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완화 조치, 개학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월 27일 오전 현재 79명으로 53일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태원 클럽 발 7차 감염까지 확인되고 택배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각 지역의 감염 예방과 방역의 중심적 기능을 수행해야 할 보건소들은 오히려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었다며 일반 진료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중구와 서대문구 등이, 지방에서는 전라북도 익산시, 강원도 영월군, 충청북도 진천군, 경상북도 청도군 등의 다수의 보건소가 일반진료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사회는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의 허와 실을 돌아보고 있다. 이 와중에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보건소의 올바른 기능과 역할 정립이다. 보건소는 관련 법령 개정과 지역보건법, 국민건강증진법, 정신보건법의 제정으로 지역보건계획의 수립, 건강증진, 정신보건, 구강보건, 만성질환관리, 재활사업까지 그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또 지
좀도둑 범죄와는 구별. 조기 진단과 치료로 범죄 예방해야 최근 화제가 됐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 박해준의 아들로 나오는 준영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으나 남의 물건의 손을 대는 도벽 증상을 보였다.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것만으로 준영이 여기 해당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청소년기 후반부터 ‘병적도벽(kleptomania)’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적도벽은 일반적인 절도의 좀도둑과는 구별되는 정신적 장애로 상담이나 약물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질병이다. 병적도벽 환자는 개인적으로 쓸모가 없거나 금전적으로 가치가 없더라도 물건을 훔치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한다. 훔치기 직전의 긴장감과 이후의 기쁨, 충족감, 안도감을 보인다. 즉 좀도둑과는 달리 훔치는 행동이 목적이다. 병적도벽은 전 인구의 0.3~0.6%로 추정되며 이중 여성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지만, 드라마에서 부모의 이혼이 아이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주었듯이 중요한 관계의 종결과 같은 큰 스트레스가 있을 때 발현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그 결과 죄책감과 수치를 느끼고 대인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돈 보다는 식품이나 일
수면무호흡증 치료하면 부정맥 치료효과 볼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히 일어나는 증상으로, 신체에 산소와 혈액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하게 되면, 심박이 과하게 뛰거나 느리게 뛰면서 부정맥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킹파하드 왕립병원 심장센터 아마드살라헤르시 박사팀은 부정맥의 경우 수면무호흡증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밝혀냈다. 400명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연구한 결과 이중 18%가 서맥, 2%의 심실 빈맥, 11%의 부비동 정지, 8%의 방실 차단, 19%의 빈번한 심실 수축 등 48%의 환자에게서 부정맥 증상이 발견된 것이다. 심장근육이 수축 이완 운동을 하려면 전기자극이 필요한데, 심장은 자발적으로 전기신호를 내 수축과 이완 운동을 한다. 부정맥은 이런 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정상인의 맥박은 분당 60~100회 정도인데, 이보다 지나치게 느리거나 빠를 때, 맥박이 불규칙적일 때 부정맥으로 진단하게 된다.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은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하거나, 전극도자절제술 혹은 약물치료 등의 치료방법들이 있다. 다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부정맥의 경우 부정맥시술을 한다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면역력 증가시키는 습관 필요- 철저한 개인위생, 생활 속 거리두기,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등교 개학이 5월 27일로 다가왔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등교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궁금할만한 내용을 모아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와 Q&A로 풀어봤다. (Q1) 학교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수칙은? “학생 스스로를 보호하고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 생활 속 거리두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학교는체열 재기, 아침 조회 시 증상 알아보기 등 기본적인 항목 이외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매뉴얼(비상 연락망, 학생 검사 등 연계, 자가 격리 범위 등)에 대해 매일 숙지하고 미리 훈련을 규칙적으로 시행한다. 학생은 1) 우선 마스크를 쓰는 것 이외에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일정 시간 간격으로 손 세정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인다. 2) 친구 간에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가급적 줄인다.3) 장기간의 가정학습으로 규칙적인 생활이 흐트러져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강과
