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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FARE

해외여행 떠나기 전 필요한 예방접종은 무엇일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해당 여행국가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을 꼼꼼히 체크하지만 자주 간과되는 것이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국가별로 요구되는 예방접종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렇듯 해외여행 시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해 서울특별시동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영신 과장을 통해 알아보았다.

 

>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여행 계획 시, ‘황열’ 예방접종 권고

‘황열’이란 황열 바이러스(Yellow fever virus)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 두통, 오한, 식욕부진, 황달, 구토, 출혈성 징후, 종종 서맥을 동반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WHO의 보고에 따르면 발병한 환자의 15% 정도에서 병이 독성기로 진행되고 이 중 절반이 사망에 이르며, 나머지 절반의 환자들은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곧 개막할 리우 올림픽의 개최국인 브라질이 있는 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은 ‘황열’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더불어, 아프리카의 몇몇 국가들은 현재 입국 시 ‘황열’ 예방접종에 대한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반드시 여행 전 접종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기간은 약 10일이며, 1회 접종으로 평생 유효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2016.7.11부터 1회 접종 시 평생 면역되는 것으로 변경함)

이에 ‘황열’ 위험국가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최소 출국 10일 전에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1] 입국 시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를 모든 국가에게 요구하는 국가

앙골라

코르티부아르

말리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니제르

브룬디

프랑스령기아나

 

카메룬

가봉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가나

 

콩고

기니비사우

 

토고

라이베리아

 

※출처: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참고 자료
   
              
>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여행 전, ‘폴리오’ 유행국가 여부 확인 필요

흔히 소아마비로 알려진 ‘폴리오’는 Picornaviridae(피코르나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장바이러스 1,2,3형에 의해 야기되는 중추 신경계 질병이다. 파키스탄, 중국, 시리아 등의 아시아/중동지역과 카메룬, 에티오피아 등의 아프리카가 ‘폴리오’ 유행지역이다.

주로 faecal-oral(배변-구강)경로에 의해 감염이 되며, 인후, 후두 감염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드물게는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폴리오’의 경우 영유아를 대상으로 생후 2, 4, 6개월에 걸쳐 기본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만 4~6세 때 1회 추가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다만, 어릴 적 예방접종을 하였거나 폴리오를 앓았더라도, 여행 전에 접종이 필요할 수 있으니 ‘폴리오’ 유행국가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한다.


[참고2] ‘폴리오’ 유출국가: 파키스탄, 카메룬, 시리아, 적도기니

※ 해당 국가 출국 전 12개월 동안 폴리오 접종력이 없는 경우
   출국 최소 4주 이전에 ‘폴리오’ 예방접종 필요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 확인)

‘폴리오’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 발급: 민간 의료기관에서 ‘폴리오’ 예방접종 후 ‘폴리오’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국립검역소에 제출 시 발급 가능



[참고3] ‘폴리오’ 발생국가: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이라크, 이스라엘,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 해당 국가 출국 전 12개월 동안 ‘폴리오’ 접종력이 없는 경우
   출국 최소 4주 이전에 ‘폴리오’ 예방접종 권고

※출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참고 자료


>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으로의 여행 예정 시, ‘A형 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예방접종 권고

A형 간염, 장티푸스 등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주로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주 발생된다.

파상풍은 흙, 먼지, 분변 등에 있는 파상풍균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발병될 가능성이 높다.

위에서 언급한 감염병들은 주로 위생 상태에 주의를 요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며, 이에 해당지역으로 여행을 예정하고 있다면, 현지 풍토병에 대비해 'A형 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을 함께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참고4]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예방접종 시기

구분

접종시기

비고

A형간염

출국 최소 2주 전

A형간염의 경우, 항체가 없을 시에 6개월 간격으로 2

접종이 필요함.

(여행 일정 상 2회 접종을 완료할 수 없을 경우, 적어도

출국 2주 전에 1회 접종을 시행하고, 이후 권장 간격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함.)

장티푸스

출국 최소 2주 전

-

파상풍

출국 최소 2~4주 전

-

※출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참고 자료


> 전염력 강한 홍역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미리 대비

강한 전염력을 지닌 홍역과 인플루엔자는 출국 전 유행국가 여부를 확인 후, 미리 접종받는 것을 권장한다.

2014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홍역 환자의 95%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 인접국가(중국) 및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홍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예방접종 및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더불어, 올림픽이 개최되는 브라질 리우에서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브라질 방문 혹은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출국 전 병원에 방문해 건강 상담 및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서울특별시동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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