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상완지수(Ankle-Brachial Iindex: ABI) 검사로 손쉽게 진단 가능 다리나 발가락이 괴사되는 경우 보통 당뇨족으로만 판단하는데 알고 보면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s: PAOD)’일 수 있다.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말초동맥질환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말초동맥질환이란? 말초동맥질환은 말초혈관질환 중 하나로, 우리 몸 여러 장기의 혈관 중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90% 가량이 하지동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걷거나 뛸 때, 오르막길을 오를 때 다리(특히 장딴지, 허벅지)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발에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발 또는 발가락이 화끈거리고, 발의 피부색이 창백해지면서 푸르스름하게 변하기도 하고, 다리가 아닌 엉덩이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척추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리나 발가락이 괴사가 진행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절단해야하거나, 괴사로 인한 이차감
고도(병적)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과도하게 많이 나가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심장혈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서양에서는 고도(병적)비만수술이 흔히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식 변화로 2019년부터 고도(병적)비만수술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전 세계에 퍼지는 ‘유행병’으로 지칭하고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경고했다. 비만은 다양한 대사질환의 원인으로 위식도 역류질환, 수면무호흡증, 성기능 장애, 불임, 관절염, 일부 암의 발생과도 관련된다. 2018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 유병률은 2008년 30.7%에서 2018년 34.8%로 증가했다. 다이어트 시도 비율은 남자 54.3%, 여자 68.5%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 신체활동 감소, 지방 섭취 증가 등 생활습관이 점점 나빠지면서 비만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비만은 단순하게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기선완)는 서울소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폭력과 관련된 경비원의 자살사망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커다란 슬픔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자살예방법 3조는 자살위기에 처한 국민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구조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고인의 권리는 안타깝게도 행사되지 못했다. 우리 사회의 필수적인 노동인 경비 노동에 가해지는 갑질과 폭력 그로인해 선량한 시민이 정신적 고통을 감수하다 결국 자살로 내몰린 것으로, 제도적 개선과 대책이 적극적으로 마련되어야할 시점이다. 우리나라에서 공동주택의 경비원이라는 직업은 다양한 이전의 직업경력을 가진 시민들이 제 2의 직업으로 흔히 선택하는 일이다. 상당수가 50대 이상 또는 고령이며 그 수가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즉 우리의 아버지 또는 우리와 가까운 누구든 선택할 수 있는 보편적 일자리의 하나이다. 경비업상 경비원의 업무는 시설경비업무와 기계정비 업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 공동주택의 경비원은 분리수거장 정리, 주차 관리, 택배 업무 등의 추가적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입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하는 경
지금부터 제4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 걸음하신 위원님들께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회의부터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전달해 주실 민간위원님 두 분이 함께 하십니다. 김동훈, 정태희 두 분의 위원님입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성과를 창출한 바탕에는 산학연 협력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앞다투어 수입을 원하는 우리의 정확도 높은 진단키트는 산학연 협력으로 개발이 가능했습니다. 우리 바이오기업은 대학이 키운 우수한 전문인력을 채용하여 R&D에 집중하면서 역량을 쌓았습니다. 여기에 진단 관련 학회 등 학계와 협업을 더하여 세계 두 번째로 시약을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정부는 오랫동안 R&D연구를 지원하였을 뿐 아니라,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과감하게 규제를 걷어내서 개발된 제품의 시장출시를 뒷받침했습니다. 산학연 협력의 모범을 창출함과 동시에,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 이른바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학연의 공고한 연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
대한민국 13만 의사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필수적 일반진료와 코로나19 진료에 매진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크십니까? 코로나19 감염증의 감염전파 위험성,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난, 막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회원 여러분들께서 3중, 4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을 대한의사협회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협회 집행부는 마스크 등 보호장구의 안정적인 공급, 의료기관 경영 지원을 위한 선지급 제도, 각종 정부 융자와 은행 여신 한도 확대, 종합소득세 납부 유예,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피해 회원 보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정부, 대국민 권고와 제안, 건의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 보호와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제안하고 마련하는 데에 온 힘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미 언론에서 다수 보도되었듯 정부는 코로나19 국가재난사태를 빌미로 소위 원격진료,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목숨을 걸고 헌신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충분한 지원은 하지 못할망정 소위 비대면 진료, 원격진료 등을 새로운 산업과 고용 창출이라는, 의료의 본질과 동떨어진 명분을 내세워 정작 진료 시행의 주체인 의료계와의 상의 없이 전격 도입하려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 중요… “치료 골든타임 사수해야” 2018년 12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암 유병자수는 남녀를 합쳐 37만9,946명으로 전체의 21.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발표한 2019년 16개 시·도지부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암 확진을 받은 인원 통계에서도 갑상선암은 전체 5,615명 중 2,594명(28.4%)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과잉진료 논란이 일며 유병률이 감소 추세지만 갑상선암은 아직도 국내 암종 중 발병률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다. 다행히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한다. 그러나 이는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시행됐을 때 얘기다.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초기 증상 없고 여성이 3~4배 많아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몸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기관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장(腸)도 빨리 움직이게 하며
귀에서 “삐” 소리가 나타나는 이명 증상은 심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지만, 자연스레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 가볍게 생각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이명이라 생각했던 증상은 청각까지 잃게 만드는 돌발성 난청의 동반증상일 수 있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돌발성난청의 증상과 예방에 대해 들어본다. [ 글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 ]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건강한 귀에 갑자기 청력변화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양쪽 귀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개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청·장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발병되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 달팽이관 내부 손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돌발성 난청의 주요 증상 돌발성 난청은 분명한 원인 없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게 되는데, 주요
골다공증 환자 94.4% 여성, 폐경 후 급격한 골감소로 골절에 취약영양섭취, 운동, 낙상예방, 골다공증 관리로 예방해야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인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도시생활습관으로 운동량은 감소하면서 노인성 고관절 골절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고관절 골절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골다공증의 악화, 근육양의 감소, 척추 및 관절의 퇴행, 균형감각 저하 등 크게 4가지를 들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 94.4% 여성, 폐경 이후 골절 위험 높아져 국내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821,754명에서 2019년 1,079,54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성별 요양급여비용총액을 비교하면 여성이 94.4%(남성 5.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매년 증가해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9세로, 이는 여성의 폐경 이후 여명이 평균 35~45년에 이른다는 뜻이다. 폐경 이후에는 골감소가 급격히 진행되는데 반해 폐경 후 삶이 길어짐으로써 그만큼 골절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로 성인 5명 중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