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의대정원 확대 등의 4대악 의료정책과 관련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남을 정부에 제안하였고 오늘 최대집 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긴급 간담회를 가졌으나 2시간 동안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의 차이만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리협회는, 먼저 정부가 4대악 의료정책의 추진과정에 ‘협치’의 부재를 인정하고 이를 철회한 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또 감염병 위기를 극복, 어느 정도의 안정된 상태에 이르면 협의체를 통하여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포함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미래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보건복지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도 공식적인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반복, 재확인하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 대화 제안에 대하여 환영한다면서도 정책의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회의장까지 가지고 온 보건복지부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의료계는 이미 예고된 21일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및 26일부터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의대협 부회장 1인 및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국시 응시자 대표들이, 국가시험 실기 시험 응시 취소 접수를 완료함에 따라 조승현 회장이 접수장 모음본을 들고 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제공] 전국의 2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조승현입니다. 지난 8월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 의사국가고시 응시 거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의사 국가고시 응시자 중 91.7%가 응답해주셨으며 응답자 대비 찬성 비율이 88.9%, 전체 응시자대비 찬성 비율이 81.5%로 최종집계 되었습니다. 또한 최종발표 이후 지속해서 국시 접수 취소에 동참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17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전 학년 동맹휴학 설문에서는 전체 회원의 82.3%가 응답해 주셨습니다. 응답자 대비 찬성 비율이 91.3%, 전체 회원 대비 찬성 비율이 75.1%로 최종 집계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16일 국시응시자대표 회의 및 8월 17일 대의원회 긴급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두 회의에서 의결된 사항들은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를 통하여 각 학교 측에 공문을 송부할 계획입니다. 또한 단위별로 진행되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를 위해서는 환경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야 했고,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했듯이, 국민에게 좋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단순히 대한의사협회 지도부의 정치성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사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 채 위험한 의료정책을 마구잡이로 쏟아 내었습니다. 국민 건강과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한 정부의 정치 논리와 숫자 놀이 앞에 저희 또한 무기력하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비겁하게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젊은 의사들이 용기 내어 단체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지난 8월 7일과 14일 두 번에 걸쳐 수만 명의 젊은 의사들이 진료실을 나와 광장에서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정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종 언론 공작으로 손발을 묶고 입을 막으려 합니다. 양쪽 귀를 틀어막고 달려가는 폭주기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를 짓밟기 전에 멈추지 못하면 대화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저희 젊은 의사들은 세 번째 단체행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연분만 과정에서 산모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직장질루’다. 직장질루는 흔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견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직장질루를 발견했더라도 스스로 질환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치료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직장질루 치료 과정에서 대부분 장루를 만들었기 때문인데, 장루없이 한번에 직장질루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여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직장질루란 장과 질 사이 벽이 얇아지다가 누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직장질루의 원인은 다양한데, 먼저 출산 과정에서 산도가 직장 쪽으로 찢어지면서 누공이 발생하면서 생길 수 있다. 또 회음부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실에 의해 감염이 되면 염증과 함께 누공이 생기기도 한다.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오랫동안 나오지 못한 경우에도 조직이 괴사하면서 누공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방사선치료나 염증성 대장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이 누공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한 채 생활하다보면 점점 크기가 커지는데, 누공의 크기가 작을 때는 불편한 증상만 나타나다가 병이 진행될수
흔히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혈압의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해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게 된다면 고혈압만큼 저혈압도 심각한 부작용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고온다습한 여름철엔 저혈압 중에서도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앉거나 누워있다 갑자기 일어났을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낮아지면서 뇌의 혈류량이 감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일어나서 3분 내 혈압을 측정해보았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확장기 혈압 10mmHg 이상 떨어지게 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이상헌 교수는 “기럽성 저혈압의 원인은 당뇨, 음주, 신경병증 등에 의해 발생하는 자율신경계기능 저하를 비롯하여 혈압약, 안정제, 비뇨기계 약등의 약물, 혈관의 협착, 출혈, 빈혈, 구토, 설사, 탈수 등에 의한 혈류량 부족, 대사성 질환 등 다양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 약, 안정제 계통의 약, 비뇨기계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약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혈압의 갑작스런 변화와
8월 역대급 폭염 예고, 건강한 여름나기 중요… 열 질환 주의보“더위 먹었다” 일사병과 구분… 응급처치 못하면 사망 이를 수도 인간은 대표적 항온 동물로 36.4~37.2℃의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과도한 열에 노출돼 열 조절 기능의 한계를 넘으면 건강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즘 같은 여름철, 내리쬐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열 관련 질환에는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열탈진(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근육통이 나타나는 ‘열경련’, 몸이 붓는 ‘열부종’, 갑자기 의식을 잃는 ‘열실신’,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열탈진(일사병)’은 대체로 서늘한 곳에서 쉬면 금세 회복된다. 하지만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노출된 뒤 심부체온이 40℃ 이상 올라가면서 중추신경계의 이상 소견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섬망, 발작, 혼수 증상이 나타나고 빈맥(맥박이 빠른 것), 저혈압, 과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평소 고혈압·당뇨병·뇌졸중·협심증·동맥경화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위 그 자체가 건강의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외부에서 활동을 하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정혜민 교수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언택트(untact)’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비대면 방식’이 아닐까 한다.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같은 공식적인 업무에서부터 배달 음식을 수령하는 일상 속 작은 습관까지, 이제 비대면 방식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병문안 문화만은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 병원들은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지난 몇 년간 병동 입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다. 보호자 출입증을 발급도 하고 면회 시간을 제한하는 등 면회객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왔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대부분의 병원이 보호자 1인 외 병문안을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실에서는 몇 겹의 방어선을 뚫고 환자를 찾아온 방문객들과 이를 제지하는 직원 간의 실랑이가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가까운 사람이 입원했을 때 병실로 찾아가는 것을 일종의 예의나 의무로 여기는 듯하다. 병문안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지인의 방문은 외롭고 힘든 병원 생활에 일종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한 가지의 장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특히 어제는 279명이 확진돼서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3일간 신규 확진자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이 중 일부 교회에서 비롯된 감염이 70%에 육박합니다. 지난 2월 신천지발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대구·경북 사태가 수도권에서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십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억제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검사와 철저한 격리, 그리고 빈틈없는 추적관리입니다. 그런데 일부 교회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격리조치, 진단검사 등 방역조치에 비협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 있었던 광복절 집회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경찰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각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교계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