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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오사카 통국사 조선인 유골 74위 중 3분의 유가족 찾아

남북 민화협,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 1차 사업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 민화협)는 지난 3월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 1차 사업으로 일본 오사카 통국사로부터 모셔온 조선인 유골 74위 중 3분의 유가족을 찾았다.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은 남북이 일제강점기 희생된 조선인 유골을 봉환하는 운동으로, 2018년 7월 남북 민화협이 평양에서 합의했다.

민화협은 일본 통국사의 유골봉환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유가족을 찾는 일이라 판단한 후,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이하 업무지원단)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지원재단)에 일본 통국사가 보관해왔던 74위의 이름과 주소 등이 적힌 명부를 제출하여, 이 분들의 유가족을 찾아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업무지원단은 74분의 유해 중 유가족이 강제동원 되었다고 신고한 자료 등을 토대로, 3분의 유가족을 찾게 되었다고 민화협 측에 알려왔다.

3분의 유가족 중 1분의 유가족은 미국에, 2분의 유가족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민화협은 유가족이 원하는 경우 제주도에 안치되어 있는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예정이다.



민화협은 지난 3월 남북 민화협이 공동 추진한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운동 1차 사업 이후, 유해봉환과 발굴을 위한 사업을 계속 이어왔다. 지난 7월 19일 ‘남북일이 함께하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어, 「거부될 수 없는 귀향 : 통국사 유해반환에 관련하여」(발표자 : 한혜인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연구원)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 통국사 유골에 대한 학문적 검토 자리를 마련하였고, 8월 23일에는 지원재단과 충북대 박선주 명예교수팀이 제주도 애월읍 선운정사에 안치된 유해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남북 민화협은 지속적인 유해봉환과 발굴·조사사업을 위한 공동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며, 올해 안으로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발간한 간행물들을 국내에 출판하면서 국민들에게 강제동원의 진상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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