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 다짐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110명(의과대학 64명, 의학전문대학원 46명)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좋은 의사가 될 것을 다짐하며 의사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장 겸 원장 김효명)은 2월 25일(수) 오후2시 의과대학 본관2층 유광사홀에서 ‘2014학년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식 및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을 거행했다.

이날 선서식에는 김우경 의무부총장, 김효명 의과대학장, 김용연 의무기획처장, 송진원 연구교학처장, 차몽기 의과대학 교우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내외귀빈 및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생들은 선서와 함께 학위증을 수여받았고, 그 중 김보영 졸업생이 졸업특대생상, 이동빈 졸업생이 대한의사협회장상, 윤태호 졸업생이 대한의학회장상, 김수용 졸업생이 의무부총장상, 이성우 졸업생이 의과대학 교우회장상, 박빛나 졸업생이 의학전문대학원장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내외빈소개 ▲식사(김효명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축사(김우경 의무부총장) ▲축사(차몽기 의대교우회장) ▲격려사(임수흠 서울시의사협회장) ▲학위기수여 ▲송사(재학생대표) ▲답사(졸업생대표) ▲히포크라테스 선서 ▲교가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효명 의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의학도로서의 꿈을 이룬 이제는 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진정한 인술을 베풀 의사로서의 또 하나의 원대한 꿈을 위해 매진하기 바란다”며 “따뜻하고 열정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늘 깨어 있고, 노력하기”를 당부했다.
차몽기 교우회장은 “교수나 학자의 길을 걷는 사람도 있고, 개원의, 봉직의, 심지어 전혀 다른 길을 걷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 좋은 의사, 행복한 의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우리 대학의 자긍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 가는 좋은 인재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재학생과 졸업생의 송사와 답사에서 김대연 졸업생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부모님께 큰 박수를 부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전에 비하면 의사라는 직업이 존경 받지도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보장 받을 수 없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 내용을 다 지키기 어려운 사회 현실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만의 도덕적 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좋은 의사가 되기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