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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자, 골밀도 검사로 뼈속 건강 챙겨야

기도과민성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5% 가량 골감소증 ↑

실내 생활 증가와 식습관의 영향으로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이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호흡기질환자나, 기도가 예민한 사람의 경우,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조상헌 강혜련 교수 연구팀이 6년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7,034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골다공증의 관계를 조사 분석한 결과,

천식의 특징인 기도과민성이 있는 사람(-0.53, -0.46)은 기도과민성이 없는 사람(-0.03, -0.22)에 비해 허리뼈 골밀도와 대퇴골 골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과거 천식 병력이 있는 사람(-0.45)도 병력이 없는 사람(-0.03)에 비해 허리뼈 골밀도가 낮았다.

 

대상자들은 강남센터에서 골밀도 검사(BMD)와 메타콜린기관지 유발검사(methacholine bronchial challenge test, 천식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검사)를 받았다.

 

 

천식 환자는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도과민성이 있는 사람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44.6%, 6.1%)은, 없는 사람의 발생률(29.5%, 4.1%)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천식 병력이 있는 사람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39.2%, 7.4%)도,  없는 사람의 발생률(29.7%, 4%)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천식환자가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스테로이드를 빈번하게 사용 할 때,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테로이드 사용을 배제한 후에도 천식이나 기도과민성이 있는 경우 골밀도가 감소함을 최초로 확인했다.

 

강혜련 교수는 “두 질환의 선후관계에 대해선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발생 시기를 감안할 때 천식이 있는 경우 골밀도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며 “이는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에 비타민D의 감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D가 골대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 밖의 다른 기전에 대해선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천식과 면역(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저널 최신호에 ‘Are asthmatic patients prone to bone loss?’ 란 제목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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