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휴일 소아환자 4개월 동안 10만명 넘어, 저녁 8시 이후에도 매월 4천명 진료
조사결과 응답자의 87%가 “지인에게 추천할 것”, 77%가 “없었다면 응급실 이용했을 것”
< 달빛 어린이병원 이용 찬영이 엄마 A씨의 하루 >
저녁부터 칭얼대던 찬영이(2세, 남)가 밤에는 열이 나고 아프기 시작했다. 시계를 보니 밤 10시, 평소에 가던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문을 닫았을 시간이다. 또 응급실에 가야하나 망설이다가 어린이집 가정통신문에서 본 ‘달빛 어린이병원’이 생각났다.
병원에 도착하자 심야시간임에도 환자가 적지는 않았다. 그러나 20분 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었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해열제를 처방받고 병원주변 ‘달빛 어린이약국’에서 약을 지어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면 아직 의사를 만나지도 못했을 시간이다. 진료비도 약값까지 만원 한 장으로 부담이 덜했다. 열이 내려 잠든 아이를 바라보다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야간·휴일 평일 밤 23-24시까지(휴일에는 최소 18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15년 20개소까지 두 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소아환자가 야간·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서는 ‘14년 9월부터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9개 병원이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운영 현황(‘15.01. 현재) >
지역 | 병원명 | 주소 | 진료시간 |
평일 | 토·일요일 |
부산 | 부산성모병원 | 부산 남구 용호로 232 | 8.5-24시 | 9-22시 |
부산 | 온종합병원 |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721 | 9-24시 | 9-24시 |
대구 | 시지열린병원 |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3188 | 9-24시 | (토) 9-23 (일) 9-21 |
대구 | 한영한마음아동병원 | 대구 남구 월배로 468 | 9-24시 | 9-21시 |
경기 | 성세병원 | 경기 평택시 조개터로 42번길 61 | 8-24시 | 8-24시 |
전북 | 다솔아동병원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우전로250 | 8-23시 | 9-18시 |
경북 | 김천제일병원 | 경북 김천시 신음1길 12 | 9-24시 | 9-24시 |
경남 | 김해중앙병원 | 경남 김해시 분성로 94-8 | 9-23시 | 9-18시 |
제주 | 연동365의원 | 제주시 연동 1373 | 9-23시 | 9-24시 |
‘14년 9월~12월 4개월간의 시범사업 결과, 야간·휴일 “달빛 어린이병원” 이용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매월 27천명(3,900명/개소)이 야간·휴일에 진료받고 있으며 평일저녁 49%(월 13천명), 토·일·공휴일 35%(월 10천명), 야간 16%(월 4천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 7개 “달빛 어린이병원” 진료실적 합계 (월평균) >
구분 | ‘13년도 진료실적 (월평균) | | ‘14년도 진료실적 (월평균) |
평일 저녁 | 토·일· 공휴일 | 야간 | 합계 | 평일 저녁 | 토·일· 공휴일 | 야간 | 합계 |
환자수 | 5,580 | 5,422 | 2,287 | 13,289 | | 13,321 | 9,569 | 4,305 | 27,195 |
증가율 | | | | | | 139% | 76% | 88% | 105% |
* 대구시 사업으로 운영되던 기존 2개 병원 제외, 신규 지정된 7개 병원 기준
* ‘야간’은 만6세 미만 저녁 8시 이후 환자수 (소아환자 진찰료 100% 가산 연령·시간대)
< “달빛 어린이병원” 병원별 진료실적 (월평균) >
병원 | 평일주간 | 평일저녁 | 토·일· 공휴일 | 야간 | 합계 | | 병원 | 평일주간 | 평일저녁 | 토·일· 공휴일 | 야간 | 합계 |
A | 8,650 | 3,829 | 3,501 | 1,557 | 17,538 | | E | 2,647 | 1,070 | 731 | 491 | 4,939 |
B | 6,347 | 2,971 | 2,573 | 754 | 12,645 | | F | 2,525 | 1,060 | 628 | 308 | 4,521 |
C | 3,692 | 2,421 | 439 | 325 | 6,877 | | G | 1,894 | 547 | 580 | 433 | 3,454 |
D | 3,308 | 1,423 | 1,117 | 437 | 6,285 | | | | | | |
< “달빛 어린이병원” 시간대별·월별(야간) 진료실적 합계(월평균) >
구분 | 20-21시 | 21-22시 | 22-23시 | 23-24시 | 합계 | | 9월 | 10월 | 11월 |
환자수(월평균) | 1,989 | 1,365 | 650 | 301 | 4,305 | | 3,631 | 3,942 | 5,342 |
비율 | 46% | 32% | 15% | 7% | 100% | | 84% | 92% | 124% |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이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은 94%(매우도움 55%, 도움 39%)였으며,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95%로 나타났다.
방문한 “달빛 어린이병원”의 이용만족도도 평균 80.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의료진의 전문성과 친절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료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원무행정이나 대기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 추석명절, 일부 연휴기간 등에는 환자가 몰려 일부 병원의 대기시간이 길었음
“달빛 어린이병원” 이용자는 ‘야간·휴일에 아이가 아프거나(51%)’, ‘맞벌이로 평일에는 시간이 나지 않는(35%)’ 등 불가피한 사유로 야간·휴일에 진료를 받았으며, 대부분 응급실 방문경험이 있고(85%), “달빛 어린이병원”이 없었다면 응급실을 이용했을 것(77%)이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응급실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일수록 “달빛 어린이병원”의 만족도가 더 높게(3%p) 나타났다.
