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가 이사회를 통해 칼립스 캐피탈을 대표 주관사로 하는
237억원의 사모 영구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해당 영구 전환사채는 지난 3월 발행한 104억원의 영구 전환사채와 동일하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뷰노는 이번 영구 전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 확충에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주력 제품군을 중심으로 임상, 허가부터
실제 매출 발생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 투자한다.
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구 전환사채 발행을 기점으로 뷰노는 고속 성장중인 글로벌 의료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미국 등 주요한
해외 KOL 확보 및 인허가 획득,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말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가 마무리되어야 최종 확정되겠지만,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시장 내 일부에서 우려했던 법차손(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뷰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10월 VUNO Med®–DeepBrain®(이하 DeepBrain), 지난 11월
VUNO Med®-Chest X-ray™ Triage(이하 Chest X-ray Triage) 솔루션의 허가를 받고 시장 진입을 시작했다.
DeepBrain은 수가 등 컨설팅을 완료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고, Chest X-ray
Triage는 B2B 판매에 집중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뷰노의 대표 솔루션인 VUNO Med®-DeepCARS®(이하 DeepCARS) 역시 미국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FDA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통해 미국 진입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뷰노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 1분기에는 미국 중환자의학회(SCCM), 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컨퍼런스에서 DeepCARS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뷰노는 DeepCARS가 국내 의료AI 업계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FDA의 혁신의료기기(BDD, Breakthrough Devices
Designation)로 지정된 만큼 FDA 허가 이후,
보다 빠르게 시장 공략 및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뷰노는 또한 자사 AI 솔루션을 고도화 하는 데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DeepCARS의 후속 모델 관련 고도화 기술 특허를 국내 및 일본에서 등록했으며 현재는 중환자실 및 응급실용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기관과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탄탄한 AI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게 뷰노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