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끼니를 걱정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 아직도 우리 곁에는 배고픔에 잠든 아이들이 있고, 끼니를 걱정하며 하루를 버티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이사장 심정은)은 최근 결식 예방 지원 ‘쌀랄라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과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총 20톤의 쌀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쌀랄라' 지원은 약 2,000여 명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재단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이 같은 결식 예방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은 약 28만 명에 달한다. 초등학생 5명 중 1명은 끼니를 거른 경험이 있으며, 특히 저소득 가정의 경우 그 비율은 더 높다. 또한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노인 상대 빈곤율은 최상위 수준으로, 고령층의 경제적 어려움은 곧 식생활 불안과 건강 악화,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김○윤 학생은 “배가 고프면 공부도 잘 안 되고 마음이 불안해져요. 쌀이 오면 집에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짧은 말 속에는 결식 아동들이 마주한 현실과, 한 끼 식사가 주는 안정감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이 전개하는 ‘쌀랄라 프로젝트’는 단순한 쌀 지원을 넘어,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힘이자 ‘삶을 이어가는 기본’을 지키기 위한 나눔이다.
심정은 이사장은 “결식 예방 사업을 20년 넘게 이어오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쌀이 오면 살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일을, 가장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우리 재단의 역할이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재단 후원사업부 담당자는 “쌀랄라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의 목소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쌀을 지원받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어르신들은 식사 걱정 없이 하루를 견디며 마음의 안정을 얻고 계십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나눔이 ‘빈 밥상’을 줄이고, 사회적 안전망을 견고히 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2025년 여름, 조용히 도착한 20톤의 쌀은 소리 없이 누군가의 밥상에 놓여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되고 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2006년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결식아동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굶주림을 마주한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온 이 나눔의 손길이 멈추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누구도 끼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