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박병규 교수팀, 골육종 괴사율 높이는 치료법 제시 국내 연구팀이 희귀난치암인 골육종의 괴사율을 높이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했다. 국립암센터 임상의학연구부 박병규 교수(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골육종의 종양괴사율(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종양세포가 죽는 비율)을 높이는 수술전화학요법인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을 제시했다. 골육종은 수술전화학요법으로 종양세포를 최대한 괴사시킨 후,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 따라서 수술전화학요법에 의한 괴사율이 질병의 예후 및 생존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수술전화학요법으로는 ‘MAP 요법’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MAP은 메토트렉세이트(M), 아드리아마이신(A), 시스플라틴(P)의 3가지 약제가 쓰인다. 그런데, MAP 치료에 양호한 반응(괴사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정의)을 보이는 예는 40~50%에 불과하다. 이는 골육종의 생존율이 지난 30여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박병규 교수팀은 MAP에 이포스파마이드(I)를 추가한 MAPI를 투약간격을 단축해 투여하는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을 개발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암센터 환자 17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갑상선 절제 환자 18만여명 분석 결과수술 1년 전과 비교 시 1.81배 증가전홍진 교수, “갑상선 수술 후 의욕 저하, 불안 동반하는 우울증 조기발견 중요”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 중 9명은 우울증에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술 2개월 내 우울증 발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술 초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이비인후과 정만기, 내분비대사내과 김선욱, 사회의학교실 신명희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하버드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과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갑상선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18만 7,176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가 발행하는 ‘갑상선(Thyroid)’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에서 지원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간 우울증이 발생한 갑상선 절제 환자는 모두 1만 6,755명이다. 전체 환자의 8.9%다. 이들 중 갑상선을 모두 제거한 환자(전절제 환자)는 1만 2,907명(77.1%), 일부만 떼어낸 환자(
가톨릭대 의대 조석구·임건일교수팀- 항암치료 효과는 그대로, 구강 및 위장관 점막 손상만 보호- 보건복지부 선도형특성화사업, ‘신약 재창출’ 성공 사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조석구·임건일 교수팀이 항암·방사선 치료 중 발생하는 점막염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예방 신약 “LC28-0126 (NecroX-7)”의 전임상 연구 성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LC28-0126 (NecroX-7)는 벤젠고리와 피롤고리가 붙은 인돌(indole)기반의 저분자 합성화합물로서, 점막염의 원인이 되는 손상 연관 분자 패턴인 위험신호단백(high mobility group box 1, HMGB1)과 그들의 수용체 활성화 경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신약이다.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암제인 5-플루오로우라실(5-FU)에 의한 점막염 동물모델(종양보유)에서 LC28-0126 신약을 예방적으로 투여한 결과 항암치료 효과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구강과 위장관 점막의 손상만을 보호하는 특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그림1) 또한, 항암제인 5-플루오로우라실 이외에 방사선치료에 의한 점막염에서도 기존 약물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점막염은 조혈모
고대 안암 병원 허준석 교수팀수술 외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척추협착증주요 원인인 황색인대 비후 메커니즘 연구로척추협착증 해결의 근본적 실마리 발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허준석 교수팀(허준석, 이장보, 조태형, 박정율 교수)이 세계 최초로 척추협착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물질을 규명하며 새로운 치료법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척추협착증은 척추의 뼈 사이로 신경이 지나가는 길목인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로 좁아지는 병이다. 척추관은 앞으로는 추간판, 뒤로는 황색인대, 옆으로는 후관절로 둘러싸여 있는데, 퇴행성 변화로 황색인대 비후와 후관절 비후 그리고 추간판 팽대 등이 일어나 척추관을 좁게 만든다. 좁아진 척추관은 신경을 눌러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힘이 빠지고 통증이 생기는 파행증을 유발한다. 