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가족력 없어도 만성질환 있다면 주의20대 당뇨 환자 2배 이상 심방세동 위험 그 동안은 심방세동이 나이가 많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발병한다고 보았다. 젊은 나이에서 발생할 때는 대부분 유전성이나 가족력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김윤기 교수, 숭실대학교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이 유전이나 가족력이 없는 20대도 만성질환이 있으면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젊은 나이고 유전성이 없을 지라도 만성질환에 의해 심장세동의 위험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일 교수팀은 전국의 성인 남녀 9,797,409명의 기록을 약 8년간 추적한 빅데이터를 통해 연구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인 당뇨, 고혈압, 비만, 허리둘레, 흡연 등은 나이에 상관없이 심방세동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나이에서는 만성질환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기존의 추측을 뒤엎는 결과다. 혈압, 허리둘레, 신장질환, 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이 젊은 층에서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당뇨는 젊은 층에서 큰 영향이 있고 고혈압은 전 연령대에
- 서울의대·경희의대 연구팀, 뇌종양 진단용 분자 탐침자 개발 성공- 실시간으로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 구별 가능해져 임상 활용 기대 5분 이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분자 탐침자가 개발됐다. 서울의대(강재승·박철기·김예진)·경희의대(김도경) 연구팀은 종양 부위의 특이적 정밀진단 및 영상화가 가능한 분자 탐침자(Molecular Probe) 개발에 성공했다고 6월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종양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시스테인(Cysteine)이 높게 발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스테인에 높은 감도로 반응해 광학적 특성 변화를 보여 뇌종양 세포뿐 아니라 질병 부위를 구별할 수 있는 탐침자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다학제 연구의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사이언스’(Chemical Science: IF 9.5) 최신호에 게재됐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다른 종양에 비해 악성도가 매우 높고, 수술 후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하나 원인은 불분명하고, 예방법도 없다. 환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정밀진단과 추적관찰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의 종양은 수술 치
김범석∙박인혜 교수 등 국내 연구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연구자 주도 발표로 주목국내 연구자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딥러닝 기술, 인공지능 기술 이용 연구도 주목 받아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 www.kcsg.org)는 지난 5월 29일~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임상암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국내 연구자들의 구연 및 포스터 등 총 195건의 발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이 참여한 연구 결과는 25건 발표됐다. 현재 국내에서 항암 치료와 관련된 임상연구를 주도적으로 실행하면서 약 70건의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은 “코로나-19로 올해 ASCO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나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는 지난해 보다 더욱 활발했다”며 “특히 항암요법연구회를 통해 주요 암종과 희귀암에 있어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냈고 이번 ASCO에서 주목받는 연구 데이터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범석 교수, 희귀암인 선양낭포암에서 액시티닙 치료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 이번 ASCO에서 주목해야할 연구는 김범석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의
高大 윤석준 교수팀,정신 및 행동장애 질병부담 간접비용으로 인한 부담이 더 커정책 수혜 대상 특성에 근거한 재원 확보 필요성 역설‘한국인의 정신건강 질병부담과 중앙정부 예산 비교(원제: A comparison of disease burden and the government budget for mental health in Korea)’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팀(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 고든솔 연구교수, 경희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한양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실 김영은 팀장)의 한국인의 정신건강 질병부담과 보건복지부 예산 비교 연구 결과가 최근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장애보정생존연수(Disability Adjusted Life Years, DALY)란 질병으로 조기 사망해 손실된 수명(Years of Life Lost, YLL)과 질병을 안고 생활하는 기간(Years Lived with Disability, YLD)의 합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이 어떤 질환으로 인해 얼마나 사라졌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연구팀이 2015년 한국인의 정신 및 행동 장애 질병부담을 DALY
아주대 김철호 교수팀 난치성 혈액암 중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법이 발표됐다. 최근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은 ‘플라즈마’를 활용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이번에 활용한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가 아닌 ‘물질의 4번째 상태’로, 기체를 더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되어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다. 플라즈마의 임상의학 적용으로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암치료 부분이다. 플라즈마가 암조직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플라즈마 활성수를 활용한 결과, 플라즈마가 다양한 백혈병 세포에서 세포소기관, 라이소좀(세포의 불필요한 물질들을 분해하는 세포내 소기관)의 활성을 저해하고, 세포 주기 진행과 성장을 결정하는 mTOR 단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세부과정을 규명했다. 이번 규명에서 플라즈마가 다양한 백혈병 세포에서 발현이 억제되어 있는 ‘RNF126 단백질’의 발현을 촉진시킴으로써, mTOR 단백의 유비퀴틴화를 유도하여 효과적인 분해를 유발시킴을 확인했다. 특히, 백혈병 환자에서 보이는 mTOR 경로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30편의 임상시험 메타분석 통해 확인 불면증이나 생체리듬(일주기 리듬, circardian rhythm) 장애에 사용되는 멜라토닌이 만성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 암예방검진센터장)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 진료조교수와 함께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멜라토닌의 진통효능에 대한 30편의 임상시험의 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5월 21일자로 SCI-E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BMBASE) 및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 등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의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멜라토닌과 통증 관련 30편의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5편의 임상시험에서 멜라토닌은 위약(플라시보, placebo)과 비교했을 때 만성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고, 4편의 질적 수준이 높은 임상시험만을 종합한 경우에
- 외상후스트레스, 우울증, 자살사고,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 - 감염자라는 낙인, 감염 당시 불안, 가족 사망이 영향 미쳐- 코로나19 완치자도 추후 정신건강 문제 간과해서는 안돼 4년 전 메르스를 겪었던 생존자는 완치 후에도 정신건강에 문제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료 환자도 정신건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 결과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소희·신형식, 서울대학교병원 박혜윤·박완범, 서울의료원 이해우, 단국대학교병원 이정재, 충남대학교병원 김정란 연구팀은 2015년 메르스 당시 생존자 148명 중 63명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 결과를 5월 15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메르스가 완치된 생존자 34명(54%)는 1년 후에도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문제를 겪었다. 42.9%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하고, 27.0%는 우울증이 있었다. 또한 22.2%는 중등도 이상의 자살사고를, 28%는 불면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자들은 감염자에 대한 사회의 낙인을 높게 인지할수록, 감염 당시 불안 수준이 높을수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위험도가 높아졌다. 메르스로 가족이 사망했을 때는 우울증 위험이 올라갔다. 과거 정신과적 치료
- 겨드랑이와 유륜 통해 수술하는 ‘바바 로봇수술’ 연구 논문 통해 안전성 확인- 미용적 효과 높아 흉터 걱정하는 환자들의 치료법 선택의 폭 넓어져 로봇수술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술이 변형 근치적 경부 절개술에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갑상선암에서도 로봇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 권형주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 이혜아 이대목동병원 임상시험센터 교수, 강경호 땡큐서울비이인후과·외과·내과 원장(전 서울대학교 외과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바바(BABA) 로봇 변형 근치적 경부 절제술 수술 결과(논문명: Comparison of robot‑assisted modified radical neck dissection using a bilateral axillary breast approach with a conventional open procedure after propensity score matching)를 외과 분야의 권위있는 SCI학술지인 Surgical Endoscopy 지에 발표했다. 갑상선암에서의 로봇수술은 초기에 크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