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비타민D로 인공관절 오래오래 쓰세요 국내 의료진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후 내고정물의 생존과 칼슘 및 비타민D 복합제 복용 간의 연관 관계를 발견함으로써 재수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시선을 끌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정형외과 공영호 과장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무릎 골관절염을 진단받고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국내 환자 14만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칼슘 및 비타민D 복합제 복용 여부에 따라 복용군 28,403명, 미복용군 113,744명으로 나눠 재치환술 시행 여부 및 첫 수술일로부터 재치환 수술일까지의 내고정물 생존 기간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칼슘 및 비타민D 복합제 복용군은 미복용군과 비교해 무릎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받게 될 위험이 약 0.56배 감소했으며(adjusted Hazard Ratio 0.56, Confidence Interval 0.45-0.70), 복합제 사용의 기간 및 용량에 따라 내고정물의 생존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칼슘과 비타민D를 1년 이상 복용한 군은 미복용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팀, 환자맞춤형 항혈소판제 용법 증명고위험군 관동맥 환자를 위한 프라수그렐의 최적 용량을 세계 최초 규명 관동맥 죽상경화 병변에 혈전이 붙어 관동맥이 막히면, 심근으로의 혈류가 차단돼 급성심근경색증과 불안정형협심증이 발생한다. 치사율이 높아서 관동맥조영술로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고위험질환이다. 관동맥-스텐트를 삽입해 응급처치 하지만 금속 스텐트에 혈전이 붙으면 관동맥이 다시 막힌다. 이때는 항혈소판제를 투여해 혈전 형성재발을 예방해야 한다. 그런데 항혈소판제는 피가 멎는 현상이 지연해 출혈 부작용이 생긴다. 즉 항혈소판제가 약하면 혈전이 재발해 관동맥이 막히고, 강하면 출혈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환자별로 항혈소판제의 용량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혈전 재발과 출혈을 동시에 낮추는 이상적인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 복용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의 김효수 박경우 강지훈 교수팀은 관동맥-스텐트 삽입술을 시행받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란셋(Lancet IF; 60.39) 온라인 판 8월 31일자에 게재했다. ‘HOST-REDUCE-POLYTECH-ACS
7년, 8만 8천여명 장기간 대규모 추적 코호트 연구결과여성 복부비만, 남성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소장 지선하)와 KMI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가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8만 8천여 명) 코호트 역학 공동연구를 통해 ‘흡연 시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것’을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낮은 고밀도지질 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을 포함하는 경우이며,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 발생, 사망률 증가와 관련돼 있다. 공동연구팀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연구에 참여한 KMI 한국의학연구소 검진자 중 2013년까지 추적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총인원은 검진자 21만 2,914명 중 8만 8,299명(남성 5만 7,187명, 여성 3만 1,112명)이며, 검진 당시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결측), 이상치 결과가 나온 사람은 제외됐다. 연구결과 연구 참여 시점을 기준으로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기까지 걸린 기간은 남성 평균 2.8년, 여성은 평균 3.1년이었다. 연구 참여자 8만 8천여 명에 대한 Data에서 연령, 성, 비만도, 음주, 운동을 통제하고, 흡연 상태를
- 직업적 손상 유병률, 일반 인구 대비 10.42배 높아 - 서울성모병원 강모열 교수팀, 폐지수거 노인 건강 실태 심층 연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안준호 전공의(제1저자) 연구팀이 2019년 서울시 강북구 폐지수거 노인을 대상으로 직업적 손상, 근골격계 통증, 우울증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다양한 인구집단 대비 연령표준화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지수거 노인 대상 건강 상담 경험이 있는 시민단체(아름다운생명사랑)와 협력해 총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참여자의 88.33%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대부분 리어카 및 쇼핑 카트 등을 이용해 수거하고 있었다. 고물상에 평균적으로 가져오는 폐지 및 고물의 무게는 44.44%가 50kg 이상이었고, 일부 수거 근로자들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100kg 이상을 옮기고 있었다. 수거 업무 빈도를 살펴보면 20.37%는 일주일 중 1~2일만 수거했으나, 48.15%는 매일 수거하고 있었다. 