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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세계 로봇재활 올림픽 금메달 달성

11월 13일, KAIST 대전 본원

세브란스 나동욱·공경철 교수
‘워크온슈트4’ 로봇 기술 우수성 증명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와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이끄는 엔젤로보틱스가 11월 1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사이배슬론 2020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달성했다.

착용형 외골격 로봇 종목에 출전한 김병욱 선수(47, 남)는 소파에서 일어나 컵 쌓기, 장애물 지그재그 통과하기, 험지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옆 경사로 통과, 경사로 및 문 통과하기 등 6개 부문에서 3분 47초를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이주현 선수(20, 여)는 5분 51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총 20개국 53개 팀이 참여한 사이배슬론 2020 국제 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출전 선수들이 속한 전 세계 33개 지역에 경기장을 짓고 다원 중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동욱·공경철 교수팀이 출전한 착용형 외골격 로봇 종목에는 8개국 소속 12명의 선수가 기량을 겨뤘다.

201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던 1회 대회에는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종목에 유일한 한국팀으로 참가해 하반신 완전마비 환자인 김병욱 씨가 나동욱·공경철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슈트인 워크 온(Walk-on) 슈트를 착용하고, 독일과 미국 선수에 이어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2회 대회에서는 연속 보행 속도를 8배 이상 높이고 착용자가 느끼는 무게감을 현저히 낮추는 등 4년간의 연구를 통해 향상시킨 워크온슈트4가 적용됐다. 

나동욱·공경철 교수가 공동으로 창업한 ㈜엔젤로보틱스가 로봇기술을 담당하고 사람의 신체와 맞닿는 착용부에 적용될 기술은 재활공학연구소가 개발했다. 

나동욱 교수는 “금메달과 동메달은 우리나라 로봇기술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워크온슈트4의 기술력이 상용화되면 하지마비 환자들의 재활 및 사회복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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