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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제 2회 세계시민포럼 연차대회 개최

12월 15일 서울상상나라

“세계시민정신 확산을 위한 시작이 될 것”



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대표 조유전)이 12월 15일 서울상상나라에서 제2회 세계시민포럼 연차대회《Playing on Rainbow》를 열었다.


(행사개요) 



‘Playing on Rainbow'는 세계시민포럼의 두 번째 연차대회로 “세계시민정신”의 정립과 발전의 토대를 세우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문화배경을 가진 세계시민 어린이들이 그동안 미술작가들의 지도로 만든 미술작품전시 그리고 음악가들의 지도로 연습한 합주와 공연을 개최하였다. 또한 외국에서 온 한국세계시민들 중 선정된 네 가족에게 고향방문경비를 지원하는 행사도 진행하였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발적 민간운동으로서 2016년 시작된 세계시민포럼은 15일  ’Playing on Rainbow‘를 주제로 제2회 세계시민포럼 연차대회를 서울상상나라 극장에서 개최하였다. 세계시민포럼은 2016년 세계시민정신의 확산을 위한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으며, 외국계 한국인 가정 아이들의 한국문화 이해도 제고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재능개발 프로그램 등을 서울과 안산 등지에서 지원해왔다. 이번 연차대회는 올 한 해 동안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재능을 뽐내는 기회로 마련되었으며 참여한 청소년들은 연차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밝은 표정으로 일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였다.



세계시민포럼 설립자인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글로벌시대에 피부색과 종교,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세계시민으로서 살아감으로써 미래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축사에서 강조하였다. 또한 정우탁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원장은 다양한 문화의 청소년들이 모여 세계시민의 문화를 형성한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고 앞으로도 국내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세계시민교육에 많은 기여를 해주기를 당부하였다. 



연차대회 1부는 한 해 동안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다양한 문화의 세계시민 청소년들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안산시 글로벌청소년센터의 기타연주팀은 럭키라는 곡을 연주하여 그 날의 첫 공연을 채워주었으며, 플롯연주팀은 어메이징그레이스, 캐롤메들리로 흥을 더했다. 시흥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관현악팀이 글로리아,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곡을 연주하여 연말 분위기를 더했으며 이어 고려인문화센터(너머)에서는 고향의 봄과 징글벨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였다. 학교밖 대안학교인 인디학교에서 온 우쿠렐레연주팀은 오락실, 나성에 가면, 펠리스나비다를 연주하였고, 끝으로 서울대동초등학교 뮤지컬공연팀은 피터팬 작품을 선보여 1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2부에서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되었다. 토크콘서트는 이번에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리고베르토 반타 주니어가 사회를 보았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온 수산티, 베트남에서 온 응웬티민딘, 중국 동포 전계명 세 명의 참가자가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참가자들은 처음 한국에 온 계기, 한국어를 배우며 고생했던 기억, 앞으로의 꿈 등을 관객들과 나눴다. 토크콘서트에 초대된 세 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의 예절문화를 따르는 것이 한국 적응 과정에서의 가장 어려운 에로사항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따뜻한 온정 덕분에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고, 지금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매우 만족하고 자랑스럽다고 얘기해 장내 훈훈함을 더하였다.



토크콘서트 이외에도 안산시 글로벌청소년센터의 어머니들이 아리랑, 도라지, 캐롤메들리를 해금으로 연주하였으며, K-POP 공연팀은 굿보이, 사이렌, 청개구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2부에서는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에서 대상 조크세니아(18), 최우수상 배아멜리아(4)와 박바샤(8)를 비롯한 14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수상하였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한미약품과 한미부인회의 후원을 받아 외국에서 온 세계시민들 중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중국, 일본, 베트남, 우크라이나 네 가족들에게 고향방문경비 지원행사도 진행하였다. 

특히 슬하에 자녀가 많았던 일본계 한국인 후지와라 미유키씨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다섯째는 입양을 보내고, 2014년 고국에 계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찾아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고향방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일본의 어머니와 형제들을 상봉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였다. 



또한 베트남계 한국인 누엔티끼우짱씨는 이혼 후 어린 아이들을 베트남 친정집에서 맡아 키웠지만  아이들이 한국에 온 후 모자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면서 고향방문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아이들도, 베트남의 친정부모님도 너무 좋아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한미부인회는 선정된 가족들의 사연을 듣고 마음이 아팠으며앞으로 고향방문사업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 되도록 많은 가족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번 행사에 선정된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한국에 적응하고 있음에 선정되었으며, 이번을 계기로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고 한국에서의 생활에 활력을 얻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또한 행사장 로비에는 이번 행사를 기념으로 안윤모 작가와 계인호, 김세중, 김태영, 이병찬, 조재현 자폐성장애작가 5인이 함께 마련한 ‘그림을 말하다’ 展이 열렸다. 이 전시는 언어적 표현의 한계가 있는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고자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시였다. 이 전시는 12월 21일(금) 3시까지 서울상상나라 지하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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