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중 폐쇄성 무호흡증 환자 48%에서 대사증후군도 함께 진단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신경과 구대림 교수가 최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일수록 대사증후군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상기도에서 간헐적으로 공기 흐름의 폐쇄가 발생해 호흡이 멈추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장애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호흡 장애가 시간당 최소 5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에는 경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Obstructive sleep apnea), 15회 이상 발생할 경우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분류한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수면장애가 의심되어 병원을 찾은 평균 연령 52세인 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 및 수면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BMI 지수 등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결과, 총 85명 중 52명에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진단되었으며, 이들 중 48%에 해당하는 25명은 AHI(무호흡-저호흡 지수)가 15 이상으로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하는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 미국 UCSF와의 대규모 전향적 코흐트 연구로 실제 전립선암 장기 생존자들의 삶의 질 가중치 평가 기존 간접적 연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우 높은 삶의 질 보여 수술 환자들이 궁극적으로는 가장 높은 삶의 질 보여 전립선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하나 치료 합병증인 요실금, 발기부전, 호르몬요법의 부작용 등이 큰 문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대규모 전향적 코흐트 연구를 통해 장기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병의 재발이나 치료 부작용이 실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병원(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전립선암 장기 생존자(추적관찰 중앙값 9년)들의 실제 본인의 상태를 기반으로 삶의 질을 0(죽음)에서 1(완벽한 건강)사이 값으로 정량화하는 수치인 삶의 질 가중치 (health utility)를 측정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일반인이나 진단 직후의 환자에게서 가상의 환자 상태를 제시하고 추정하는
급사위험 높은 폐동맥고혈압, 조기진단 길 열려발병여부 조기진단, 치료반응평가 개선에 이바지 기대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많이 알려졌지만 폐동맥고혈압은 비교적 생소하다. 실제로 진단이 매우 까다롭고 치료가 어려워 난치질환으로 분류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박준빈 교수, 핵의학과 팽진철 교수는 폐동맥고혈압 염증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분자영상 분석기법을 개발했다고 1월 14일 밝혔다. 이 분석기법은 폐동맥고혈압 조기진단과 치료반응확인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폐동맥고혈압은 특별한 이유 없이 폐세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폐동맥 압력이 상승해 우심실 기능이 저하된다. 혈액이 심장에서 폐로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아 호흡곤란, 심부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학기술의 꾸준한 발전에도 폐동맥고혈압의 5년 생존율은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적절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폐혈관에 나타나는 염증반응이었다. 염증반응을 영상으로 시각화, 수치화한다면 폐동맥고혈압의 발병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증명했다. 염증반응은 대식세포의 침윤정도로 판단했다. 연구팀은 68Ga-NOTA-MS
“심장(心臟)을 지켜야 신장(腎臟)을 살린다”적극적인 치료군서 신장 기능 향상 확인 ‘심장’과 ‘신장’ 두 장기는 어느 장기보다 상호 연관성이 깊다.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장기도 문제가 생겨 ‘심신(心腎)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다. 심장 전문의들은 일반인보다 2~3배나 많은 심장질환자의 신장기능 저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표준 치료지침을 세우고자 노력했으나 신뢰할만한 근거 연구가 없어 고민해왔다.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희남 교수, 박제욱 심장내과 전문의,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팀은 심방세동 환자 중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을 추적한 결과, 신장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내 심방이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 운동을 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기만 하는 부정맥 질환 중 하나다. 심장에서 나가는 혈액의 25%는 신장으로 공급된다. 