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중 1명꼴로 발생 추정… 남성 4~8배 더 많아-심장·폐 압박 심해지면 흉통·호흡곤란 등 유발-금속막대로 함몰 부위 들어 올리는 ‘너스 수술’로 치료-“너스 수술, 사각고정 수술법 적용 시 재수술률 크게 낮춰” 오목가슴은 갈비뼈와 가슴뼈 연결 부위인 가슴 연골 등이 가슴 안쪽으로 과도하게 함몰된 상태를 말한다. 가슴 연골이 변형되면서 가슴뼈 하부를 몸 안쪽으로 함몰시키는 것이 특징으로 앞가슴의 선천성 기형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정진용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오목가슴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가슴 연골이 과도하게 성장하고 뒤틀리면서 가슴 안쪽으로 앞가슴이 함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략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남성에서 4~8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가슴 압박 심해지면 심장질환·근골격계 질환 등 초래 오목가슴은 보통 유아기와 청소년기에는 별다른 불편 없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변형된 앞가슴 부위의 통증, 운동 시 가슴 통증, 심계항진, 심장 부정맥, 소화 불량, 호흡곤란, 식사 곤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기도 하지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정도라는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많이 축적되고 결정을 이뤄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침착되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대사성질환이다. 주로 40~6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된 퓨린이 분해되는 과정과 우리 몸에서 세포의 사멸과정에서 생성된다. 체내의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며 일정한 혈중농도를 이루는 것이 정상이지만 생성과 배출의 균형이 깨지면 고요산혈증이 발생하고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통풍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통풍발작이다. 주로 엄지발가락관절에 침범하고 족부내측, 발목, 무릎에도 생길 수 있다. 통풍발작이 일어나면 발현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며 매우 심한 열감을 동반한다. 보통 10일 정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통증이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안된다. 무증상이라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몸 곳곳에 요산덩어리들의 결절이 나타나 여러 관절에서 다발적인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통풍은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증, 당뇨, 뇌졸중,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과 매우 밀접
#초등학생 아이의 엄마 김모씨(39)는 고민이 생겼다. 최근 들어 아이가 식사 시 밥을 씹기 힘들어 하고 앞니로 면을 잘 끊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을 시작할까 싶지만, 아이의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 자연스레 고쳐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부정교합은 입을 다물었을 때 위 아래 턱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거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아 심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식사 시 밥을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부정교합은 증상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한데, 위 아래 턱과 앞니들이 앞쪽으로 쏠리는 전방돌출, 입을 다물어도 위와 아래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개방 교합, 위 턱 치아가 아래 턱 치아를 정상 범위 이상으로 덮는 과개교합, 아래 턱 치아가 위 턱 치아보다 앞에서 물리는 반대교합, 그리고 각 치아들의 회전과 치아의 위치가 바뀌는 전위 등이 있다. 부정교합의 원인은 유전적인 부분이 크다. 하지만 타고난 치아와 턱의 모양과 크기 외에도 성장 환경의 영향, 생활습관이나 자세, 구순구개열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성장이 완료되기 전 유년기부
- 얼음으로 문지르는 민간요법, 물집 터뜨리기는 금물- 서울대병원 교수가 말하는 ‘올바른 동상 예방과 치료’ 2021년도 시작과 함께 살을 에는듯한 한파가 닥쳐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각종 겨울철 질환과 특히 ‘동상’이 걱정이다. 매서운 한파로부터 건강하게 몸을 지키기 위해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재윤 교수로부터 ‘올바른 동상 예방법과 치료’를 알아본다. 동상은 낮은 기온에 몸이 노출됐을 때 조직액이 얼면서 세포 내 얼음 결정이 생겨 세포가 직접 손상되거나, 조직 혈관의 과도한 수축이 발생해 조직으로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다. 꼭 온도만이 주요 원인은 아니며 영상 기온에서도 동상이 발생할 수 있다. 낮은 온도 외에도 풍속, 습도, 보온상태 등 열 전도율 인자와 노출 시간, 고도, 노출 부위에 체온을 공급하는 혈류량 등이 동상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탈수, 동맥경화증, 당뇨병, 심부전증 등의 기저 질환과 나쁜 영양상태에서도 동상이 쉽게 발생한다. 초속 30m의 바람이 있는 영하 7도의 환경이 바람없는 영하 40도보다 더 심한 동상을 일으킬 수 있다. 