경증의 경우 약물과 주사, 재활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되지만 중증 협착증의 경우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 외에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허준석 교수팀이 새로운 물질을 규명하여 척추협착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척추협착증의 주요 원인인 황색인대 비후의 메커니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팀개복 않고 10분 수술, 재발 적고, 시술 후 통증 및 배뇨장애도 없어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팀(문두건, 안순태 교수)이 소아 방광요관역류 치료를 위한 ‘내시경하 필러주입술’의 장기적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2000년부터 방광요관역류 환자에 내시경하 필러주입술을 실시해 온 문두건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방광요관역류 증상을 보이는 생후 6개월부터 15세까지의 소아 131명에 방광요관역류 내시경하 필러주입술을 실시하고 평균 4.6년간(최소 6개월부터 최대 10.8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방광요관역류 증상이 있던 198개의 요관 중 148개(74.7%)가 필러 1회 주입만으로 회복됐으며, 31개(23.3%)는 2회, 9개(6.8%)는 3회, 2개(1.5%)는 4회 주입 후에 회복됐다. 특히 요관 역류 치료는 열성 요로감염 예방이 궁극적인 목표인데 중증도가 높은 4, 5단계 요관에서도 열성 요로감염이 재발하지 않은 경우가 각각 90.9%, 92.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는 “장기간의 추적관찰 결과 중증도가 높은 4, 5단계에서도 열성 요로감
비뇨의학재단∙비뇨기종양학회 40대 이상 남성 600명 대상 전립선암 인식조사 실시미검진 이유 1위 ‘증상이 없어서’, 초기 증상 없는 전립선암 놓칠 수 있어응답자 대부분 ‘전립선암국가암검진 포함 원해’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8명이 전립선암 검진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40대 이상 남성 6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발생과 검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고위험군에 속하는 40대 이상 남성의 검진 경험이 적고, 검진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여 질환과 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6년 간암을 제치고 우리나라 남성에게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되었다. 83.3% 전립선암 검진 경험 無, 미검진이유는 ‘증상이 없어서’ 응답자 중 83.3%(500명)는전립선암 검진 경험을 한 번도 받은 적 없었으며, 3명 중 1명은 전립선암 검진 방법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전립선암 검진을 받
- 연세의대 이민걸·지선하·김태균·정금지 교수팀,한국인 코호트 170만명 분석 자료 발표- 건선질환자는 위암 1.31배, 심혈관질환 1.18배 발생률 높아짐 밝혀져- 건선이 위암과 심근경색 독립위험 인자임을 한국인 코호트 통해 아시아 최초 규명 대표적인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 환자들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위암과 심혈관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직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건선은 전 세계인구의 1~3%,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인에서 1% 내외 정도가 겪고 있다. 건선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상태가 반복되는 특징을 지닌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이민걸·김태균 교수팀과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지선하·정금지 교수팀은 한국인 코호트 1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5년 이상 추적 관찰하여 데이터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데이터가 시사하는 의미를 최근 두 편의 논문에 담아 학계에 보고했다. 한국인 암 예방 연구(The Korean Cancer Prevention Study) 코호트가 주된 연구집단이 되었으며, 이와 연동된 국민건강공단 자료를 활용했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종양
- 햇볕 덜 쪼이는 20-30대 젊은 여성층에게 나타나기 시작- 감각이상, 어지럼증, 보행장애 증세. “빠른 진단과 꾸준한 치료 필요” 2017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100m]는 ‘라몬 아로요’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철인3종 경기 완주를 그린 실화다. 다발성경화증은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뇌와 척수 신경에 염증이 발생해 감각이상, 어지럼증, 보행 장애, 배변 장애 심하면 몸까지 마비되는 희귀질환이다. 영화에서도 의사는 진단을 받은 주인공에게 1년 후면 100m걷기도 힘들어 질 거라고 얘기한다. 다발성경화증은 적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특히 햇볕 노출이 적은 북유럽 등에서 발병이 높다. 따라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다발성경화증의 유병율도 낮고 증상도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다발성경화증이 국내에서도 유병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그 증상 또한 심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성민·국립암센터 김호진·전북대병원 신현준 교수팀은 국내 17개 대학병원 연구진과 함께 국내 다발성경화증 환자 266명의 뇌자기공명영상과 뇌척수액 검사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9월 17일 발표했다. 연구결과, 비교적 최근에 태어난 환자일수록 질병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