2020년 5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메트포르민 288 품목 중 31개에서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하는 NDMA(1일 최대허용량인 96나노그램)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하였고, 바로 해당 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메트포르민은 혈당강하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점이 있어 제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의 발표[46개 메트포르민 품목 중 3개에서 기준치 이상의 NDMA (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 이후, 대한당뇨병학회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메트포르민 원료의약품과 완제품의 NDMA 검출 여부를 전수 조사해달라 정부에 요청했었습니다. NDMA 검출량이 기준을 초과한 31개 제품은 더 이상 처방하지 않아야겠지만, 식약처가 발표한 결과대로 이 제품 복용으로 인한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인체영향평가 결과 해당 제품을 허가일부터 올해 말까지 최대량으로 복용했을 때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만명 중 0.21명).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이드라인(ICH M7)에서도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이 10만명 중 1명 이하인
“우리 아기 입술이 빨개요” 가와사키병은 5세 미만의 소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가와사키병은 명확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해당 질병에 대한 주의사항을 숙지해 증상 발현 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38.5℃ 이상 고열과 특징적 증상 나타나 가와사키병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전신의 계통적 혈관염이 주된 병태다. 다만 여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하고, 5세 미만의 특정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특징적인 임상증상이 있어 어떤 감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또한 해당 병력이 있는 사람의 형제나 자매, 그 자녀에게서 발병 위험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유전적 소인도 원인으로 추정한다. 가와사키병에 걸렸을 경우 4~5일간 지속되는 38.5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양쪽 눈에 눈곱이 끼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결막충혈 ▲입술이나 혀가 빨간 사탕을 먹은 것처럼 유난히 빨개지는 증상 ▲몸이나 BCG(결핵예방백신) 접종을 한 자리에 생긴 울긋불긋한 발진 ▲목에 있는 림프절이 붓는 증상 ▲손발이 붓고 빨갛게 변하는 증상 등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손발이 부었다가 좋아지기도 하고, 몸에
게임할 때 집중력 최고인데 집중력 장애? 좋아하는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는 집중력 최고지만 책을 읽거나 업무를 할 때는 5분도 집중하기가 힘들다. 일을 잘 하다가도 불쑥불쑥 멍해지거나 잡생각이 끼어든다. 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음주량 조절이 안 된다. 계획한 일을 잘 이루지 못하고 절차에 맞게 일처리를 하지 못한다. 한 사람과 오랫동안 깊은 관계를 가지지 못 하고 애인이 자주 바뀐다. 실증을 자주 내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에 서투르며 매우 충동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위 증상들에 해당이 된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일컫는 말로 주로 소아 및 청소년에서 많이 생기는 정신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한소아청소년학회에 의하면 전체 성인 인구의 3~5%는 ADHD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시절의 ADHD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지속될 확률도 50%에 달한다. 성인 ADHD는 소아 ADHD와 달리 산만하거나 시끄러운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주의력 결핍이나 충동성으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ADHD를 소아 및 청소년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오인해 ADHD의 증상을 여러가지
견과류와 우유가 아나필락시스 원인인 경우가 30명(51.8%)으로 가장 많아일산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원석 교수팀, 소아 아나필락시스 환자 107명 분석특정 음식 섭취 후 두드러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 있으면 원인 찾아야학생의 경우, 담임선생님과 보건교사, 영양사에게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 미리 알려야 2013년 4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9세 초등학생 A군이 급식으로 나온 카레를 먹고 사망한 사례가 있다.A군에게는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카레 성분의 30% 이상이 우유였던 것. A 군은 중증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어릴 때 진단받아 우유를 입에 대지도 않았다. 안타깝게도 카레에 우유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고 카레를 먹은 이후 호흡곤란과 저혈압을 동반하면서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졌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등교가 5월 20일 고3학생들을 시작으로 저학년들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감염질환 예방을 위해 격주•격일제 등교를 비롯한 ‘거리두기’를 활용, 교실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도입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감염질환에 대한 우려 및 대처가 시행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감염질환 외에도 단체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