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지난 5월 본사가 있는 독일 에를랑겐(Erlangen)에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Siemens Museum for Medical Technology)’을 개관했다.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은 19세기 중반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160년 이상 지멘스가 선도해 온 의료공학 분야의 진화 발자취를 보여 준다. 지멘스 최초의 X선 촬영(X-ray) 기기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등을 전시하고 기기에 대한 배경 정보와 기술의 작동 원리 등을 함께 제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전자의학(electro-medicine)의 초기 의료 기술을 접할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전시품인 전기자극 기기 형태의 ‘라이니거(Reiniger)사 플런지 배터리(plunge battery)’와 의료 영상의 기반이 된 ‘그림자 이미지(shadow image)’라 불리는 X 선(X-ray) 이미지가 그것이다. 박물관은 향후 특별관을 통해 보다 다양한 테마로 추가적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지멘스 헬스케어 박현구 대표는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은 백 년이 넘는 지멘스 헬스케어의 역사를 재현해주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래 없는 이 박물관이 의료 기술의 진화에 일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의료기기협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