심방세동으로 심장 운동 기능이 떨어져 충분한 혈액이 신장에 공급되지 못하면 원활한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신장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내부에 정체되는 ‘울혈’ 증상이 생겨 내부의 압력상승으로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가정의학과 연구팀 “교감신경절제술로 다한증 치료하면 위험도 낮출 수 있어” 몸의 특정 부위에서 과도하게 땀이 나는 다한증 환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성수, 문덕환(이상 흉부외과), 이지원, 박재민(이상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료를 이용해 다한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1월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 이후 다한증을 진단받은 18,613명과 다한증이 없는 18,613명을 비교했다. 평균 7.7년의 추적 분석 결과 다한증 그룹은 571건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고 대조군은 462건이 발생했다. 다변량 분석 등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다한증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뇌졸중 1.24배, 허혈성 심장질환 1.16배, 기타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22배 높았다. 혼란변수(나이, 성별, 당뇨병, 고혈압, 심방세동, 심부전, 기분장애, 불안장애 등)를 보정하면 뇌졸중 1.28배, 허혈성 심장질환 1.17배, 기타 심장질환 1.24배까지 위험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다한증이 있더라도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
수소 상거래의 핵심, '수소차 정량 충전' 시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이 수소경제 시대 상거래 공정성과 직결되는 정량 충전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KRISS 열유체표준센터 강웅 책임연구원팀은 수소충전소에서 정량의 수소가 충전될 수 있도록 유량계를 검증하는 교정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만큼 정확한 양의 수소가 충전됨에 따라 상거래 신뢰도가 올라가고 수소차 보급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스템은 이동식으로 개발되어 전국 수소충전소 현장 어디서든 즉시 정확하게 교정할 수 있다. 친환경차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수소차는 충전한 수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전기로 운행한다. 수소차는 한번 충전에 600 km까지 달릴 수 있어 400 km 수준의 전기차에 비해 에너지 저장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수소차의 뛰어난 저장 능력은 수소기체를 고압·저온의 가혹한 조건에서 충전함으로써 가능해진다. 제한된 저장탱크의 부피에서 충전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700 기압(bar)의 고압, 영하 40 ℃의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수소충전소에서는 충전량에 따라 비용을 내고 있다. 충전기 내의 유량계
서울대병원 연구팀, 혈액 채취해 줄기세포 만든다 신생아 제대혈처럼 성인도 줄기세포 보관해 미래 질병치료 이용 가능 국내 연구진이 채혈만으로 제대혈과 유사한 본인 줄기세포를 얻어서 역분화-만능줄기세포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김효수·양한모 교수팀은 심장내막이 기원인 상위 줄기세포(CiMS; Circulating Multipotent Stem cell)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1월 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 ‘바이오소재(Biomaterials, IF; 10.4)’에 게재됐다. 기존에는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피부조직을 뜯어서 배양하거나 바늘을 골수에 찔러서 줄기세포를 흡입했다. 그러나 말초혈액 배양 중 줄기세포를 발견한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12년 간의 연구 끝에 말초혈액 10cc 만으로 줄기세포 배양과 추출에 성공했다. 그간 혈액 내 존재하는 줄기세포는 모두 골수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졌었다. 연구팀은 새로 발견한 줄기세포가 다른 장기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고 간, 신장, 골수, 심장 이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심장이식 환자에서만 이식 전에는 본인의 줄기세포가 배양됐으나
아주대병원 박도양 교수팀약물치료 효과 없던 환자도 후각장애 개선 냄새를 잘 맡지 못해도 고통스럽다. 냄새를 맡지 못하면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고, 자신을 비롯해 타인이나 사물을 알아보는 능력에 장애가 생기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는 등 건강을 해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최근 이러한 후각장애를 약물 혹은 수술적 치료가 아닌 후각 재활훈련을 통해,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이용하면 더 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팀(김현준 교수)은 약물치료 효과가 없는 후각장애 환자 52명(평균 연령 52.57세, 유병기간 4.88개월)을 26명씩 2개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좋아하는 향으로 다른 그룹은 덜좋아하는 향으로 12주동안 각각 후각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 환자군의 치료효과를 살펴보면, 좋아하는 향으로 후각 재활훈련을 실시한 환자군에서 개선효과가 더 컸다. 특히 후각 재활훈련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재활훈련을 빨리 시작한 경우 치료효과가 더 높음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후각 재활훈련은 최근 유럽에서 약물·수술적 치료효과가 좋지 않은 감각신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