폐지수거 노인의 직업적 손상, 근골격계 통증, 우울증 각각에 대한 연령표준화 유병률을 산출하기 위해 연구팀은 일반 인구, 일반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baPWV)’ 1,630(cm/s) 이상 높으면,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3배 가까이 상승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가 혈류의 전달속도를 나타내는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baPWV)’ 수치가 고혈압 환자의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보라매병원에 내원해 맥파전달속도 측정을 받은 2,561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연구를 실시해, 환자의 맥파전달속도 수치가 향후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데 있어 효과성을 가지는 지 분석했다. 모든 대상자들은 측정 당시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으나 심혈관질환 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며, 맥파전달속도 수치는 왼쪽 및 오른쪽의 상완부터 발목까지의 혈류 전달속도를 측정한 후 두 수치의 평균값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평균 4.14년에 걸친 추적 연구기간 동안 전체 2.7%에 해당하는 69명의 환자에게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임상 특징으로는 심혈관 질환이 나타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평
국립암센터 최용두·정희선박사팀, 암세포의 오토파지 억제해 치료효과 2배↑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나노기술과 히드록시클로로퀸을 이용해 방사선암치료 효과를 크게 높이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이행성연구부 최용두 박사, 암생물학연구부 정희선 박사 연구팀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히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탑재한 다공성 나노볼을 이용해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치료법을 세포와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암세포가 방사선을 쪼여도 죽지 않는 이유로 ‘오토파지’라는 작용이 제시된 바 있다. 즉, 암세포가 세포 내 남아있는 단백질 등을 분해해 스스로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방사선에도 죽지 않고 견디게 된다. 치료 시 암세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기전으로 암세포의 오토파지가 활성화되고 결국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암세포의 오토파지를 히드록시클로로퀸이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져 여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암환자에게 투여한 히드록시클로로퀸 중 오직 소량만이 암세포에 전달되어 기대보다 치료개선 효과가 미미했다. 한편, 암세포로 들어가는 약물량을 늘리기 위해 히드록시클로로퀸의 투여량을 높이면 혈소판
고려대 윤대성 교수-경희대 황교선 교수 공동연구팀주요 원인물질을 펨토그램 수준까지 한번에 검출하는 나노바이오센서 개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바이오의공학과 윤대성 교수 연구팀과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황교선 교수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그래핀 전계효과 트랜지스터를 이용하여 혈액과 뇌척수액 내 존재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물질(아밀로이드베타, 타우)을 펨토그램(femtogram, 10-15g) 수준까지 한 번에 검출해낼 수 있는 고감도 나노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박동성 석박통합과정(제1저자, 고려대 바이오의공학과), 윤대성 교수 (공동교신저자, 고려대 바이오의공학과), 황교선 교수(공동교신저자, 경희대 의과대학)가 주저자로 참여했고, 연구 결과는 2020년 8월 15일 Elsevier社에서 발행하는 전기화학(Electrochemistry)및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분야 최고 권위지인 『Biosensors & Bioelectronics』(IF=10.257, JCR 분야 상위 0.581%)에 온라인 공개됐다. * 논문명 : Multiplexed femtomolar detection of Alzheimer's disea
고려대 구자현 교수팀, 생분해성 무선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서울대-노스웨스턴대-일리노이대 연구진과 공동연구 한국인 의공학연구팀이 필요한 약물을 체내에서 전달 후, 스스로 녹아 사라지는 의료기기 플랫폼을 개발했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바이오의공학부 구자현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강승균 교수, 노스웨스턴대 최연식 박사, 일리노이대 김성봉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1~2주 동안 저용량 약물을 직접 전달하고, 사용이 끝난 후에 몸에서 수개월 동안 분해되어 사라지는 전자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진의 주도하에 국제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13.116)’ 8월 28일자(*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약물전달 의료기기는 체내에서 삽입되어 무선으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사용이 종료된 후 몸속에서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특히, 반복적인 통증 치료나 주기적인 암치료에 사용될 수 있으며, 기존의 주사주입형 약물전달보다 저용량으로 필요 부위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반복적인 약물치료 시 추가 수술 없이 약물전달이 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