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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2차원 물질 기반 저전력 뇌기능 모방 전자소자 개발

8월 27일, 'Advanced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게재


KU-KIST융합대학원 이철호 & 왕건욱 교수팀
향후 저전력, 고효율 뉴로모픽 기반 인공지능 기술개발 초석 기대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 KU-KIST융합대학원 이철호-왕건욱 교수팀은 최근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는 2차원 물질을 적층한 이종접합 구조와 상변환 공정을 이용하여 초저전력 구동 및 전계 제어가 가능한 신개념의 뇌기능 모방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멤리스터(memristor) 연구에서 보고됐던 2단자(2-terminal) 소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자의 제어 및 전력소모 관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높게 평가받아, 재료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중 하나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Advnaced Materials, Impact Factor: 21.950) 8월 27일자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 메모리(memory)와 레지스터(resistor)의 합성어로 소자에 가해진 전기적 자극을 기억하여 2개 이상의 저항 상태를 가지고 이 상태들이 연속적으로 조절될 수 있는 메모리 소자. 또한, 전원공급이 끊어졌을 때도 이전의 저항 상태가 소멸되지 않는 비휘발성 특성을 보임. 



연구팀은 원자 층 두께의 2차원 물질을 이용하여 전기적 저항 정보를 여러 단계로 저장할 수 있는 멤리스터 소자와 저항 상태를 전기장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베리스터(barristor) 소자가 수직으로 집적된 새로운 구조의 뇌기능 모방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다양한 시냅스의 기억 및 학습 특성을 전자 소자로 구현했고, 더 나아가 3단자 구조를 통해 정보 저장, 기억 및 학습 속도를 가속 또는 감속시키는 방법을 규명하여 향후 이미지 인식, 기계학습 등의 초저전력 뉴로모픽 기술에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 금속성 그래핀과 반도체성 2차원 물질을 접합하여 제조한 쇼트키 다이오드 (Schottky diode). 일반적인 금속과 달리 그래핀의 일함수 (work function)가 전기장에 의해 조절될 수 있기 때문에, 트랜지스터와 유사하게 소자에 흐르는 전류를 켜고 끄거나 조절할 수 있는 전자소자.



연구팀은 “2차원 물질의 고유한 특성을 이용한 새로운 구조의 뇌기능 모방 전자소자를 제안함으로써, 향후 저전력, 고효율 뉴로모픽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일반연구자, 신진연구자 및 선도연구센터)과  KU-KIST School 사업 및 고려대 미래창의연구사업(KU FRG)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논문명 : Synaptic Barristor Based on Phase-Engineered 2D Heterojunctions, doi.org/10.1002/adma.201801447
* 저자 정보 : 허웅(고려대, 제1저자), 장성훈(고려대, 공동 제1저자), 왕건욱(고려대, 공동 교신저자), 이철호(고려대, 교신저자) 포함 총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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