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임상시험 분야 연구증진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25일(금) 페루 임상시험진흥회(APPIC) 대표로 Juan Luis Yrivarren Giorza 박사가 (재)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를 방문하였다.
이리바렌 박사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Merck 등을 거쳐 현재 페루의 Clinical Ricardo Palma 병원의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페루에서 임상시험 분야 연구증진과 활성화를 위해 성공사례로서 한국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23일~25일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였다.
한국의 임상시험 성공 비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하여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 국가의 보건전문가들이 끊임없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금번 내방은 복지부의 글로벌 의료진출의 일환이기도 하여 앞으로 제3국가로의 임상시험 추진모델, 임상시험 직능별 전문교육 등에 대한 수출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리바렌 박사는 특히,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한국의 임상시험 현황을 둘러보고 성장 동인과, 임상시험 증진의 핵심 역할을 한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의 구성 및 진행에 대하여 자문을 구하기 위하여 방문하였다.
이리바렌 박사는 1995년도와 2000년도 사이 임상시험 실시건수가 1000% 증가할 정도로 활황기였으나 2003년도에는 페루 보건부 등록 임상시험건수가 176개를 기록하고, 2011년도에는 128개로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특별한 성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증진을 위해 기존의 임상시험관련 인력들이 임상시험 분야별로 전문적 기술을 개발하여 전문인력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재)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직능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임상시험 전문인력 교육은 향후 페루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문인력 인증제를 통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고급인력이 재단법인을 통해 양성되고 있어, 향후 페루 정부에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설득하는데 중요한 잣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리바렌 박사는 재단법인 방문에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약처, 복지부 등을 방문하여 우리 정부의 임상시험 진흥을 위한 기본 정책방향, 입법사례, 실제 운용현황 등에 관하여 설명을 들었으며, 임상시험 분야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 의지가 중요했던 만큼, 페루 정부측에도 유사한 지원을 통해 최근 침체를 보이고 있는 페루 임상시험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리바렌 박사는 또한 (재)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지정, 관리하는 지역임상시험센터 및 글로벌선도센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견학하고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IT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