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조혜성 교수팀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 제시 COVID-19로 전세계가 사투를 벌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시 이를 이겨내는 면역체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조절 역할을 수행하는 ‘MARCH5’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한 연구가 발표됐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조혜성 교수팀은 ‘MARCH5’ 단백질이 인체 내 선천성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음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면역물질인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을 생산 및 분비하여, 침입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선천성 면역반응체계를 가동한다. 수많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세포에 침입한 외부 바이러스의 RNA 게놈을 인지한 RIG-I 단백질이 활성화되고, 이러한 활성화가 다시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존재하는 MAVS (Mitochondrial AntiViral Signaling) 단백질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인터페론과 싸이토카인의 생산을 촉진한다. RIG-I 단백질과 MAV
고대의대 박길홍 교수팀,광범위 항바이러스 제제로 미래에 출현할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도 활용 기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길홍 교수팀이 (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지에이치팜과 산학연 공동연구로 천연 고사리에서 코로나19 치료 활성성분을 발견해 국내 특허출원했다. (출원번호: 10-2020-0099490) 박길홍 교수팀은 고사리 뿌리줄기 추출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성분을 확인했다. 해당 성분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원숭이 신장세포인 베로(Vero) 세포를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L type에 감염시킨 후 고사리 추출물을 투여하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감염된 세포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를 생존하게 했다. 이 활성성분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보다 강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고사리 추출물이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의 DNA복제효소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고사리 추출물의 인플루엔자 A형 감염 예방 및 치료효과는 이미 보고되어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팀, 노벨상 받은 와버그 박사의 학설 뒤엎는 발견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암세포의 에너지원이 지방산임을 세계최초로 규명했다. 지금까지는 암세포가 포도당을 젖산으로 분해하는 해당 과정을 통해 대사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사실을 발견한 와버그 박사는 1931년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신 연구에서 암세포의 에너지원은 포도당이 아니라 지방산임을 확인한 것이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암생물학연구부 김수열 박사 연구팀은 암세포의 에너지원이 포도당이라는 와버그 박사의 학설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뒤엎었다. 당시에는 포도당만 들어있는 배양액으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얻은 것이다. 김수열 박사 연구팀은 인체와 유사한 배양조건의 세포실험을 통해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산소를 더 많이 사용해 더 빨리 자란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정상세포의 에너지원은 포도당이지만, 암세포는 지방산 산화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췌장암 자연 발생 마우스 모델에서 지방산 섭취를 차단하고 탄수화물로 대치하자 암 발생이 4배나 감소했다. 김수열 박사는 “에너지원을 지방산에서 탄수화물로 대치한 것만으로도 암 발생이 4배나 감소한 것은 항암치
임신 중 임신부가 흡입하는 깨끗한 대기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임신 초기와 중기에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NO2)노출이 선천성 기형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환경부 지정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지정분야: 선천성 기형) 연구팀은 2008-2013년에 출생한 0-6세 선천성 기형 아동 15만 명을 대상으로, 태아시기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노출과 선천성 기형 발생 위험도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임신 중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선천성 기형 발생 위험도를 임신 시기별로 구분하여 임신 초기, 중기, 후기의 노출농도에 따른 위험도를 각각 분석하였고, 선천성 기형의 종류도 신경계, 근골격계, 순환기계, 비뇨기계, 소화기계, 안면 기형 등 6가지 종류의 선천성 기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기 중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의 노출은 출생 후 선천성 기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초기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11.1 ug/m3 증가할 때마다 선천성 기형 발생 위험도가 14.7% 증가하였고, 임신 중기 노출은 10.1 ug/m3증가할 때마다 16.2% 증가했다. 또, 임신 초기
- 서울대병원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 개발, 시간↓ 비용↓- HER2 유방암 음성환자와 양성환자 95%이상 정확도로 판별 분석시간과 검사비용을 줄이면서 높은 객관성과 정확도로 HER2(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유방암 표지자를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의대 김영수(의공학교실)·서울대병원 유한석(병리과) 교수팀은 유방암의 중요한 생체지표인 HER2 단백질의 과발현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MRM-MS)’을 개발했다고 9월 14일 밝혔다.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은 해마다 증가해 매년 2만2천여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 이중 20%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의 성장 촉진 신호를 전달하는 HER2 수용체의 과발현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재발률이 높고 생존 기간이 짧아 전체적인 생존율과 예후가 불량하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HER2의 정확한 검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동반진단기법을 통해 HER2 단백질 표지자 혹은 유전자의 증폭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현재 면역조직화학염색 및 동소
-‘염기교정 유전자가위’정확성 분석으로, 기존 ‘염기교정 유전자가위’성능 향상시킨 유전자 가위 개발- 향후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유전질환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 기대 순수 국내연구진이 DNA 염기 하나만을 바꾸는 유전체 교정 도구 ‘Cpf1 기반 염기교정 유전자 가위(Cpf1-linked base editors, 이하 염기교정 유전자 가위)’의 정확성을 최초로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염기교정 유전자 가위의 성능과 정확성이 확인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기법이 유전자치료 등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 유전체교정연구센터 김대식 박사팀(교신저자 겸 제1저자: 김대식 박사)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유전체 교정 연구단 김진수 수석연구위원 연구팀 (교신저자 : 김진수, 공동 제1저자 : 임가영)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추진하는 창의형 융합연구사업(CAP)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지(Nature Communications, IF 11.878) 8월 13일자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논문명
‘촉감 지각 능력’조절 원리 규명 별세포의 인지 기능 역할 밝혀 날카로운 물체를 만지면 순간적으로 손을 떼게 된다. 이렇듯 촉감은 생명체가 위험을 피하고 손상된 신체부위를 보호하는 등 외부 자극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한다. 그러나 생명 유지에 중요한 촉감정보 전달이 조절되는 정확한 기작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정은지 교수 연구팀과 ‘별세포(astrocyte)’가 촉감을 구분해 반응하는 ‘촉감 지각 능력’을 조절함을 밝혔다. 감각정보 전달이 조절되는 원리를 이해하여 감각장애 치료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연구진은 별세포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분비해 주변 신경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진 이번 연구에서는 시상 내 별세포가 가바를 분비하여 신경세포의 감각신호 전달을 제어함으로써 촉감 민감도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후각을 제외한 시각·청각·촉각 등 감각정보는 신경세포를 통해 뇌‘시상(thalamus)’을 거쳐 대뇌 피질로 전달된다. 시상이 감각신호를 받아들이는 입구이자 전달통로인 셈이다. 신경세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서울성모병원 박정욱 방사선사, 국내 비의사 최초 ‘부정맥 新진단법’ 세계 권위 학술지 발표정확한 감별 진단 위한 전기생리학검사의 새로운 진단법 제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박정욱 방사선사가 비의사로는 처음으로 미국부정맥학회 학술지 ‘Heart Rhythm’에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Heart Rhythm’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부정맥 분야 국제학술지다. 박정욱 방사선사(제1저자)는 부정맥의 한 종류인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PSVT) 진단법인 전기생리학 검사를 주제로 기존 검사법의 제한점을 극복한 새로운 진단법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아 논문이 게재되었다.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전기생리학 검사를 통한 정확한 감별 진단이 우선이다. 전기생리학 검사는 여러 개의 전극이 있는 도자를 심장의 심방, 심실, 관상정맥 등에 위치시키고 전기적 신호를 기록해 환자의 전도체계를 파악하고, 프로그램된 전기자극을 통해 부정맥을 유발해 기전과 원인을 알아보는 검사이다. 그런데 현재까지 비전형적 심실상성 빈맥이 있을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