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으로 손상된 인지 기능을 신경 줄기 세포로 회복시켜 볼까

  • 등록 2015.02.20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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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02-19


인체 신경 줄기 세포가 화학 요법으로 손상된 인지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 Irvine, UCI) 연구원에 의하면 인체 신경 줄기 세포 치료를 통해 화학요법 후에 나타나는 학습과 기억 손상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치류를 이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연구진이 일련의 화학 요법 치료 1주일 후에 줄기 세포를 이식하였을 때 여러 인지 기능이 회복되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반대로 줄기 세포를 이식하지 않은 쥐는 상당한 학습 및 기억 손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화학 요법을 자주 사용할 경우 오랜 치료가 끝난 후에 생존자의 75%에서 "케모브레인 (chemobrain)"이라는 심각한 인지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이것은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그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처음으로 인체 신경 줄기 세포가 화학 치료로 발생한 건강한 뇌 조직의 손상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UCI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인 찰스 리몰리(Charles Limoli)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 연구 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저널인 `Cancer Research` 2월 15일 호에 게재되었다.

여러 유형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요법 치료제는 해마와 같은 학습 및 기억과 같은 여러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 염증을 유발시킨다. 이 염증은 뇌의 신경 세포와 다른 유형의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독성 화합물은 수상 돌기와 축삭 돌기라는 결합 조직을 손상시키고 뇌 전체의 전기 화학적 신호를 전달하도록 하는 중요한 연결 시스템인 시냅스를 교란시킨다. 리몰리 교수는 이러한 과정을 나무의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이루어진 과정과 비교한다.

결과적으로 화학요법으로 영향을 받은 신경 세포는 학습과 기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신경 메시지 전송을 덜 하게 된다.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심각한 진행성 인지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소아 암 환자의 경우 그 결과는 더 치명적이며 IQ가 감소하고 반사회적인 행동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리몰리가 말했다.

UCI 연구의 경우 성인 신경 줄기 세포를 화학요법 후 쥐의 뇌에 이식하였다. 이 세포는 해마 전체에 이동하여 생존한 후 다양한 유형의 신경 세포로 분화하였다. 게다가 이러한 세포는 신경 성장 인자를 분비하여 손상된 줄기 세포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것은 리몰리와 그의 동료 연구진은 이식한 세포가 본래 신경 세포를 보호하여 손상된 신경 세포 및 수상 돌기라고 하는 미세 구조의 회복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번 연구로 화학 치료로 발생하는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줄기 세포 치료가 향후 도움이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접근 방법의 안정성을 분석하는 임상 시험이 몇 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리몰리가 말했다.

사진. 찰스 리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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