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다. 등까지 이어지는 묵직한 통증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나도 질환을 의심하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수개월 사이 5kg 이상 급격히 체중이 줄어든 후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으로 확진되는 사례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는 2020년 2만 1947명에서 2024년 2만 9845명으로 4년간 약 36% 증가했다. 췌장암은 췌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가장 흔한 형태는 췌장 머리 부분에 생기는 ‘췌관선암’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통증, 황달,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 중 하나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김지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주변 장기와 혈관에 침투가 빠르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전체 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중장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췌장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만성 췌장염, 비만, 당뇨병, 고지방 식이 등이 있고
● 의료대란 속에서도 핵심사업 성과 창출로 공공의료 역할 입증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2025년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우수)을 달성하며, 기관의 혁신 역량과 공공성을 입증했다. 올해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3개 기타공공기관의 2024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로 진행됐으며, 국립암센터를 포함한 9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국립암센터는 의료대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핵심사업 성과를 차질 없이 창출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암 연구개발 추진 ▲비상진료 총력대응을 통한 암 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국가암데이터 구축 및 개방 확대 등 주요 실행과제를 충실히 이행했으며, 소아청소년암 지역 진료격차 완화 등 국가적 현안 과제 해결에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ESG경영 실천 노력, 조직 내 청렴문화 개선 등 지속가능한 혁신 기반도 함께 강화해왔다. 양한광 원장은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은 국민과 암 환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
탈중앙화·프라이버시 보호형 AI를 위한 웹3 네이티브(Web3-native) 플랫폼 플록과 AI 기반 신약 개발 분야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보유한 아이젠사이언스가 양사 기술을 통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의료 기관들은 민감한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노출하지 않고도 공동으로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이번 MOU에 따라 플록의 온체인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인프라가 아이젠사이언스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신약 개발 엔진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병원과 연구기관은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한 채 실제 임상·연구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플록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지아하오 선(Jiahao Sun)은 “이번 협력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진정한 탈중앙화 AI를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의 블록체인으로 보호되는 인센티브 레이어를 아이젠사이언스의 검증된 신약 개발 플랫폼과 결합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고부가가치 바이오헬스 분야의 인사이트를 효과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는 “아이젠사이언스의 사명은 아이디어에서 임상까지의 여정을 단축
기술 나열을 넘어, 구조를 기획하는 전시 오는 9월 17일~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5(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의료산업의 구조와 수요를 하나의 여정으로 엮는 산업 플랫폼형 전시회로 진화한다. 본 행사는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과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한다. 특히 전시의 기획과 실행을 총괄하는 메쎄이상은 환자 여정에 따라 기술을 재배치하고 산업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설계함으로써 복잡한 의료산업의 흐름을 하나의 ‘경험’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환자 여정 기반 공간 구성, 실질적 기술 흐름을 보여주다 KHF 2025는 ‘Linked Healthcare, Human Plus’를 주제로 전시장을 환자 여정에 따라 ‘자가진단&예방 - 병원 방문 - 진단&검사 - 치료 - 지속가능 병원 - 건강관리’의 6단계로 구성한다. 각 구역에는 실제 임상 흐름에 맞춰 유전체 기반 예측, AI 진단, 로봇 수술, 디지털 재활, 병원 자동화 등 실제 병원에서 적용 중이거나 상용화를 앞둔 기술들이 연결돼 배치된다. 이는 병원 실무자는 단계별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참가 기업은 자사 기술이 환자 여정 속 어느 지점에 기여하는
아주대병원 경기도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인철)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도민 대상 유해물질 관리사업 ‘톡!톡! 내 몸 스캐너’를 통해 참여자들의 체내 유해물질 농도가 평균 33.2% 감소했다고 지난 7월 9일 밝혔다. ‘톡!톡! 내 몸 스캐너’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환경보건 사업으로, 도민의 유해물질 노출 상태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컨설팅 등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부터 2년간 도내 4개 지역에서 총 650명을 대상으로 중금속, 프탈레이트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등 26종의 유해물질을 측정한 결과, 국제 권고 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없었지만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일부 물질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춘 환경보건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주대병원은 유해물질 농도가 높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6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평균 33.2%, 일부 항목은 최대 79.9%까지 유해물질 농도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환경과 유해물질 노출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도민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컨설팅을 지속
● hCG와 LH 간 생물학적 기전 차이를 바탕으로 난임 치료 설계 필요성 조명2 ● 저출생 문제 극복 위한 기업의 역할 강조… 머크, 전세계 65개국 전 임직원 대상 난임 치료 비용 지원 등 생식건강 복지 제공 한국머크 헬스케어(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41회 유럽생식의학회(ESHRE, European Society of Human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머크 생식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생식의학 분야의 정밀의학적 진보와 난임 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통합 전략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럽생식의학회(ESHRE)는 생식의학 및 배아생물학 분야의 연구, 교육, 임상 적용을 촉진하고자 1985년 유럽 생식의학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된 국제 학술단체다. 회원 수만 9,000명 이상에 달하며,[1]학술지 발간, 지침 개발, 윤리 기준 수립 등 다방면에서 생식의학 분야의 세계적 기준을 선도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연구자, 임상의, 정책 결정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과학적 성과를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진료지침을 논의하는 연례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 CDU(CHA·Dongyang University) 사업단, 포천시·동두천시·연천군과 지역 활성화 협력 ● 5년간 100억원투입해 지역 혁신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상생 협력에 투자 ● 차원태 총장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사는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차 의과학대학교가 동양대학교, 삼천 지역(포천시·동두천시·연천군) 지자체와 함께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 및 교육발전특구 사업을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지난 7일 차 의과학대 미래관에서 'CDU(CHA·Dongyang University) RISE 사업단 출범식’을 열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및 대학의 지역사회 상생 협력 방안 등을모색했다. 행사에는 차원태 차 의과학대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백영현 포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윤동선 연천군 산업복지국장, 한희준 포천상공회의소 회장,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출범식은 두 대학이지난 6월 ‘2025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최종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두 대학은 교육부에서 5년 간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삼천 지역(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지자체에서추가
● 부천성모, 2천여만원에 달하는 정밀 검사 및 갑상선전절제술 등 지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카자흐스탄 취약계층 고려인을 초청, 무료 수술로 희망의 손길을 건넸다. 2025년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은지 80년이 되는 해이며, 카자흐스탄 고려인 중에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부천성모병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고려인 디아스포라(diaspora)에 대한 역사적 책임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인류애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금번 나눔의료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이번에 수술받은 로자 칸(KAN ROZA, 71세)씨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으로, 최근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했으나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거주 지역이 의료취약지구인 탓에 수술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크즐오르다는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이 가장 많이 정착한 지역으로, 현재 환경재난지역에 내분비계 질환 및 암 발병률이 높은 의료취약지구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던 중 부천성모병원과 MOU를 체결한 카자흐스탄 협력기관을 통해 나눔의료사업의 대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