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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인사말

2019. 12. 29 (일) 14:00 / 더케이호텔 서울 본관 3층 거문고홀


존경하는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님을 비롯한 대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 인사드립니다. 먼저, 오늘 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상정되어 임시총회가 열리게 된 것에 대하여 회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와 제40대 집행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직후부터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를 통한 급진적이고 일방적인 보장성 강화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고, 상식이 통하는 의료제도의 수립을 통한 ‘한국의료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또, 하루가 멀다하고 발의되는 의료악법, 수시로 불거지는 각종 의료현안에 대한 대응 역시 놓치지 않기 위하여 집행부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달려왔습니다.

특히,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를 비롯하여 각종 현안에 대응하는 집회와 시위, 신속한 입장정리와 성명발표 등 개별 현안에 맞춰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의 뜻을 표출하고 이를 통해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을 언론과 정치권, 국민들에게 알려왔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최근 시행 2주년을 맞은 문재인 케어의 부작용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언론이 주목하면서, 우리 협회의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응 논리인 ‘우선순위’에 입각한 ‘필수의료’ 중심의 정책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또, 지난 9월부터는 정부가 먼저 의료계에 대화 재개를 요청해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의정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 의사들의 염원인 문재인케어 저지와 의료수가의 정상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개선 등을 포함하는 근본적인 한국의료의 정상화는 단순히 정부와의 협상이나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여기에 계신 대의원님들께서도 모두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는 의료계의 목소리에 언론과 국민이 호응하고 정권차원의 결단이 내려질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가 화합하고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곧 새해를 맞게 됩니다. 2020년에도 한국의료 정상화를 향한 험난한 길에서,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현안과 도전에 맞닥뜨리게 될 것입니다. 이 고난의 여정에서 우리 의료계가 분열되지 않고, 더욱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투쟁의 대상이자 협상의 파트너인 정부 역시 의료계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성실한 태도를 갖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무를 추진함에 있어 다수의 대의원님들께 믿음을 드리지 못하고 걱정을 끼쳐드림으로써 오늘 회장인 저에 대한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는 임총이 열리게 된 점에 대하여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오늘 임총이 열리게 된 것이 비록, 모든 대의원님들의 뜻은 아닐지라도 많은 분들께서 회무추진의 미흡함을 지적하고 우려하고 계신 것만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물론 일부,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거나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회원님들과 대의원님들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따끔한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대의원님들께서도 집행부가 올바른 회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질책뿐만 아니라, 동시에 용기와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있는 오늘 임총이, 의료계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끝으로, 연말 휴일에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대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12. 29.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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