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통합진료의 효시 국립암센터

  • 등록 2014.08.26 18: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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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유방암센터 드림팀


과 별 중심의 의료계 고정관념 깨고 2001년 센터제 최초 도입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http://www.ncc.re.kr)가 2001년 개원 당시부터 ‘철저한 고객 중심’시스템으로 도입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인 센터 중심의 진료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는 센터 중심의 진료를 근간으로 하여 이은숙 박사(유방외과), 노정실 박사(혈액종양내과), 신경환 박사(방사선종양학과), 김석기 박사(핵의학과), 공선영 박사(진단검사의학과), 고경란 박사(영상의학과), 권영미 박사(병리과) 등 7개 의료과의 의료진이 모여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도출, 환자에게 직접 알려줌으로써 환자의 만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이미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학병원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발상의 전환의 첫 단계로 다른 모든 병원에 있는 ‘과’를 없앤 바 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마취과 등을 없애고 위암센터, 간암센터, 대장암센터 등 암종별 센터를 만든 것이다. 즉 환자들이 병원의 여러 과를 돌아다니면서 진료와 치료를 받는 시스템은 결국 환자가 아닌 병원중심의 사고방식으로 ‘근본’부터 바꾼 것이다. 

이렇게 암종별로 특화된 센터제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더욱 수월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위암센터, 폐암센터, 대장암센터 등 각 센터에 소속된 의사들은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의 의사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환자의 상태에 대하여 논의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다양한 전공분야의 전문의들이 협의하여 통일된 치료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전문성이 극대화 되고, 환자들은 편리함을 느끼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국립암센터는 간호부 또한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령 간암센터 간호사나 위암센터, 폐암센터의 전문 간호사가 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간호부나 간호과에 소속되어 순환근무를 하는 기존 시스템을 따르지 않고, 채용 때부터 퇴직 때까지 소속 센터에서 배우고 경험하면서 그 분야의 ‘종양전문간호사’가 되는 시스템이다. 

국립암센터의 이와 같은 행보는 처음엔 의료계에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지금은 국내 다른 병원들이 센터제를 도입한 것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배우러 올 정도가 됐다. 이미 2002년 세계적 암센터인 미국 MD 앤더슨의 원장과 2003년 일본 국립암센터 원장이 방문해 다학제적 진료시스템에 대해 "놀랍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으며, 중국 국립암센터 설립의 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은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들이 진료 과목을 찾아 옮겨 다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센터별 전문 의사와 전문 간호사들이 함께 환자를 볼 수 있어 환자의 불편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치료 방법도 현장에서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들 간에 협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신뢰감을 더해준다.”면서 “14년 동안 암종별 센터제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살려  <다학제 통합진료>를 더욱더 활성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학제 통합진료>란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관련된 여러 임상과목의 전문의 5~6명이 다 같이 환자와 대면진료하여 종합된 의견을 동시에 제공하는 진료로서 여러 전문 진료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계획을 도출하여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병기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고,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여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다. 



<붙임>
사진설명: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7개과 8명의 전문의가 회의실에 모여 유방암 환자 김모씨의 검사결과, 치료방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유순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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