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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글로벌뉴로’, 국내 첫 학술세미나 성료

6월 16일-17일, 목포한국병원문화센터 세미나룸


국제적 비영리교육기관 ‘글로벌뉴로(Global Neuro)’  1박2일간 진행
외상성 뇌 손상 이후의 ‘저체온치료’가 주목 받아



글로벌뉴로(비영리 교육기관/www.globalneuro.org)는 ‘신경외상’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목포한국병원문화센터 세미나룸에서 6월 16일부터 17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뉴로(Global Neuro)는 스위스에 위치한글로벌 신경외과의 조직으로서 전세계 약 4만명의신경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최신의료 기술 교육에중점을 두고 있다.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교수들을 핵심 오피니언 리더로 활용, 전세계 신경외과 의사들을 교육하고 궁극적으로 뇌 외상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 연좌를 포함하여 국내 약 80여명의 신경외과 의료진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특히 국내 신경외과에서는 아직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은 ‘외상성 뇌 손상 이후의 저체온치료(목표체온유지치료: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에 관한 주제가 포함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는 양일에 걸쳐 ‘외상성 뇌 손상의 병리적 상태’ ‘비외과적 관리 파트에서 외상성 뇌 손상 치료 우수사례’, ‘저체온치료의 최적 온도 및 지속 시간’, ‘저체온치료에 있어서의 선택적 뇌 냉각(Selective brain cooling)vs 전신 냉각(Systemic cooling)’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 책임을 맡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황금 교수는 “글로벌뉴로의 일원으로서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외상성 뇌 손상 환자 관리에 있어서의 다양하고 구체적 사례에 대한 지식 공유의 장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진행을 주도한 목포한국병원 서보라 전문의는 “특히 이번 세미나는 저체온치료가 외상성 뇌 손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더 의미가 크다”며“국내에서는 주로 응급의학과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저체온치료가 해외에서는 뇌졸증 등 뇌손상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저체온치료가 신경외과를 포함한 중환자실에서도 점차 사용이 확대되는 인식전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체온치료는 환자의 체온을 정상체온 또는 목표체온으로 유도, 유지하여 뇌에서 일어나는 유해물질반응을 감소시키고 뇌대사율 및 두개강 내압을 낮추면서 신경 및 뇌 손상을 최소화 하는 기적의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미국, 유럽 등의 나라에서 가이드 라인을 통해 필수 치료로 택해지고 있으며 최근 심정지상태 뿐 아니라 뇌질환에 대한 신경계 중환자치료 분야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저체온치료(목표체온유지치료: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소개

저체온치료(목표체온유지치료)는 일정 기간 동안 환자의 목표체온을 조절, 유지함으로써 환자의 뇌 손상을 줄여주는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목표체온유지치료의 첫 번째 단계는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32~36°C 목표수준까지 낮추는 것인데, 4°C 생리식염수를 환자 몸에 주입하거나, 쿨링 젤 패드 등을 사용한다. 이 방식으로 목표수준에 도달하고 나면 일정시간 동안 그 온도를 유지하는데, 자동체온조절이 가능한 장치를 이용해 세밀하게 체온을 관리해야 한다. 이후 마지막 과정으로 다시 환자의 몸을 정상 체온인 36.5°C까지 서서히 끌어올린다. 보통 심정지 후 혼수환자의 경우 저체온 유도에 1~4시간, 유지 24시간, 재가온 및 정상체온 유지에 12~48시간 등 보통 저체온치료의 세 단계를 모두 진행하는데는 대략 40~72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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