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가 2018년 3월 7일부터 10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조울병학회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Bipolar Disorders; ISBD)에서 Samuel Gershon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ISBD의 초대 회장이면서 조울병의 대표적 치료제인 리튬(lithium)을 미국에 처음 소개한 선구적인 연구자 Samuel Gershon박사를 기념하며 제정된 이 상은 전 세계에서 조울병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보인 젊은 연구자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이번 수상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연구비지원으로 이헌정 교수(고려대: 책임연구자), 이택(성신여대) 등과 함께 공동으로 시행한 것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우울-조울병 환자의 증상 악화를 미리 예측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우울-조울병 치료에 있어서 획기적인 치료기법으로 평가된다.
조철현 교수는 시상식에 이어 연구결과를 구두 발표하여 전 세계 연구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본 상의 수상은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의 조울병 연구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참고: 연구요약>
기존의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기 쉬운 우울증과 조울병은 불규칙한 생활과 생활리듬 조절 실패가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ICT 기법을 우울-조울병 치료에 적용한 것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활동량, 생활리듬, 수면정보 등을 측정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빛 노출량으로 야외활동 여부와 기분상태 정보를 매일 수집하여 증상의 악화를 미리 예측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추가 연구를 통한 임상적용이 이루어지면 우울증, 조울병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