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 조태열 외교장관 면담,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 등록 2024.08.27 0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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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I, 외교부와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한-CEPI간 협력 방안 논의

한국 정부, CEPI에 대한 1800만불 규모의 추가 지원 공약

앞서 개최된 국회 라운드테이블에서 리처드 해쳇 대표,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 진행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는 2024 8 26일 서울에서 조태열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미래의 팬데믹 위협에 대비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재정 공여 협약에 서명하였다.

 

양자면담에서 양측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및 엠폭스 등 감염병 대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팬데믹 발생에 대비 및 대응하기 위한 한-CEP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CEPI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물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증진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CEPI와 더불어 감염병의 예방, 퇴치 및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CEPI는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백신 개발과 공평한 접근을 지원하며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대비 및 대응을 위해 2017년 창설되었으며, 한국 정부 또한 2020년부터 투자자 위원회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리처드 해쳇 대표 CEPI가 주도하고 한국을 비롯한 G20 G7 국가들이 참여하는 ‘100일 미션’, 즉 새로운 감염병 위협이 확인된 후 100일 이내 백신을 개발하는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그는 전세계의 팬데믹 대응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백신 R&D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 기여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EPI는 한국 정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 및 민간 자선 단체의 재정 기여를 바탕으로 전세계 역량 있는 학계 및 제약 파트너들의 R&D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충북대학교, 레모넥스, GC녹십자,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기업 및 기관에 최대 35720만불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질병관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백신 및 기타 공중보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최첨단 감염병 대응 기술(mRNA 플랫폼 및 인공지능 등) 관련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리처드 해쳇 대표는 올해 초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의원들과도 면담을 진행하였다.

 

양자면담 직후 개최된 재정 공여 협약식에서 한국 정부는 2024 CEPI에 대한 1800만불 규모의 공여를 약속하고, 새로운 감염병 발생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백신 개발 및 접근성 증진을 위한 백신 생태계 전반에 걸친 양측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20-2022년 간 CEPI에 매년 300만불을 지원해왔고, 2023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2400만불로 공여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새로운 재정 공여를 통해 한국 정부는 CEPI에 총 5100만불의 기여를 약속하게 되었다.

 

리처드 해쳇 대표는 글로벌 보건 ODA 리더 국가로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는 물론 역량 있는 바이오 기업 등 한국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CEPI 8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CEPI의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해쳇 대표는 26일부터 한국을 방문하여 정부 및 국회 관계자 면담 등 다양한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외교장관과의 양자면담에 앞서 26일 오후에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대표의원: 안철수, 이재정)’과 함께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보건 ODA 협력 방안 모색>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정부, 국회 및 국내외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과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 외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관계자를 비롯하여 최재욱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및 글로벌보건안보대사, 제롬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김한이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개발본부장 등 글로벌 보건 및 백신 개발 관련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여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협력 방안 및 향후 한국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교류하였다.

 

리처드 해쳇 대표는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안정적으로 위기를 극복하여 세계의 모범이 되었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보건 ODA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위기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그는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지는 보건 분야, 특히 백신 개발 등 기술 분야 ODA에 대한 안정적이고 다년간에 걸친 투자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를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CEPI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 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백신 개발 등 팬데믹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PI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 현장 답사, 국제백신연구소 방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리셉션 개최 등 일정을 수행하며,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CEPI와 한국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메디컴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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