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 평발, 후경골건 기능장애로 악화되기도... 서울에 사는 중학생 최모군(14세·남)은 3개월 전 방과 후 축구활동을 시작했다. 축구에 서서히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 가운데 가끔 발등과 발바닥 아치에 통증을 느꼈는데 딱 맞는 축구화를 벗으면 통증이 사라져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던 와중 발목을 삐끗해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겪은 최군은 병원을 찾았고 부주상골증후군을 진단 받았다. ‘액세서리 뼈’라고도 불리는 부주상골은 복사뼈 밑 2cm 부위에 위치한 뼈로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 옆에 툭 튀어나와 육안으로 식별 가능하다. 부주상골증후군은 출생 시 뼈가 정상적으로 유합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족부 질환 중 하나다. 10명 중 1명꼴로 발견되는 부주상골증후군은 뼈가 발달되는 시기인 13-15세 사이 청소년에게 주로 나타난다. 가벼운 통증으로 질환이 시작되기 때문에 자칫 성장통으로 오인하기 쉬워 질환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하지만 발목을 삐거나 골절과 같은 외상이 발생하면 부주상골이 분리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발레, 축구, 인라인 스케이트처럼 발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는 운동을 할 경우 부주상골도
국민 4명중 1명(26%)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나위험요인 1개 이상 보유자 73.2% # 30대 회사원 이 모씨(남자) 어느 날 우편함에 꽂혀 있던 편지들을 확인했다. 그 중 눈에 띄는 편지가 있어, 개봉해보니, ‘당신은 현재 대사증후군에 해당합니다’라고 써져있었다. 최근 들어 관리를 게을리 해 살이 찌긴 했지만, 막상 대사증후군이라는 통보를 받으니 충격을 받았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이라는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한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외식 및 신체활동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심뇌혈관의 질환 발생이 높아지고, 다른 만성질환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최근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14,785,545명 중 26%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으며, 73.2%는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 효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 23.9%, 고혈압 43.6% 고혈당 38.3%, 고중성지방 3
- 키 크고 마른 흡연 경력 남성에서 발병률 높아 가슴통증으로 쓰러진 환자의 가슴에 볼펜을 꽂아 응급처치를 하는 장면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기흉’이란 질환을 모티브한 것으로, 기흉이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강 내에 여러 원인으로 인해 공기가 차게 되어 호흡곤란이나 흉부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기흉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84.9%가 남성이고, 10대가 30.8%, 20대가 18.6%로 10대와 20대 발병률이 전체 환자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의 젊고 마른 체형의 남성에게서 잘 생기는 ‘기흉’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김영두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 기흉은 어떤 병인가요? 우리 폐는 수많은 매우 작은 풍선들이 모이고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풍선을 만들고 있는 장기라고 할 수 있다. 기흉은 이런 작은 풍선들 중 일부가 터져서 폐안에 있는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폐는 짜부라지고, 새어 나온 공기는 가슴 안에 고이는 질환이다. 기흉이 발생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숨도 차게 되어, 대부분 심각해지기 전에 병원에 오지만, 드물게 새
고칼로리 섭취, 콜레스테롤 악화 될 수 있어 명절에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하나 둘 맛보다보면 평소보다 과다한 칼로리를 섭취하기 쉽다. 특히 고칼로리 섭취는 중성지방 증가를 통해 콜레스테롤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05년에 비해 2016년에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남녀 각각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콜레스테롤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흔히 설명절의 대표적 음식이라고 한다면 떡국을 들 수 있다. 조리 방법과 음식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그릇에 500칼로리 이상이다. 그 밖에 전이나 육전 등도 50~100정도의 칼로리를 가지며, 대표적 과일인 감귤도 하나당 30칼로리 정도다. 따라서 떡국 한 그릇에 전 몇 개, 후식으로 귤 2개만 먹더라도 보통 최소 7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칼로리의 과다섭취는 중성지방 증가를 통해 콜레스테롤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중성지방 증가는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혈관 내벽 두께 증가로 인해 심혈관 질환을 발생 혹은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인슐린 저
