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물러갔다 방심 절대금지, 한순간 환절기 아이들 건강 적신호
입추도 지나고 지루한 장맛비 뒤끝으로 서서히 가을로 접어든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콧등을 간질이니 환절기가 왔음을 알 수 있다. 더위는 한풀 꺾였다지만 이즈음 아이들 건강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의료 자료에 의하면 6세 미만의 소아 중 65% 이상이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 이맘때인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야기하는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유행하여 질병관리본부가 올해까지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시기 아이들의 건강에 보다 유의해야 한다.
면역체계 약한 아이들, 환절기 호흡기질환에 쉽게 노출
호흡기질환은 공기에 포함된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에 침투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감기 바이러스 침투 시 방어하는 것은 체내 면역력인데,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면역체계가 덜 완성되어 호흡기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안나 교수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 면역체계가 더욱 불안정해진다”며 “아이들은 물론 면역력 약한 성인들도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감기
감기는 코와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원인은 바이러스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일수록 감기에 자주 걸린다. 계절에 상관없이 발병하지만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특히 발병률이 높다.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외부 노출 횟수가 클수록 발병 가능성 또한 커진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 발열, 두통, 콧물, 가래,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은 몇 시간에서 3일까지 지속될 수 있는데, 3일 이상 지속되면 폐렴 등의 추가 질환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다.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고, 코와 목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독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열과 몸살 등의 전신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환절기인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발생 빈도가 높다. 전염성이 강하므로 컵이나 수건 등 물건은 따로 사용하고, 바이러스 유행 시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단체 생활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독감은 특히 폐렴 등의 중증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경우에 따라 심장병, 뇌증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3-4일이 지나도 열이 내리지 않는다면 폐렴 합병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꼭 진찰받아야 한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여성을 행복하게, 사회를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여성건강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생애 주기별 여성건강을 위한 다양한 연구, 치료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