동상 예방법 예방의 제일 쉬운 방법은 몸을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일상 속 습관이 더해져 발생하는 질환들을 흔히‘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당뇨병 역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당뇨병 환자는 약 32만명으로 전년보다 5.9%가 증가하였고, 5년간 69만명 27.7%가 증가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해 소화효소로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으로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하는데 부족하거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상태를‘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병의 원인은 어떤 한 가지 이유라기보다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비만, 노화,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이상, 약물복용 등 환경적 요인이 있다. 요즘과 같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줄어든 때에는 몸의 변화로 비만이나 우울감이 증가하여 혈당이 높아지기 쉽기 때문에 다음, 다식, 다뇨와 함께 체중 감소, 시력저하, 피로감 및 무기력이 동반되
빙판길 낙상 사고로 노년층 골절 부상 증가 1월 6일 밤부터 내린 폭설과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날에는 자칫 잘못하면 빙판길 사고로 이어져 크게 다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누구보다 빙판길이 두려운 것은 노년층이다. 노년층의 경우 겨울철 가벼운 낙상사고도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는 “대부분의 노년층은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해 가벼운 부상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특히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으로 껴입은 옷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 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년층은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가벼운 낙상 사고에도 뼈가 부러질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고관절 골절 방치 시 사망 위험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고 뼈의 질이 부실해지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우며 예방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35세 이후 골량이 서서히 줄어드는 골감소증이 나타나고 이후 노년층이 되면 골다공증으로
-겨울철 혈압관리 중요… 고혈압, 심장·혈관 손상시켜 합병증 유발-혈압 잴 땐 3분 이상 안정 要… 30분 전엔 흡연, 커피, 식사 금지-고혈압 환자, 외출 땐 외투·모자·장갑·목도리 착용 권고-금주 시 심혈관질환 6%, 뇌졸중 15% 발생 각각 줄어-코골이 중 30%는 수면무호흡증 동반… 혈압 조절 안 돼 ‘위험’-금주·체중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이 근본 치료법… 약물 투여량도 줄여 연일 영하 10℃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이어지며 한겨울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맘때 건강과 관련해 귀가 따갑도록 듣는 얘기가 있다.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고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더욱 그렇다. 전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수돗물을 높은 곳으로 보내려면 수압을 올리는 모터가 필요하다. 사람도 심장이라는 모터를 이용해 혈압을 올려 몸 구석구석에 피를 공급한다”며 “이때 필요 이상으로 수압을 올리면 모터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수도관이 터지듯, 혈압도 지나치게 높아지면 심장과 혈관이 손상되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했다. “뇌혈관질환의 절반은 고혈압이 원인이에요” 고혈압은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인
비뇨의학과 검진 후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남성난임 원인인 정자의 질 높일 수 있어결혼•임신 전 남녀함께 임신전검사 통해 건강한 임신과 향후 태아의 건강 지켜야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아질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녀를 가질 계획이 있다면 가임력도 매해 받는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가임력은 20대에 최고점에 달했다가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저하된다. 나이가 들수록 가임력은 감소하고 한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려운데, 최근에는 초혼연령과 평균 출산연령이 함께 높아지면서 난임을 겪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비만, 당뇨, 고환암이나 혈액암과 같은 악성종양 등 정자의 질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이 증가하면서 난임치료를 받는 케이스가 늘고있다. 난임의 원인 중 남성 측 요인도 25~40%를 차지하는 만큼, 남성도 적극적으로 가임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산부인과 김지혜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