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발표, 의료기기 생산실적 4조 돌파, 치과용임플란트 생산 1위
2013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4조6315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성장했다.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실적보고에 의하면, 지난해는 가장 낮은 성장율(0.7%)을 보였던 ‘09년에 이어 1% 미만의 성장을 한 해가 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외 경기불황 여파,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송인금)가 지난 1월 집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정승)가 최근 발표한 ‘2013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4조6315억원, 생산액은 4조2241억원, 수출액은 2조5808억원, 수입액은 2조988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한국은행 연평균 기준환율 1095.04원을 곱해 환산한 금액을 기준한다.
지난해 정체된 의료기기 시장에 비해 생산실적과 수출실적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실적은 ‘11년부터 증가폭이 감소하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는 크게 개선돼 역대 최소인 4074억원으로 전년(7149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특히, 생산실적과 수입실적을 합한 ‘산업규모’는 7조2124억원으로 전년(6조8084억원) 대비 5.9% 성장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수입점유율은 64.5%로 1년만에 다시 증가했다.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전년(3조3664억원) 대비 8.9% 증가했으나 ‘12년 증가율(15.2%)보다 6.3% 하락하며 성장세가 감소했다. 또한 치과용임플란트(5560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24억원)가 최초로 생산액 5천억원을 돌파한 품목이 됐다. 또 소프트콘텍트렌즈(1281억원), 의료용프로브(1059억원), 주사기(695억원), 전산화단층촬영장치(626억원)가 크게 성장했다. 특히, 상위 20위 품목에 체외진단제품인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355억원)’이 새롭게 순위에 들었다.
국산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3.6억 달러로 전년(19.7억달러)대비 19.9% 증가, ‘10년 이후로 연평균 성장율은 17.5%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생산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08년 49.3%였던 비중이‘13년에는 61%로 나타났다. 또 수출을 제외한 국내 시장에 공급된 국산의료기기는 전년(1억6613억원) 대비 1.1% 감소했으며, 제조기업들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의료기기협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