“달빛 어린이병원” 제도가 도움된 정도 | 주요 설문조사 결과 |
| 개별 병원 이용 만족도 | 매우 만족 | 만족 | 보통 | 불만족 | 매우 불만족 | 48.7% | 32.0% | 15.3% | 2.7% | 1.3% |
다른 지역에도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을 건의 | 그렇다 | 아니다 | 95.0% | 5.0% |
“달빛 어린이병원”이 없었다면 응급실 이용 | 그렇다 | 아니다 | 76.7% | 23.3% |
구분 | 그렇다 | 보통 | 아니다 | 재방문 의향 | 88.0% | 8.7% | 3.3% | 지인에 추천 의향 | 87.3% | 8.0% | 4.7% |
병원도착후 진료까지 걸린시간 | 10분이내 | 30분이내 | 30분초과 | 53.4% | 33.3% | 13.3% |
|
* 현대리서치연구소, 사전동의후 전화설문 방식,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5.4%
보건복지부에서는 야간·휴일 처방조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달빛 어린이병원” 인근에 “달빛 어린이약국”을 함께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달빛 어린이약국”은 병원과 같은 시간대에 문을 열고(96%), 충분한 복약지도를 하고 있으며(96%), 병원까지의 거리도 가까워(88%)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8억원의 보조금(월평균 1,500만원, 국가와 지자체가 50:50 부담)이 지원되고, 야간·휴일 안정적으로 환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지원이 병행된다.
맞벌이 등으로 야간·휴일 소아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병원에서는 야간·휴일 진료에 소극적이다. 특근수당 등 비용은 더 들지만 심야에는 환자가 줄어 수익이 나지 않는다. 또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문화적 변화로 의료진이 야간·휴일 근무를 기피한다.
“달빛 어린이병원”에 대한 보조금은 의료진 수당으로 사용되며, 야간·휴일 진료시간에 비례하여 차등지급된다. 또한, ‘15년부터는 전년대비 진료시간이 크게 늘어나면 가산금이 추가될 예정이다.
< 운영시간(1주일 단위)에 따른 보조금 지원방안 >
야간/휴일 진료시간 (기존기관) | 41시간 (최소운영시간) | 46시간 | 51시간 | 56시간 (표준운영시간) | 60시간 (365일 밤 12시까지 운영) |
보조금 (백만원) | 120 | 150 | 180 | 210 | 240 |
야간/휴일 진료시간 (신규기관) | 야간·휴일 진료시간에 따른 기본지원 | | 전년대비 연장된 야간·휴일진료 시간에 따른 추가지원 (1회) |
41시간 (최소) | 46시간 | 51시간 | 56시간 (표준) | 60시간 | | 10시간 추가 | 20시간 추가 |
보조금 (백만원) | 90 | 120 | 150 | 180 | 210 | | 30 | 90 |
* 지원방안 개편 사유 : 야간진료 초기 진입에 따른 위험부담을 경감시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기본지원금은 소폭 감소. ‘14년 지정기관은 지원금 변동없음
또한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을 지역 주민들이 잘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언론, 포털 및 육아 커뮤니티, 반상회보, 초등학교·어린이집 가정통신문, 119 안내, 각종 매체 광고 등을 통해 ‘15년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구분 | ‘14년 주요 홍보내역 |
보도자료 | ○ 최초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 추석명절 2회 배포 |
인터넷 | ○ 홈페이지 구축, 주요 포털 협력, 스마트폰 앱 |
광고 | ○ 라디오, 육아잡지, 버스외부, 옥외전광판 등 광고 |
지자체 등 | ○ 초등학교·어린이집 가정통신문, 반상회보·공고, 119 안내 - 포스터, 브로슈 등 제작·배포 |
보건복지부에서는 ‘15년도 “달빛 어린이병원” 참여기관을 공모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은 지자체와 협의하여 2월 23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2월내에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20개소의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하고 빠르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이 충분한 경우 20개소 이상으로 추가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소아환자를 위한 야간·휴일 진료기관 운영규정 >
① 365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료하여야 한다.
단, 1년 중 3일 이내로 휴진할 수 있으며, 그 사실을 미리 공고하여야 한다.
② 참여기관은 사업을 시작할 때 야간·휴일 진료시간을 약속해야하며, 복지부 및 지자체와 협의없이 그 시간 이하로 운영할 수 없다.
단, 병원의 사정에 따라 평일주간의 운영시간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 예시)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진료를 시작하여 밤 12시까지 운영 가능
③ 병의원 중심으로 지정하되, 종합병원도 참여할 수 있다.
단, 종합병원이 참여하는 경우, 야간·휴일에 응급실 이외의 외래진료 구역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여야 하며 응급의료관리료는 부과할 수 없다.
④ 참여기관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3인 이상 확보하여야 한다.
현재 2인을 확보하고 있는 기관도 참여신청이 가능하나, 사업계획에 따라 제시된 기간내에 추가확보를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