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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인권치유119」 출범

10월 21일 오전 11시 출범식, 종로5가 전태일 다리

기업폭력과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와 체계적인 지원 




인권침해나 농성 등으로 건강이 손상된 이들에게 통합적인 치유와 체계적인 지원을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권치유119」가 2020년 10월 21일 오전 11시 종로5가 전태일 다리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2017년 9월 인권치유센터를 개소한 녹색병원은 기업 폭력과 국가 폭력 등으로 단식 고공농성을 하거나 장기 투쟁하는 이들을 위해 현장방문 진료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노동자, 사회적 약자, 소수자, 인권침해피해자, 활동가를 지원해왔다. 이번 「인권치유119」 출범에는 전국네트워크조직인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가 참여해 수도권에 국한되어있던 기존의 의료지원이 전국단위로 확대된다. 또한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의 심리상담 지원이 연계되고, 조사 및 연구사업에 인권의학연구소가 함께 참여하여 노동자, 사회적약자, 소수자, 인권침해피해자, 활동가의 신체건강과 심리·정신건강의 통합적 지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식에서는 「인권치유119」이보라 운영위원장(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장 / 녹색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우선 우리사회의 약자와 노동자의 영원한 벗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기념해 전태일 평전이 낭독됐다. 노동·시민사회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노동·시민사회를 대표하여 민주노총 봉혜영 부위원장, 재단법인 '인권재단사람' 박래군 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노동권익, 인권, 사회적 이유로 장기투쟁과 농성을 진행하며 의료 지원과 심리상담 지원을 받았던 노동자들도 축사를 전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요급수납원 집단해고에 맞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고공농성과 본사 점거농성을 진행 할 당시 녹색병원의 현장 의료지원을 받았던 도명화 지부장(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지부), 코로나19 감염자 집단 발생이후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대책 마련이 없는 사업주에 대한 투쟁과정에서 통통톡의 현장 심리상담지원을 받고 있는 고건 대표(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모임)가 축사자로 나섰고 참석자들의 출범선언문 낭독으로 출범식이 마무리되었다. 이어서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에 23회 참가자로 녹색병원이 참여해 전태일병원을 선포했다. 

「인권치유119」는 출범 이후 전국의 농성현장과 투쟁사업장에 의료진과 심리상담사를 파견해 의료지원과 심리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노동자, 사회적 약자, 소수자, 인권침해피해자와 현장지원 활동가를 대상으로 검사와 외래·입원치료, 개인심리상담과 집단프로그램, 연구·조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인권치유119」 활동과 의료지원, 심리상담지원에 대한 문의는 02-490-2300(녹색병원), 02-6956-7274(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를 통해 가능하다. 


[붙임. 인권치유119 참고자료]

▣ 인권치유119를 준비하게 된 배경
·   녹색병원은 다양한 현장의 농성 현장과 장기투쟁 사업장에 방문 진료를 수행해 옴.
·   기업폭력, 농성, 국가폭력, 군대폭력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구조적인 폭력을 알리려 현장을 지키는 이들과 그 가족/유가족의 통합적인 치유와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를 인식하게 되며, 전국단위의 신체·심리·정신건강 통합 시스템 ‘인권치유119’출범을 준비함.

2000년 이후 2015년까지 총 108건의 고공농성으로 노동자들이 4,400일 동안 하늘에 있었고, 단식을 통한 소수자의 의사표현은 의학적 차원의 지침과 매뉴얼이 있을 뿐(의료와 사회, 최규진, 2015) 소수자의 저항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이 없었다.


1. 녹색병원 인권치유 활동
  녹색병원은 “인권의 관점에서 건강과 질병을 바라보고 치유한다”는 비전 아래 인권침해피해자와 이들을 돕는 활동가의 질병 치유와 건강 유지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기업 폭력과 국가 폭력 등으로 인해 단식‧고공농성하거나 장기투쟁하는 이들을 위한 현장 방문 진료를 진행해옴.

  1) 인권침해피해자와 활동가 진료
  노동권익과 사회적 이유로 장기간 농성 후 입원 치료가 필요한 단식‧고공농성자, 간첩조작사건, 용산참사 등 공권력에 의해 신체손상을 입은 피해자, 다름을 이유로 차별받고 건강권을 침해받는 성소수자와 난민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권침해피해자와 그들을 위하여 일하는 활동가를 진료하였으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의료비를 지원‧연계함.

                             
                                   [ 최근 3년 간 인권침해피해자와 활동가 진료 현황 ]

 

2017

2018

2019

단식농성

43

37

43

고공농성

8

3

34

성소수자

27

49

28

난민

0

15

28

국가폭력피해자

16

10

19

인권공익활동가

3

4

17

성폭력피해자

7

16

9

기타

10

4

23

114

138

201



 2) 단식/고공농성, 장기투쟁현장 방문 진료

  녹색병원 의료진은 노동권익과 사회적 이유 등으로 단식/고공농성하거나 장기투쟁을 이어가는 현장에 의료진이 방문하여 농성 참여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 확인하며 신체 손상의 위험을 줄이고 투쟁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음.


                                               [ 최근 3년간 의료진 방문 진료 현황 ]


 

2017

2018

2019

현장 수

6

15

16

방문진료 횟수

23

34

40

진료 참여 인원

193

124

486

진료 요청 현장

금속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대리운전노조/택배노조

전교조/감리교신학대 학내민주화 단식현장/조계종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이집트 단식 난민/서울교통공사

파인텍/민주연합노조 국방부지부/공무원노조/형제복지원

화섬식품노조/공공운수노조/삼성 김용희노동자

GM 부평공장 해고비정규직노동자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등




2.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 심리치유 활동

  “통통톡”은 약자를 옥죄는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해 싸우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공익활동가들의 심리치유를 위해 2016년 7월 만들어진 네트워크.

  장기투쟁 사업장(쌍용자동차, 유성기업, 강정마을, 밀양, 동양시멘트, 이스타항공 등)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개인상담, 심리검사, 집단 프로그램, 현장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함.



                                                 [ 최근 3년간 심리치유 활동 진행 현황 ]


연도

개인상담

심리검사

집단프로그램

2017

93(93)

3(55)

6(83)

102(231)

2018

52(52)

2(333)

3(85)

57(470)

2019

83(86)

2(40)

3(53)

88(179)


* (단위 횟수, 괄호 안은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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