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 kg 원기 대신할 키블저울 이용, 첫 국제비교 참가 성공극히 미세한 질량까지 정확히 측정, 미래 첨단 산업에 활용 기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현민)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키블저울*을 이용해 질량의 단위인 킬로그램 측정값을 구현, 국제비교** 참가에 성공했다. * 키블저울 : 전자기력으로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을 가늠해 고정된 물리상수 값을 기준으로 측정 대상의 질량을 측정하는 장비 ** 국제비교 : 각 나라의 측정값을 비교하는 것으로, 분야별로 국제비교가 실행되고 있다. 이번 국제비교는 단위 재정의 이후 국제 질량 눈금을 정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시행됐다. 질량비교기가 있는 BIPM(국제도량형국)에 각 나라의 측정값을 보내 비교하는 방식이다. 이번 국제비교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불확도* 2×10-7 이하의 선제조건이 요구됐다. KRISS는 1.2×10-7의 불확도를 달성했으며 NRC(캐나다), NIST(미국), BIPM(국제도량형국), NIM(중국) 등 총 5개 표준기관이 키블저울 실험을 이용해 참가했다. * 불확도 : 측정값을 의심하는 정도 질량의 단위인 킬로그램은 백금과 이리듐을 합금한 금속 원기의 질량을 1 kg 으로 정의해 사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및 개인예방수칙 준수 비율, 메르스 대비 2배가량 상승 마스크 착용 비율은 5배 높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공공의학과 이진용 교수가 과거 메르스 사태(2015년)와 비교해 코로나19(2020년)의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예방수칙 이행률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이른 현재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개인예방수칙 준수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 이진용 교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원모 박사·한국갤럽 장덕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예방수칙 시행률과 현재 코로나19사태의 시행률을 전국 대표샘플을 이용하여 비교 분석했다. 연구는 메르스와 코로나19 당시 설문조사에 응한 총 4,011명(메르스 2,002명, 코로나19 2,009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설문은 대중교통 및 다중이
최연호 교수팀, 신개념 단백질 정량화 기술 개발Protein Quantification and Imaging by 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and Similarity Analysis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바이오의공학부 최연호 교수팀은 원심분리 기반의 나노입자 침전 기술과 분광학적인 해석 기법을 결합하여 생체 단백질의 분자 지문을 고감도로 빠르고 간편하게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단백질 정량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에 단백질 정량화를 위해 널리 사용되어온 기술에 비해 간편하며 전체 검출 과정을 약 4배 가량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5.8) 온라인 게재됐고(4월 16일) 6월 10일 출판된 Issue 10의 표지(프론트 커버) 논문으로 소개됐다. ※ 논문명 : Protein Quantification and Imaging by 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and Similarity Analysis※ 저널링크 :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
국립암센터 김열 교수·포항공대 조원광 교수, 네이버 지식iN 자료 분석 결과 발표 국내 포털인 네이버 온라인 자료 분석 결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일반인들이 온라인 상에서 가장 활발히 나눈 질문과 답변은 ‘신체적 의심 증상’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가정의학과 김열 교수팀은 포항공대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조원광 교수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국내 유행 초기에 온라인을 통한 일반인들의 정보 교환과 심리적 불안과의 연계성을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저널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1월 10일부터 3월 2일까지의 온라인 자료를 활용해 일반인들 사이에 일어난 정서적 감정과 정보교환의 특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네이버 지식iN에서 코로나19 관련 질문 1만3천여 개와 질문에 달린 2만9천여 개의 답변을 수집했다. 그리고, 구조화된 토픽모델 기법과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해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는지,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의 대상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그 결과 ‘어떤 신체 증상이 발생했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치료 선택지 넓혀 환자에게 희망 줄 것”종양조직변이부담(TMB) 바이오마커 가능성 증명암세포 조직적합성항원이형상실 기전에서 착안한 새 모델 면역항암제의 새 바이오마커로 종양조직변이부담(TMB : Tumor Mutational Burden)의 활용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현재는 PD-L1이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발현율을 이용해 면역항암제가 어떤 환자에게 적합한지 가려내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PD-L1 만으로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를 찾기에 충분하지 않아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찾으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 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 심준호 연구원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98명의 유전체를 전체엑솜 염기서열을 분석해(WES : Whole exome sequencing), 수정 TMB가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종양학회 국제학술지(Annals of Onclogy, IF 14.186) 최근호에 실렸다. TMB란 암세포 돌연변이가 얼마나 되는지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돌연변이가 많아지면 정상 세포와 비교해 오직 암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입원전담전문의 365일 상주시 중환자실 입실률↓주중에만 진료하는 것보다 중환자실 입실률 약 7배 낮아주말·야간 포함한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 유효성 입증 입원전담전문의가 지속적으로 병동에 상주하면, 주중에만 진료하는 것보다 환자의 임상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6월 9일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입원의학센터 내과 교수진(한승준, 정희원, 이재현, 문성도, 임진)은 내과병동을 입원한 환자 513명을 조사해, 입원전담전문의가 상주하는 ‘24시간-7일’ 진료모델과 ‘주중’에만 진료하는 모델을 비교했다. 입원전담전문의란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환자의 진료를 책임지는 전문의를 말한다. 전공의 특별법, 입원환자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 중 주말이나 야간근무를 포함하는 입원전담전문의 모델은 소수의 병원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다섯 명의 입원의학센터 전담교수진이 내과병동에서 ‘24시간-7일’ 진료를 시행 중이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10월까지 서울대병원 내과병동에 입원한 환자 275명을 ‘주중’ 진료 그룹으로 분류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입원한 환자 238명은 ‘24시간-7일’ 진료 그룹으로 분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종훈 교수 연구팀 희귀난치성 피부질환인 천포창의 재발 원인이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종훈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수찬 교수 연구팀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김아름 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천포창의 활성도와 연관 있는 보조 T세포를 발견했다고 6월 9일 밝혔다. 천포창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80%에 이르는 중증 자가면역 피부질환으로 입점막을 포함한 전신 피부에 물집이 발생한다. 표피의 각질형성세포를 연결시켜주는 ‘데스모글라인’ 이라는 단백질에 자가항체가 생기면 각질형성세포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수포가 생긴다. 자가항체를 생성하는 세포인 B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치료 후 50% 이상 재발하고 재발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쥐 모델 실험을 통해 데스모글라인 특이적인 여포 보조 T세포를 발견했다. 이 보조 T세포는 데스모글라인 특이적인 B세포의 분화를 도와 자가항체 생성 및 질환의 활성도에 영향을 주고, B세포 없이도 증식할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 연구팀은 천포창 환자의 혈액에서도 질환의 활성도와 연관 있는 여포 보
체내 중금속 및 유기화학물질 축적 시,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김병관 원장) 공동 연구팀이 만성콩팥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환경유해물질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서울대 의대 공동 연구팀(신장내과 이정환·이정표 교수, 의생명연구소 오소희 교수)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총 46,748명의 성인으로부터 얻은 임상데이터를 통해, 소변과 혈액에서 발견된 환경화학물질 중 만성콩팥병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물질에 대한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소변 및 혈액에서 발견한 총 262가지의 화학물질 중 7개 물질이 단백뇨 발생과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 감소 등 만성 신장질환 발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물질 중 하나인 알부민이 콩팥에서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 단백뇨 증상과 콩팥의 여과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여과율 수치의 감소는 만성콩팥병 발생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7가지의 화학물질 중에서도 특히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 물질과 함께 휘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