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중환자진료부(신경외과) 하은진 교수는 지난 10월 열린 ‘2020 대한신경외과학회 제 6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1961년 창립된 대한신경외과학회는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등 12개의 분과학회를 갖춘 대표 신경외과학회이다. 능력 있고 따뜻한 신경외과 전문의 양성 및 국민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 분과나 지회 별로 매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문적 교류도 왕성하다. 하은진 교수는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최근 2년간 신경외과에서 발표된 논문 중 임상적 중요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논문의 저자에게 주어진다. 하 교수는 간접문합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아의 예후를 추적 관찰한 연구로 인정받았다. 해당 연구는 어린이 모야모야병 관련 임상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뇌졸중(STROKE)’에 게재됐다. 하 교수는 “김승기 교수님을 비롯한 신경외과 교수님들의 지도가 없었다면 좋은 논문을 낼 수 없었을 것이다”며 ”수상에 감사하며 향후 뇌혈관, 신경계 중환자 질환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폐암·뇌종양·육종 등 고형암에서 융합유전자변이 검출 성능 UP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병리과는 융합유전자변이 탐지 성능을 높인 RNA 패널검사를 개발했다고 11월 23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자체 기술로 개발한 RNA 패널검사는 기존 DNA 패널검사 대비 검출 성능이 우수하다. ▷표적항암제와 암 유전자 패널검사 암세포에서는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비정상적 단백질 활동이 관찰된다. 표적항암제는 이러한 단백질 변이(바이오마커)만 찾아 치료하고 암 증식을 억제한다. 일반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가령, EGFR 표적항암제는 폐암을 유발하는 EGFR 유전자변이를 찾아 치료한다. 염기서열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유전자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 증폭이나, 두 개의 다른 유전자가 재조합되어 발생하는 유전자 융합 등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의해 암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마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의 종류와 이에 따른 치료약제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유전자변이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해야 올바른 치료 방침을 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ALK, ROS1, RET, NTRK 등 유전자 융합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활발
의료 현장의 문제들, 인공지능으로 풀어낸다 ‘수술 중 저혈압 발생 예측’ 주제로 알고리즘 개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닥치는 어려운 문제들을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해결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의료 AI 연구개발 활성화를 목표로 2018년부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함께 임상 데이터 수집·분석 대회인 ‘코리아 임상 데이터톤(Korea Clinical Datathon)’을 준비해 왔다. 이를 토대로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MAIC, Medical AI Challenges)을 개발하고 올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서울대병원이 서울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제1회 2020 의료인공지능 경진대회’는 83개 팀, 250여 명이 참가했다. 본선에 오른 다섯 팀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회 주제는 ‘수술 중 저혈압 발생 예측’으로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수술장에서 수집한 3,400여 건의 생체신호 데이터 세트를 이용해 저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을 5분 전에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다. 수술 중 저혈압이 발생하면 급성 신손상 및 심근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면 저혈압 발생률을 약 4분
임신 중 음주 위험성 알리고 태아 기형 치료 이끌 것 이대목동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를 개소했다. 11월 19일 개최된 개소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등 경영진과 김영주 태아알코올증후군예방연구소장 등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에는 김영주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장 등 연구소 설립 후원자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이하 FAS)은 임신부가 임신 중 음주를 해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발생하는 선천성 증후군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 알코올 사용장애(알코올중독) 환자는 2018년 1만 7천여 명으로 연평균 1.6%p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 알코올중독 환자가 증가하면서 태아알코올증후군에 대한 위험도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국내 연구는 전무한 상태다. 정확한 질병 진단이나 예방, 치료 분야도 미비하다.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이대목동병원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는 임산부의 음주, 흡연, 약물 중독의 유해성을 알리고 우리나라 여성과 아동의 건강한 삶과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11월 18일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를 통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유전·희귀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이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와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에 위치한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는 ▲재활의학과(김민욱·장대현·김재원 교수) ▲내분비내과(문성대 교수) ▲심장혈관내과(김미정 교수) ▲혈액종양내과(변재호 교수) ▲신경과(김영도 교수) ▲이비인후과(이현진 교수) ▲소아청소년과(박유진 교수) ▲진단검사의학과(이승옥·유재은 교수) 등 각 임상과와 임상유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는 의학유전검사를 통해 선천성 기형 증후군, 염색체 질환, 유전성 안(眼)질환 및 청각장애, 유전성 신경 및 근육질환, 유전성 종양(암)질환, 유전성 내분비질환, 유전성 심장/혈관 질환, 산전진단, 보인자 진단 등에 활용한다. 희귀질환이란 전체 인구대비 적은 비중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유병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너무 적어
연세대학교의료원이 네이버와 함께 의료진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연세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은 11월 23일 네이버(주)(대표 한성숙)와 인물정보서비스 콘텐츠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네이버에 소속 기관의 의료진 정보를 제공하고, 네이버는 자사 인물정보 서비스에 연세의료원 의료진 정보를 연동하기로 했다. 양측은 의료진의 진료과, 전문분야 등 기존 인물정보 서비스와 차별화된 ‘의료분야 특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환자, 보호자를 비롯한 병원 이용자들은 정확한 의료진 정보를 더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며, 의료진 또한 정보 등록·수정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정보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가 향상될 예정이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 의료진 인물정보 제공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라며 “병원 이용자 대다수가 진료 전에 의료진을 검색하는 만큼 이번 협약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연세의료원 측은 내년 초까지 네이버에 제공할 데이터 개발을 마치고, 새로 개편 예정인 병원 홈페이
우리나라 암관리종합계획을 우수사례로 선정, 전 세계 공유 국제암연맹(UICC, 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이 우리나라의 암관리종합계획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사례연구집을 발간했다고 국립암센터가 11월 20일(금)에 밝혔다. 국제암연맹은 172개국 1,200여 개 회원 기관을 보유한 암 관련 최대 규모의 비정부단체다. 국립암센터는 2006년에 가입해 2019년 파트너십 기관으로 참여하여 공동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우수사례 연구는 국제암연맹 측의 제안으로 시행됐으며, 국가암관리사업이 우수사례로 소개된 것은 한국이 최초다. 사례 연구는 제3차 암관리종합계획의 사업 전반에 대한 분석으로 이뤄져 △주요 분야 △평가 및 피드백 △주요 성과 △교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암연맹 홈페이지(www.uicc.org) 및 국제암관리파트너십(ICCP) 홈페이지(www.iccp-portal.org)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제암연맹 회장인 디나 미레드(Dina Mired) 요르단 공주는 “암관리종합계획은 한 국가의 보건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박종훈)이 지난 11월 13일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종훈 병원장, 김숙희 교우회장, 홍순철 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내빈이 참석했다. 개소식과 센터 라운딩에 이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김해중 교수, 손창성 명예교수, 오민정 교수, 이필량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다. 연자로는 이중규 보건복지부 급여과장, 황종윤 강원의대 교수, 안기훈 교수, 허주선 교수가 참석해 고위험 산모·신생아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김정아 바이올리니스트와 배장흠 기타리스트가 축하 공연을 해 온오프라인 행사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상으로 개소 축하의 말을 전한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고위험 산모의 분만과 치료,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최종적으로 담당하는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초일류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의 대표특성화센터로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