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US 초음파 검사를 통해 쉽고 빠르게 혈우병 환자의 혈우병성 조기 관절병증 발견, 환자의 삶의 질 유지 가능해져[i],[ii]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지난달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아시아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APAC Ultrasound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초음파를 통해 혈우병 환자들의 혈우병성 조기 관절염 발견을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초음파를 통한 혈우병성 조기 관절염 발견 시스템(Hemophilia Early Arthropathy Detection with UltraSound; HEAD-US Scoring System, 이하 HEAD-US)’ 1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심포지엄에는 HEAD-US를 개발한 이탈리아 제노바 대학교 방사선학과 카를로 마르티놀리(Carlo Martinoli) 교수가 참석해 HEAD-US 시스템을 직접 시연했다. HEAD-US는 혈우병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혈우병 환자의 관절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지표를 통해 간단하게 환자의 관절 문제, 질병 활성도 등을 진단함으로써1 유지요법을 시행 중인 혈우병 환자의 관절질환 예방을 돕는 초음파 시스템1,[iii]이다. HEAD-US 스코어링 시스템(scoring system)에 관찰, 평가된 기록을 통해 초음파로 관절의 기형 상태를 진단하고2 치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마르티놀리 교수는 HEAD-US를 통해 혈우병 환자에서 출혈이 주로 일어나는 팔꿈치, 무릎, 발목 등 작은 근골격계 부위 검진이 가능하며1, 질병 활성 또는 골연골 손상1 이라는 두 가지의 대표적인 혈우병 환자의 관절별증 증상을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음을 알렸다. HEAD-US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환자들의 관절 손상, 출혈 유무 등을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특화된 장비를 구입할 필요 없이 갑상선암, 유방암 검사 등에 사용하는 여분의 초음파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1.
우리나라에서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겪는 혈우병A 환자는 2014년 기준 61.4%(1,004명), 혈우병B 환자는 39.7%(157명)[iv]이다. 혈우병성 관절병증이 방치되면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들 환자에 대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면 관절염 진행과 활액막 증식 정도를 파악하여 관절 질환을 관리1할 수 있다.
마르티놀리 교수는 “HEAD-US는 혈우병 환자의 무증상 관절상태까지 검진이 가능해 혈우병 환자의 추후 출혈 예방과 관절염 관리에 유익하며, 환자가 정기적으로 응고인자를 투여하는 유지요법에 있어 용량이 적절한지 또는 자가주사 복약 순응도를 잘 지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의료진들에게 HEAD-US 시스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총괄을 맡고 있는 이원식 부사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은 책임 있는 제약기업으로서 편의성과 용량면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은 물론,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HEAD-US라는 글로벌 시스템을 소개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혈우병 환자의 관절관리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혈우병 환자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해법 모색이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올해 1월 올인원 타입 혈우병A 치료제 진타 솔로퓨즈를 출시하였으며 최근 신규용량인 3000IU를 국내 출시해 기존 250IU, 500IU, 1000IU, 2000IU와 더불어 총 5가지 용량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v] 진타 솔로퓨즈는 국내 최초의 올인원 타입 혈우병A 치료제로서 2구획으로 나뉜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로 구성돼있어 주사기를 한 번 밀면 2구획에 담긴 약물과 주사용제가 섞여 조합이 완료되며 바로 투여 가능한 제품이다.[vi]
진타(Xyntha®, 유전자재조합 혈액응고인자 VIII)5
진타는 혈우병A 환자에서 부족한 혈액응고 인자(8인자)를 보충해주는 8인자 제제로, 혁신적인 정제기술을 도입한 유전자재조합 제제다. 전 제조과정에 알부민을 포함하지 않았음은 물론(Albumin-free), 동물유래 물질을 배제한 펩타이드 친화성 리간드(Synthetic peptide affinity ligand)를 사용해 바이러스 유입위험을 낮추고자 했다. 또, 35나노미터 필터를 사용한 나노 여과단계를 포함해 두 번에 걸친 정교한 정제기술을 더해 8인자를 추출 한다. 투여용량과 투여기간은 VIII인자 결핍정도, 출혈 부위 및 정도, 환자의 임상적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바이알 사이즈는 250IU, 500IU, 1000IU, 2000IU, 3000IU로 비교적 다양한 용량 옵션을 갖추고 있다. 진타는 혈우병A 환자에서의 출혈의 조절 및 예방과 일상생활 및 수술 시 출혈 예방을 위한 치료제로 2008년 1월,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2013년 2월 진타 R2키트를 출시했다. 이어 2014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프리필드 시린지에 약물과 주사용제가 함께 들어있어 별도의 재구성 과정 없이 한 번에 약물과 용제를 섞을 수 있는 진타 솔로퓨즈 프리필드가 2015년 1월 출시됐다.
혈우병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의 선천적 결핍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이다.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존재하는 제8응고인자와 제9응고인자의 결핍이 가장 흔하며 각각 A형 혈우병, B형 혈우병이라 칭하기도 한다. 혈우병 환자는 혈우병이 없는 사람 보다 더 빠른 출혈을 보이지는 않지만 더 장시간 출혈을 하는 경향이 있어 내부 손상의 위험이 있다. 혈우병의 특성은 심한 상처는 물론 아주 작은 타박상만 입어도 근육, 관절, 장기에서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을 동반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세계혈우병연맹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40만 명이 혈우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남성이다. A형 혈우병이 B형 보다 흔하며, A형은 총 혈우병 환자의 약 80~85%를 차지한다. 한국혈우재단의 ‘2014 혈우병백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혈우병A 환자는 1,635명, 혈우병 B 환자는 396명이었다. 3
References
1 T. HILBERG,V. JIMENEZ-YUSTE,S. LOBET et al. The value of physiotherapy and ultrasound imaging in the management of joint disease in haemophilia. Haemophilia (2014), 20 (Suppl. 5), 1–20
2 Carlo Martinoli, Ornella Della Casa Alberighi et al. Development and definition of a simplified scanning procedure and scoring method for Haemophilia Early Arthropathy Detection with Ultrasound (HEAD-US). Thromb Haemost 2013; 109: 1170–1179
3 W. FOPPEN,* I . C. VAN DER SCHAAF* and K. FISCHER. Value of routine ultrasound in detecting early joint changes in children with haemophilia using the ‘Haemophilia Early Arthropathy Detection with UltraSound’ protocol. Haemophilia (2015), 1–5
4 한국혈우재단. ‘2014 혈우병백서’. 2014
5 식품의약품안전처. 진타솔로퓨즈프리필드주품목허가증GLS. 2014.03.31
6 진타주 250IU, 500IU, 1000IU, 2000IU (모록토코그알파) (혈액응고인자 VIII, 유전자재조합) 제품설명서, 2014.03.31
7 B. KELLEY et al. An Improved Manufacturing Process for Xyntha/ReFacto AF. Hemophilia (2010), 16, 717–725
8 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 What is hemophilia? (Accessed Dec. 7, 2015, at http://www.wfh.org/en/page.aspx?`pid=646)
9 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Hemophilia (2nd Edition). 7p.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