히 뇌혈관질환이라 하면 후천적으로 생기는 뇌졸중, 뇌출혈, 뇌동맥류 등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뇌혈관의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남기는 뇌혈관 질환도 있다. 바로 ‘뇌동정맥 기형’이다. 원인 불명 선천성 뇌혈관 질환, 뇌동정맥 기형 뇌동정맥 기형은 선천적인 발달 이상으로 동맥이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맥으로 연결되는 일종의 혈관 기형이다. 동맥과 정맥이 직접 연결되면서 그 주위에 비정상적인 혈관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뇌동정맥 기형이 발생한다. 뇌동정맥 기형은 동맥의 높은 압력이 혈관 벽이 매우 얇은 정맥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정맥이 부풀어 올라 터지거나 기형 혈관 자체가 파열하는 경우, 동정맥 기형의 혈류역학적 문제 때문에 뇌동맥류가 발생하여 터지는 뇌출혈을 야기한다. 머릿속에 시한폭탄을 갖고 태어난 셈이다. 뇌동정맥 기형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선천적인 발생 과정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상으로 생기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매우 드물게 유전성 질환과 동반된다고 보고된 바 있으나, 대체로 가족력은 없으며 유전성을 갖지 않는다. 까다로운 뇌동정맥 기형도 수술과 색전술로 완치 가능 증상
2019년 97만명 녹내장 진료… 최근 5년간 환자 27% 급증치료, 안압 낮추는데 초점… 진행속도 따라 약물치료 진행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녹내장 발병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97만4,941명으로 2015년(76만7,342명)보다 27% 증가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우리 눈은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보내기 위해 액체인 ‘방수’를 쉼 없이 생성하고 배출하며 순환한다. 이때 방수의 배출 능력이 떨어지면 눈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지게 되는데, 안압 상승은 시신경을 압박하고 혈류의 흐름을 저하시켜 시야 손상을 야기한다. 안구 조직 약하다면 정상 안압에도 녹내장 발생 정상 안압은 일반적으로 10~21mmHg이지만 사람에 따라 안압이 정상범위에 있어도 시신경 손상을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역학연구에서 안압이 높지 않아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환자, 즉 ‘정상안압녹내장’ 환자의 비중이 서양보다 월등히 높은 것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또는 2019-nCoV)에 대한 과학지식과 최신 연구동향을 담은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발행합니다. IBS 과학자들이 국내외 연구동향과 과학적 이슈, 신종 바이러스 예방·진단·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진행 상황과 아이디어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의 ‘아킬레스 건’을 찾아서 전 세계를 공포와 공황으로 몰아넣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정체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을 인류의 승리로 끝내려면 우선 우리가 맞서고 있는 적을 알아야 한다. 바이러스는 한 마디로 ‘단백질로 둘러싸인 핵산’이다. 핵산의 종류에 따라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RNA 바이러스들은 유난히 말썽을 피우는 악동들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RNA를 유전체로 이용하는 RNA 바이러스 일종이다. RNA 바이러스는 증식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자주 일으킨다. 치료제 내성이 잘 생기고, 백신도 종종 무용지물이 된다. 게다가 돌연변이를 거쳐 숙주를 바꿀 수 있으므로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또는 2019-nCoV)에 대한 과학지식과 최신 연구동향을 담은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발행합니다. IBS 과학자들이 국내외 연구동향과 과학적 이슈, 신종 바이러스 예방·진단·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진행 상황과 아이디어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에어로졸 바이러스입자 있어도 감염능력 있는지가 관건 코로나19의 공기전파 논란이 뜨겁다. 비말(침방울)을 통한 직·간접적인 전염 말고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내로라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도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공기전파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크기의 입자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크기에 따라 입자의 지름이 5~10μm 보다 크면 ‘비말’, 5μm 보다 작으면 ‘비말핵’ 혹은 ‘에어로졸’로 정의한다. 에어로졸은 연기나 안개처럼 기체 중에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가 부유하고 있는 입자를 총칭하는데, 그 크기는 0.0001~5μm 정도다. 상대적으로 큰 비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또는 2019-nCoV)에 대한 과학지식과 최신 연구동향을 담은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발행합니다. IBS 과학자들이 국내외 연구동향과 과학적 이슈, 신종 바이러스 예방·진단·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진행 상황과 아이디어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클로로퀸의 생화학적 특징 : 기생충 치료제가 바이러스 치료제 될 수 있을까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의 코로나19 치료효과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제 가능성을 홍보하고 나선데 이어 미국 코로나19 대응 TF팀 내에서 치료효과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로로퀸에 대하여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고 언급한데 이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900만회 복용량을 비축하였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두고 트럼프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감염
수면무호흡 지수 30 이상이면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률 증가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장 신변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다. 아직 사실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심근경색에 의한 시술 및 수술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왜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 왔을까? 우리가 잘 신경 쓰지 않은 심근경색 고위험에 수면무호흡이 있다. 수면호흡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새벽 3~5시 사이에 렘수면에 빠지게 되면서 산소포화도가 낮아지게 된다. 이럴 경우 산소가 적은 만큼 심장은 빨리 뛰게 되어 결국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 상태가 일정시간 지속되면 심혈관 자체가 좁아지고 혈관내피가 두꺼워져 위험하게 된다. 이런 위험한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을 감별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인 남성 목둘레가 16인치가 넘으면서 코를 골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팀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9개월간 코골이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남성 154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목둘레가 15인치인 경우 중등도, 16인치 이상인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4말 5초 황금연휴, 가정의 달 5월이 중요 고비" 주의 당부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 단계… 방심은 금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장기적 대응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신규 환자는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외유입 환자와 더불어 신규 지역사회 감염 환자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지금, 방역수칙을 벗어난 행동으로 타인을 감염의 위험에 빠지게 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국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아직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코로나19가 있는 삶에 익숙해졌을 뿐입니다. 새로운 환자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안타까운 생명은 코로나19에 스러지고 있습니다. 1만 명이 넘는 국내 환자발생의 시작이 올해 1월말 1명의 환자로부터였다는 점을 기억할 때, ‘4말 5초’의 황금연휴, 가정의 달 5월은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대한민국이 코로나19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지금 우리가 가장 주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