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단백질 및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만성 콩팥병 관리에 도움” 연구결과 주목

  • 등록 2026.03.12 08: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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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세계 콩팥의 날은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의 위험성을 알리고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신장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 ISN)와 국제신장재단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Kidney Foundations, IFKF)이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올해로 21회를 맞은 세계 콩팥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콩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질환이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특히 만성콩팥병 환자는 신장 기능 저하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 요인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혈중 지질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식이요법이 주요 관리 방안으로 떠오르며 단백질 섭취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콩 단백질을 비롯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신장 기능 유지뿐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콩 단백질·이소플라본만성콩팥병 환자의 신장 기능 보호 효과

지난해 5월 중국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의 Gao Yuehua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urology and nephrology’에 콩 단백질 섭취가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장 기능 유지와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18건을 종합 분석한 메타분석을 통해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콩 단백질 섭취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콩 단백질 섭취군에서는 하루 평균 단백뇨가 140.53mg 감소해 신장의 여과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연구에서는 사구체여과율(GFR) 감소 속도가 완화되는 결과도 확인됐다또한일반 식단저단백 식단콩 단백질 식단을 섭취한 모든 하위 그룹에서 혈청 알부민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혈중 지질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콩 단백질 섭취를 통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은 평균 8.26mg/dL, 총 콜레스테롤은 20.55mg/dL 감소한 것이다이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콩 단백질 및 이소플라본 섭취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장 기능 유지와 혈중 지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보다 장기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식물성 단백질 중심 식단만성콩팥병 환자의 지질 프로필 개선

식물성 단백질 섭취의 효과는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됐다그리스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 대학교 의과대학의 Androniki Naska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4월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만성콩팥병 환자의 지질 프로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조 임상시험 11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메타분석을 통해 만성콩팥병 환자의 지질 프로필에 미치는 식물성 단백질 섭취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기존의 동물성 단백질 중심의 만성콩팥병 권장 식단과 비교했을 때콩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질 비중을 높인 경우 ▲총 콜레스테롤 24.51 mg/dL LDL 콜레스테롤 21.71 mg/dL ▲중성지방 21.88 mg/dL ▲아포지단백B 11.21 mg/dL 감소 등 지질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특히 총 단백질 섭취량 중 식물성 단백질이 5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지질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으며이러한 변화는 투석을 받지 않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더욱 명확하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식물성 단백질 중심 식단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중 지질 개선에 유용한 식이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대규모 연구를 통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컴 기자 news@md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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