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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흑당음료 한 컵 당 함량, 1일 기준치의 41.6% 과다섭취 주의!

- 소비자시민모임 , 서울시 다소비 생과일주스·흑당음료 105건 당류 함량 조사
- 생과일주스·흑당음료 1컵, 하루 당류 기준의 30~40%, 최대 94.7%에 달해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이 서울시와 함께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흑당음료의 당류 함량 검사결과, 한 컵 평균 당류는 1일 기준치의 41.6%이고, 최대 57.1%까지 조사됐으며, 여름철 많이 찾는 생과일주스 당류 함량도 평균 30.8%로 나타났다. 흑당음료나 생과일주스의 당은 건강한 단맛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본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당류 기준치 30~40% 이상으로 조사된 만큼 당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서울시와 올 5~6월 서울시내 가맹점수가 많은 흑당음료 6개 브랜드 30개 제품,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 75개 제품 등 총 105건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 

흑당음료는 6개 브랜드(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30개의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생과일주스는 3개 브랜드(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엔커피)의 75개 판매제품(딸기바나나, 오렌지, 자몽, 수박, 망고 주스)을 수거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흑당음료 1컵(평균 중량 308.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100g)의 41.6%(41.6g) 수준이었다. 특히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컵의 당류 함량이 하루 당류 기준치의 57.1%(57.1g)까지 나타났다. 최근 ‘건강한 단맛’을 내세워 ‘흑당’이 유행하고 있으나, 흑당음료 1컵엔 각설탕(3g) 약 14개 분량 당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생과일주스 1컵(기본사이즈 평균 중량 314.6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0.8%(30.8g)로 나타났다. 

생과일주스 종류별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많고, 오렌지주스(9.9g) 〉자몽주스(9.5g) 〉수박주스(9.2g) 〉망고주스(7.9g) 순으로, 딸기바나나주스가 망고주스보다 1.6배 높았다. 또, 조사한 생과일주스 75건 모두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천연과일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10.36g), 오렌지(9.14g), 자몽(4.2g), 수박(5.06g), 망고(5.35g)으로, 생과일주스가 당류가 더 높은데, 이는 판매점에서 단맛을 높이기 위해 과일뿐만 아니라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과일주스의 경우 당 함량 선택을 통해 당류 섭취량을 낮출 수 있는데, 생과일주스 조사 업체 당류 조절 표시 및 주문 시 당류 조절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15개 매장 모두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지만 당류 조절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개 매장(40.0%)에 불과했다. 브랜드별로 ‘쥬씨’는 5개 매장 모두 메뉴판에 당류 조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고, ‘킹콩쥬스엔커피’는 5개 매장 중 한 곳만 표시했다. ‘떼루와’는 당류 조절 표시가 되어 있는 매장이 없었다.





소비자시민모임 제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2010년 69.9 g/day에서 2017년 73.6 g/day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가공식품 중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다. 소비자들은 생과일주스와 같이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도록 한다. 

또한, 생과일주스 판매점 등에서도 메뉴판에 주문 시 시럽 등 첨가당 함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표시와 주문 시 직원의 첨가당 함량 조절 여부를 묻는 등 소비자들이 음료에 첨가되는 당류 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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