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검진권고안 초안 공개[파일첨부]

  • 등록 2014.08.16 23: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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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관련 학회에 전달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 홈페이지에 게재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http://www.ncc.re.kr)는 ‘갑상선암 검진권고안(초안)’을 8월 14일(목)에 공개하여 관련 학회에 전달하고,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관심 있는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립암센터는 관련학회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에 기반한 갑상선암 검진권고안 개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에서 도출된 갑상선암 권고안은 지난 7월 21일 암정복포럼을 통해 발표되었고,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 바 있다. 이후 포럼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 보완한 보고서 초안이 이번에 공개되는 것이다. 

본 보고서 초안에서는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 검사는 권고하거나 반대할 만한 의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여 일상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다. 다만 수검자가 갑상선암 검진을 원하는 경우 검진의 이득과 위해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후 검진을 실시할 수 있다.”고 제시되었다.(*별첨: 갑상선암 검진권고안(초안)) 

갑상선암 검진 보고서(초안)는 아직 일반 국민이 대상이 아닌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용 권고안으로, 약 한 달 간 전문가들이 공개된 보고서 초안을 검토하여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은 “갑상선암 검진권고안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후 최종 보고서를 10월 초경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요 약

배경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암발생률 1위인 암종으로 2011년 현재 갑상선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68.7명으로 1999년 7.2명에서 매년 23.7%씩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암의 발생이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연령표준화사망률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갑상선암의 10년 상대생존율은 98.6%로 매우 높다. 갑상선암의 급격한 증가는 실제적인 암발생 증가보다는 진단기술의 발달과 갑상선암 검진의 보편화로 인한 발견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갑상선암 발생의 빠른 증가에 따라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갑상선암 검진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국가단위의 갑상선암의 검진의 표준지침이 될 수 있는 권고안은 부재한 상황이다.

 

목적

이 권고안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에 대한 근거중심의 적절한 검진권고안을 개발하여 의료인들에게 갑상선암 검진의 표준지침을 제공하고, 국민들에게는 갑상선암 검진의 효과와 위해에 관련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개발 방법

국립암센터와 대한갑상선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등의 관련 학회들로 부터 추천받은 다학제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관련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체계적인 문헌 고찰을 통해 갑상선암 검진의 효과에 대한 의과학적 근거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기존에 근거중심으로 개발된 갑상선암 검진 지침(가이드라인)을 먼저 체계적으로 검색하였다. 검진 대상으로는 무증상의 일반 성인과 고위험군을 각각 나누어 검토하였다. 갑상선암 검진 지침 외에도 관련 국내외 연구문헌을 체계적으로 검색하고 고찰하여, 갑상선암 검진의 효과와 위해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였다.

 

결과

무증상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기존에 개발된 근거 중심 갑상선암 검진지침은 검색되지 않았으며, 갑상선암 검진의 효과를 평가한 4편의 연구를 확인하여 근거를 평가하였다. 4편의 연구 모두 일개 병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검진군과 비검진군의 비교성이 높지 않아 연구의 질이 낮았다. 4개 연구의 결과를 메타분석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검진군이 비검진군에 비해 1cm미만의 갑상선암 발견 상대 위험은 높았으나, 임파선 침범 여부, 원격전이 여부 등의 질환의 중증도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검진을 통한 갑상선암 사망률 감소를 평가한 연구는 검색되지 않았다.

갑상선암 검진의 직접적인 위해에 대한 연구는 없었지만, 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지능저하 등의 부작용과 관련된 보고가 있었다. 다만 최근 연구에서 지속적인 부작용의 비율이 매우 낮았다.

갑상선암 고위험군을 유전적 소인(hereditary), 가족력(family history), 방사선 노출 (radiation exposure) 여부로 정의하고 관련 검진지침을 검색한 결과 고위험군 중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방사선 노출이 있는 경우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근거중심으로 개발된 검진 지침은 검색되지 않았다. 반면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갑상선 수질암 환자 가족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갑상선암 검진 지침이 검색되었지만, 이러한 특수한 고위험군에 대한 갑상선암 검진 지침은 유관 학회에서 진료지침 차원에서 개발하고, 국가단위 암검진 권고안의 취지로 개발된 이번 권고안에서는 제외하기로 하였다.

강유순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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