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이성 유방암에 이어 ‘전이성 지방육종’ 치료에도 급여 인정
생존기간 연장 입증한 단일요법 치료제,
국내 전이성 지방육종 치료옵션 확대 고무적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할라벤(성분명 에리불린메실산염)이 연조직육종인 ‘지방육종’의 3차 치료제로도 7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에 따라, 할라벤은 안트라사이클린계를 포함해 최소 두 가지의 항암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절제불가능 지방육종 또는 전이성 지방육종 환자 치료 시 급여가 인정된다. 단, 안트라사이클린계 치료가 부적절한 해당 환자에서는 안트라사이클린계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두 가지 항암제 치료 경험이 있으면 예외적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할라벤 단일요법은 미국 NCCN(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서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지방육종 치료에 카테고리1로 권고되는 치료법이다 . 이번 급여적용 배경으로는 NCCN 가이드라인 및 전이성 지방육종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3상 임상연구 등이 꼽힌다.
지방육종 및 평활근육종 환자 4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연구 결과, ‘할라벤’ 투여군에서 대조군인 ‘다카바진’ 대비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장되었다 . 이 시험에서 할라벤 투여군(228명)의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S)은 13.5개월로, 다카바진 투여군(224명)의 11.5개월 대비 2개월 길었다.2 지방육종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하위연구에서 할라벤의 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을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추가 제제를 이용한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진행된, 국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지방육종 성인 환자 143명을 분석한 결과, ▲할라벤 치료군(71명)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15.6개월로 다카바진 치료군(72명) 8.4개월 대비 7개월 이상 길어 임상적 유효성이 확인됐다. ▲2차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율’ 역시 할라벤 치료군의 중앙값은 2.9개월로 다카바진 치료군의 1.7개월보다 1.2개월 높았다.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러한 할라벤의 임상적 유효성과 더불어, 대체요법과 소요비용이 유사한 점, 치료 약제가 많지 않은 희귀암인 점 등을 고려하여 급여를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육종은 지방, 근육, 신경 등 인체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육종 중 가장 흔한 종양의 하나로,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진행성인 경우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예후가 좋지 않아5 치료 옵션 확보가 시급했다. [※참고 - 이번 급여인정으로 환자들은 주기 당 약가의 5%인 6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BSA 1.6 m² 기준 )].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할라벤의 이번 급여적용으로 전이성 지방육종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 나은 치료 혜택을 얻길 기대한다”며, “한국에자이는 앞으로도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치료옵션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할라벤은 HER2 음성인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에 이어 올해 1월 전이성 지방육종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 3차 이상에서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유일한 단일요법 치료제인 할라벤은 예비투약 및 예비배합 과정 없이 2~5분의 짧은 주입시간으로 유방암 환자들의 편의성을 개선시킨 약물로 평가 받고 있다.
(Study 309 임상연구에서 할라벤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 나타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 메스꺼움, 탈모증, 변비, 말초신경증, 복통, 발열이며 이는 할라벤의 기존 부작용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 Study 309 : 다기관, 오픈 라벨, 무작위 3상 연구
- 위험비(HR) 0.51 [95% 신뢰구간=0.35-0.75])
- 위험비(HR) 0.52 [95% 신뢰구간=0.35-0.78])
- 체표면적, Body surface area (BSA)
할라벤주(Halaven inj.)
할라벤주는 할리콘드리아 오카다이(Halichondria Okadai) 라는 해면에서 추출한 물질을 기반으로 하여 합성된 항암화학요법제로, 에자이에서 개발한 첫 항암제다. 할라벤은 지난 2010년, 전이성 유방암 3차 치료에서 처음으로 전반적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 혁신적인 신약으로 인정받아 Priority review을 통해 FDA 허가를 받았으며, 그 이후 2011년에 유럽, 일본 등지에서 추가적으로 승인되었다. 현재 전세계 약 60개 국가에서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국내에는 2013년 1월 시판되어 2014년 6월 1일부터 안트라사이클린계와 탁산계 약물을 포함한 최소 두 가지의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단일 치료 요법에 대해 보험 급여가 적용되었다. 2014년 12월에는 HER2 음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 2017년 1월에는 전이성 지방육종 3차 치료제로 두 번째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2017년 7월부터는 동 적응증으로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한국에자이 주식회사
한국에자이는 1941년 도쿄에 설립된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Eisai Co., Ltd.)의 한국법인으로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우수전문의약품을 소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현재 국내에 아리셉트(치매증상 치료제), 파이콤파, 엑세그란(항전간제) 등의 CNS 품목과 휴미라(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심벤다(혈액암 치료제) 등의 의약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환자와 그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human health care 라는 기치 아래 보다 나은 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부조직육종(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과 지방육종
악성종양은 암종(Carcinoma)과 육종(Sarcoma)으로 나뉜다. 암종이란 피부, 점막 등의 상피성 세포에서 생긴 악성종양이다. 육종은 근육, 결합조직, 뼈, 연골, 혈관 등의 비상피성 세포에서 생긴 악성종양이다. 즉, 근골격 조직의 악성종양을 육종(肉腫, sarcoma)이라고 부르며, 악성종양(육종)은 양성종양과는 달리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독립된 종양을 발생시키는 능력이 있다.
연부조직이란 신체의 장기와 조직을 지지하거나 싸고 있는 뼈 이외의 결합조직을 지칭하며 △지방조직 △섬유조직 △혈관조직 △근육조직 등으로 구성된다. 연부조직은 몸 전체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으므로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또한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섬유조직에서 기원한 섬유육종, 지방조직에서 기원한 악성 지방육종, 내장 근육을 구성하는 평활근에서 기원한 평활근 육종, 골격근에서 기원하는 횡문근육종, 그리고 혈관조직에서 기원하는 혈관육종이나 신경 조직에서 기원하는 악성 말초신경초종 등이 있다.
지방육종(Liposarcoma)은 악성 연부조직 육종 중 가장 흔한 종양의 하나로 육종 중에 10~20%에 이른다. 30세 이후에 흔히 발생하며 비교적 젊은 연령 25~45세 사이에서 호발한다. 근치적수술요법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나, 종양의 악성도가 높은 경우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References
1 NCC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in Oncology (NCCN Guidelines®): Soft tissue sarcoma. 2017 version 2; 5
2 Eribulin versus dacarbazine in previously treated patients with advanced liposarcoma or leiomyosarcoma: a randomised, open-label, multicentre, phase 3 trial. Lancet 2016;387:1629-37
3 Halaven [package insert]. Woodcliff Lake, NJ: Eisai Inc.; 2016.
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고 제 2017-147호
5 국립암정보센터 홈페이지. <내가 알고 싶은 암> 암의 종류. 2016.02.01
http://www.cancer.go.kr/mbs/cancer/jsp/cancer/cancer.jsp?cancerSeq=4781&viewType=all&id=cancer_020118000000
6 국립암정보센터 홈페이지. <내가 알고 싶은 암> 암의 종류. 2016.02.01
http://www.cancer.go.kr/mbs/cancer/jsp/cancer/cancer.jsp?cancerSeq=4781&menuSeq=4786&viewType=all&id=cancer_020112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