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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가톨릭 의료기관, 교황청과 코로나19 극복 위한 국가 간 협력!

특별설문 통해 한국 포함 세계 140개 국가 의료현황 및 필요사항 파악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 유수일 주교·은평성모병원 최정현 교수, 
교황청 주재 화상회의 참석


  
한국 가톨릭교회와 가톨릭의료협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로마 교황청의 긴급 요청을 받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교황청의 긴급지원 추진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전세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깊이 연구하기 위함이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보건 위기에 처한 국가의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과 어려움에 처한 개별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9일,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라틴어 : Dicasterium ad integram humanam progressionem fovendam)’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포함한 세계 140개국에 의료 현황 관련 특별설문을 요청해 국가별 상황 파악을 마친 상태다. 특별설문은 각 국가의 교회를 위한 지원책을 개발하기 위함으로, 현재 가톨릭교회가 보유하고 있는 치료 및 보호 자원들과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중심으로 조사됐다.

이후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 부서’에서는 한국 등 아시아 5개 국가에 코로나19 관련 영상회의를 요청해왔으며, 영상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각 지역 교회에 도움을 주라’는 지시 하에 주최됐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인 유수일 주교와 은평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 최정현 교수가 대표로 화상회의에 참석했으며, 회의는 지난 4월 22일 오후 6시(로마 시간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감염관리 전문가 최정현 교수는 현 한국의 코로나19 현황과 대처상황들을 설명했으며 “정부와 의료진, 시민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되지만, 한국의 의료기관들은 여전히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심각하게 고심하며 철저한 감염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회의를 주최한 피터 턱슨(Peter K. Turkson) 추기경은 “코로나 19에 대한 한국의 대처가 매우 이상적이었고, 철저한 테스트와 추적검사, 의료진들의 훌륭한 활동으로 다른 나라들에 모범이 됐다.”며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미래에 있을 코로나19의 재발도 염두에 두고, 세계에서 한국을 필요로 할 때 도움의 문을 열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수일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 세계를 위한 기도(Urbi et Orbi)」를 전하며 “교황님께서 ‘그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인내심을 발휘하며 희망을 퍼뜨리고 있는지요!’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도 두려움을 갖기보다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이 시국을 이겨내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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