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위험한 중증 환자들을 보고 계시는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환자와 보호자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8월 5일 부산광역시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8년 말 발생한 임세원 교수 사건의 악몽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른 참사가 일어난 것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박용천)는 먼저 참담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회원 김제원 선생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임세원 사건 이후 ‘임세원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어 의료진 폭행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졌고, 병원 안전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참변이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의 안전은 단순히 한 의료인의 개인 문제가 아닙니다. 의료인의 안전은 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입니다. 임세원법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인의 안전을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
고 임세원 교수 살해사건의 충격과 슬픔이 가시지 않은 2020년 8월 5일, 부산광역시에서 또다시 정신질환자에 의해 담당 의사가 무차별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도 예견된 비극이었기에 애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비통한 마음을 담아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그 슬픔을 마음 깊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슬픔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정신질환자의 범죄가 이토록 자주 반복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잘못된 제도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 국가의 무관심이 합작한 결과물이며, 이는 전문가의 경고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시행한 정신건강증진법의 결과로 벌어진 예견된 인재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국가가 아닌 병원과 보호자가 정신질환자의 입,퇴원을 결정하는 기형적인 강제입원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환자를 가두는 주체가 되어 치료의 시작부터 환자와 의사의 신뢰를 구축하기 어려우며, 입원치료는 잠재적인 범죄로 치부되어 그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부산 북구의 한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흉기에 찔려 응급 이송 중 사망했다. 가해자는 해당 병원 입원 환자로 퇴원 요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무참히 살해당한 지 1년 8개월,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정형외과의사가 엄지손가락이 절단된 지 10개월 만에 환자가 의사를 찔러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의료계는 「의료인 폭행 방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5년 1월 응급의료법 개정을 통해 응급의료를 방해하거나 의료용 시설 등을 파괴, 손상 또는 점거한 사람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한 2016년 5월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행위를 행하고 있는 의료인과 의료기관 종사자,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제도들은 진료실에서의 폭행 근절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했다. 2018년 말 고 임세원 교수 사건을 겪으면서 의료계는 어느 때보다 의료인 보호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확실한 폭력 예방을 위해 진료실 위협, 폭행 범죄에 대해 형량 하한선을 두고 벌금형이 아닌 실형 선고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료인 여러분!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한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인류에게 낯선 신종감염병이라는 세계적인 위기도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의료인과 국민 여러분께저의 진심이 꼭 전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의대정원 확대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의대정원을 3,058명에서 3,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10년 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늘어난 의사는 ▴의사가 부족한 지방의 의료기관, ▴특수 전문분야,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는 지방의 의사를 확충하여시골에 사는 분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에 비해전체적인 의사 수가 적기도 하지만무엇보다 지역 간 의료인력의 편차가 큽니다. 서울은 인구 천 명 당 의사가 3명 이상 있지만경북은 1.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회장님!‘후회막급’이라는 표현이 이렇듯 절절한 느낌으로 제 가슴을 때릴 줄 몰랐습니다.회장님께서 영면의 길에 접어든 그 시각, 회장님의 소천을 알리는 전화를 받던 그 순간, 그래서 저의 억장이 무너져 도저히 잠 못 이루던 그날 밤 구슬픈 비바람과 천둥소리로 가득 채운 깜깜한 창밖을 바라보며 회장님을 일찍 찾아뵙지 못한 저 자신을 얼마나 탓 했는지 모릅니다.얼마 전 까지 만해도 안 좋으셨던 건강이 꽤 호전되셨다 하여 “조만간 뵙겠지..”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바쁜 일정 핑계 삼아 회장님 안부만 전해 들으며 몇 달을 스쳐 보냈습니다. 약사로서도,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직으로서도 저의 영원한 멘토이신 대선배님을 뵈올 수 있는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 저의 어리석은 처신을 이제와 후회한들 그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고 임성기 회장님.회장님께 송구스럽기만 한, 지금의 제 복잡한 마음과 머리를 헤집고 갑자기 지나 간 일들이 새삼 떠오릅니다.“이 결정이 고난의 시기를 함께 이겨낸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2016년 회장님께서 2800명의 한미약품 직원들에게 1100억 원 가량의 주식을 무상증여 하시면서 이렇듯 어느 매체를
-위암 발생률 세계 1위… 매년 3만명씩 신규 환자 발생-위암,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 조기 위암 60%는 내시경 절제-내시경 절제, 시술 간단하고 빠른 일상복귀 위 보전도 가능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는 위암이다. 전체 암 발생 중 가장 많은 13%를 차지한다. 해마다 3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국가 암 검진 및 내시경 진단 의료시스템이 잘 구축돼 위암의 5년 생존율이 75.4%에 달한다(2017년 암등록 통계). 위(胃)는 식도와 소장(십이지장) 사이를 이어주는 소화관이다.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잠시 저장하고 일부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손상된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위암으로 진행된다. 김준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현재 국내 환자만 28만 명이 넘는다”며 “위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을 경우 완치 가능성이 높다.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방학 중 수면다원검사 통해 원인 찾아 근본 치료하면 도움 코콜이를 하는 아이를 보면 부모들은 낮에 열심히 놀아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를 고는 횟수가 많아지고, 소음이 심해지면 그때서야 걱정하기 시작한다. 소아 코골이는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둔화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학습에도 영향을 주고, 감정조절 능력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 National Children's Medical Center에서 수면 의학 책임자인 Judith Owens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로 진단 된 아동의 25%가 실제로 폐쇄성수면무호흡 증상이 있었으며, 학습장애 및 행동문제의 대부분이 만성 분열 수면의 결과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로 인해 뇌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뇌의 집행기능(주의력, 기획, 조직), 행동억제기능, 감정조절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 코골이의 또 다른 문제는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잠을 잘 자야 한다. 하지만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아이의 이런 단잠을 방해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는 대학병원에서,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도서산간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젊은 의사들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구ㆍ경북 지역에 코로나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지난 2월, 인력이 부족하다는 부름에 의사 수백 명이 나선 것을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런 사태를 목도하며, 지금과 훗날의 감염병 관리, 역학 조사, 백신 개발 등을 위해 의사 인력이 더 필요하지 않겠냐는 국민 여러분의 걱정 어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지난한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일선의 의사들로서 감히 말씀드리건대, 현재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은 본래의 취지인 지역ㆍ공공ㆍ필수의료 활성화가 아닌, 현재도 왜곡되어있는 의료를 더 왜곡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을 고갈시키는 자승자박 정책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출산율 0명대의 ‘인구소멸국가’에 진입하였으나, 의사 증가율은 2.4%로 OECD 국가 중 1위이며 의료 접근성도 전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다 느끼는 것은 수도권에 대다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