한국, 중국 등 유교문화권에서 유독 크게 체감 #3년째 취업 중인 박 모씨, 매년 다가오는 구정이 두렵기만 하다. 지난해까지는 이런저런 이유로 시골집 방문을 피했지만, 이번 구정에는 빼도 박도 못하고 시골 방문에 동행하게 될 듯하다. 온 가족이 다 모이는 자리에서, 무슨 말을 들을 지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설날은 가족과 친지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서 우애와 화목을 다지는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그런데 요즘 많은 사람들이 명절에 만나는 일가친척들과의 대화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여, 가족이 화목하게 보내는 날이라는 추석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구정과 추석 등 연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명절 스트레스의 상당부분은 부적절한 대화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서양 사람들은 명절 때 만나도 별다른 갈등 없이 대화가 진행되고 화목하게 분위기가 유지되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났을 때 부적절한 대화를 해 가족 간의 심기가 흐트러지는 경향이 종종 있다. 서양에서는 가족 간이라도 지나치게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간섭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대화 규칙을 지키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이니까 서로 이
감염 매개체 접촉 유의하고 여행 후에도 증상 발현 살펴야 설날 연휴를 코앞에 두고 수많은 여행객들이 계획 세우기에 한창이다. 그러나 설레는 여행도 생각지 못한 질병이 찾아오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부터 다녀온 후까지 어떤 대비와 대처가 필요할지 세브란스병원 여행자클리닉 염준섭 교수(감염내과)가 밝힌다. 세브란스병원 여행자클리닉은 다국가 감염병 감시기구이자 여행자 질병 데이터 연구 네트워크인 ‘GeoSentinel’에 등록된 국내 유일 기관이며, 염 교수는 GeoSentinel의 국내 대표(GeoSentinel Site Director)로 활동하고 있다. 약 넉넉히 챙기고 예방접종…건강한 여행 준비하려면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의 질병 정보를 충분히 알아본 후 필요한 의약품을 처방받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 때 여행지별로 우려되는 감염 질환뿐만 아니라 평소 갖고 있는 지병 악화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염 교수는 “실제로 감염 질환보다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본인이 갖고 있던 만성 질환의 악화다.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대표적으로 이에 해당되고 뇌졸중 위험군의 경우에도 유의해야 한다”면서 “여행 전 병
처진 눈꺼풀로 졸려 보이는 눈, 안검하수 윗눈꺼풀에는 눈꺼풀 올림근이라 불리우는 상안검거근이라는 근육이 존재한다. 이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고, 눈꺼풀의 틈새가 작아지게 되는데 이는 안검하수라 진단할 수 있다. 안검하수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선천성 안검하수의 경우 주로 상안검거근의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힘이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천성 안검하수가 생길 경우 아이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며, 목을 가눌 수 있는 나이까지 성장하게 되면 정면의 물체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해 고개를 들거나 눈썹과 이마를 올리고 턱을 치켜들어 바라보게 된다. 또한 증상이 심하면 시력이 발달하지 못해 약시가 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후천성 안검하수는 외상으로 인한 근육 또는 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노화로 인한 근육기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나게 된다. 후천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방애하기 때문에 시력저하, 두통 뿐 아니라 턱을 들어올리는 버릇으로 인해 목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눈꺼풀을 움직이기 위해 이마 근육이 자주 사용되어 이마 주름의 원인이 된다. 안검하수를 치료하기 위해
'눈 중풍' 망막혈관폐쇄…골든타임 놓치면 실명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고혈압 환자 주의 요즘같이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철에는 중풍의 발생률도 함께 올라간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압은 상승한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을 이루고 있는 근육과 내피세포가 손상되는데, 눈 혈관 또한 예외는 아니다. 흔히 중풍이라 하면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질환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이른바 눈 중풍 ‘망막혈관폐쇄’는 눈 속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시력 저하나 실명까지 유발한다. 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여,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들어온 물체의 상을 맺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도 신체 여느 기관과 마찬가지로 원활하게 혈액이 공급되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망막동맥은 심장에서 산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을 망막으로 들여보내는 혈관이며, 망막정맥은 망막에서 사용하고 남은 산소와 에너지가 다 떨어진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내보내는 혈관이다.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50~7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인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