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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6·15 공동선언 19주년 기념 민화협 성명서]

2019. 6. 14.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을 위해 4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길 촉구한다!” 


2000년 6월 15일 남측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측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북 역사상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5개항의 공동선언문에 합의하였다.

“남과 북은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라는 합의문 1항의 정신은 2007년의 <10·4선언>과 2018년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우리는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염원을 담아 70년 ‘냉전’과 ‘분단’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한반도는 <2·27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난관에 봉착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민화협은 한반도를 둘러싼 <핵문제>는 남북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통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반도 <핵문제>를 남측이 단독으로 풀어갈 수 없다는 것을 북측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북측이 남북 간 대화에 응하지 않는 것은 <6·15 공동선언>에서 주장한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하는 정신에서 벗어나 있다고 판단한다.

국제정세가 남북의 만남을 어렵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남북은 반드시 만나야만 하는 운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3일 “시기와 형식, 장소를 묻지 않고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남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6월 말 방한이전에 만나, 우리 민족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풀어나가야 한다.

남측의 태도에 불만이 있고, 북측의 완강함에 아쉬운 점이 있어도 남북은 반드시 만나 한반도 미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민화협은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 통일을 위한 모든 공동선언이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잘 알고 있다. 

민화협은 남북이 하루 빨리 4차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난관에 봉착한 남북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한반도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8천만 겨레와 750만 해외동포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민화협은 <6·15 공동선언> 19주년을 맞이하여 하루 빨리 남북 정상의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임종의 순간에도 “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신 <6·15 공동선언>의 주역 이희호 여사님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19. 6. 14.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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